외식업계, SNS의 감성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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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SNS의 감성을 잡아라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7.06.15 0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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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슈머, 꼼꼼한 감성 고객 영향력 커
 

갈수록 치열해지는 외식업계의 경쟁 속에서 ‘체크슈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체크슈머’란 식당 방문 전 리뷰를 꼼꼼히 확인하며, 방문 후에도 맛이나 서비스에 대한 솔직한 리뷰를 남기는 소비자를 일컫는다.

검증된 메뉴만 찾는 체크슈머는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어 브랜드나 신메뉴를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 끼를 먹더라도 검증된 맛집 만을 찾는 까다로운 ‘체크슈머’에게 최근 호평 받고 있는 외식업계 인기 브랜드 및 메뉴를 소개한다.

 

비주얼과 감성으로 체크슈머 저격하는 인기 메뉴

SNS를 통한 사진 공유가 일상화되면서 메뉴를 구성하는 비주얼 또한 마케팅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4월 여름 한정 음료로 팝콘이 뿌려진 이색 음료 '카라멜 팝콘 프라푸치노'를 선보였다.

‘카라멜 팝콘 프라푸치노’는 프라푸치노 위에 달콤하고 고소한 카라멜 팝콘을 듬뿍 올린 음료로 진한 커피의 맛과 함께 카라멜 팝콘의 바삭한 식감, 그리고 단 맛과 짠 맛의 매력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프라푸치노 생크림 위에 뿌려진 팝콘의 모습이 재미있어 SNS 상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출시 첫 날부터 톡톡 튀는 비주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디저트 전문점 <르 브레드 랩>의 대표 메뉴인 ‘생딸기 오믈렛’도 지난 해 SNS에서 화제를 모으며 브랜드를 알리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생딸기 오믈렛은 오믈렛 빵 사이에 부드러운 생크림과 생딸기가 어우러져 있는 메뉴로, 생크림을 둘러싸고 있는 빵 시트에는 촉촉함을 가미해 한 층 더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랑스러운 비주얼의 디저트로 선물하기에도 좋다.

톡톡 튀는 비주얼을 넘어 재치있는 감성 메시지로 까다로운 ‘체크슈머’를 공략한 브랜드도 있다.

 

SF이노베이션에서 운영중인 감성 주점 <김작가의 이중생활>은 작가의 고뇌와 감성이 담긴 작업실을 모티브로 한 독특한 컨셉의 감성 술집이다.  아티스트적인 감성을 살린 매장 인테리어와 독특하고 트렌디한 메뉴들을 잇따라 선보이며 SNS 인기 맛집으로 떠올랐다.

특히 <김작가의 이중생활>은 ‘낮보다 밤에 더 보고싶어’라는 감성적인 슬로건을 새긴 냅킨이나 소주잔 등 감성 소품을 활용하거나 네온 사인 등의 형태로 매장 곳곳에 노출시켜 젊은 여성들의 감성을 저격해 수많은 SNS 인증샷을 만들어 냈다.

뿐만 아니라, 새로 출시하는 신메뉴마다 재치있고 독특한 네이밍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방석같이 생긴 계란 오믈렛 이라는 의미의 ‘명란 계란방석’이나 부드러운 가지 볶음에 사천식 마라 소스를 넣어 탄생한 ‘가지마라’ 등이 대표적이다.

 

맛으로 체크슈머 취향 저격해볼까?

지난 해부터 SNS을 통해 베트남 음식이 주요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정통 베트남 현지의 맛과 분위기를 재현해 주목받는 브랜드가 있다.

지난 해 4월 론칭한 <분짜라붐>은 정통 베트남 북부 하노이식을 추구하는 베트남 음식 전문 브랜드로, ‘분짜의 붐을 일으키겠다’ 라는 브랜드 이름처럼 베트남식 비빔국수인 ‘분짜’를 대표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실제 하노이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 이색 메뉴부터 24 시간 우려낸 육수, 직접 뽑는 생면 등 남다른 음식 철학과 이국적이고 빈티지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베트남에서 직접 맞춰 공수한 그릇들까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이태원 일대 떠오르는 핫플레이스로 주목 받고 있다.

추억의 간식, 길거리 입맛을 저격해 수많은 인증샷과 리뷰를 생성해 낸 브랜드도 있다. 최근 SNS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명랑시대 쌀 핫도그>(이하 명랑 핫도그)다.

<명랑 핫도그>는 쌀과 밀가루를 6:4 비율로 발효 숙성시켜 매일 아침 만든 반죽과 핫도그 특유의 바삭함과 쫄깃함이 조화롭게 감도는 식감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어린 시절 추억의 핫도그 맛을 재현해 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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