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이랜드그룹 외식 프랜차이즈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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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이랜드그룹 외식 프랜차이즈 인수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7.04.1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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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자연별곡>.<피자몰>, <더카페> 등 18개 브랜드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이랜드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외식사업 프랜차이즈 인수 검토에 들어갔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이랜드 외식사업 주요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바이아웃(경영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이랜드그룹 산하인 이랜드파크에서 운영중인 외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애슐리>(미국가정식), <자연별곡>(한식) <피자몰>(피자) <수사>(스시, 일식) <더카페>(커피전문점), <후원>(함흥냉면) 등 18개에 이른다.

뷔페와 캐쥬얼다이닝, 카페 디저트 등 다양한 음식 프랜차이즈 연합군을 모두 지니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MBK파트너스가 인수자문사로 EY한영을 선정, 지난 주부터 실사 작업에 돌입했다"며 "프랜차이즈 개수가 워낙 다양하고, 규모도 큰 만큼 딜 성사 여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하겠지만 MBK의 인수 의지도 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MBK파트너스는 그간 국내에선 외식 프랜차이즈를 인수한 사례가 없다. 그러나 2013년 인수한 일본내 커피브랜드인 고메다를 상장시켜 투자원금의 6배가 넘는 수익을 거둔 바 있다.

때문에 이번 이랜드의 외식사업 프랜차이즈 인수를 성사시켜 기존에 인수한 홈플러스와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수합병(M&A)업계 고위 관계자는 "몇 년 전만 해도 이랜드그룹이 인수합병 시장에서 큰 손 이었는데, 이제는 매도자 입장에서 큰 손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랜드 관계자는 "이번 매각과 임금 체불 논란은 무관한 일"이라며 "외식 사업부 매각과 관련해서는 시장에서 먼저 제안이 들어온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그룹은 이번 외식 브랜드 프랜차이즈 매각 외에도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물류센터 등 전국에 보유한 유휴 부동산 부지 매각에 본격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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