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도 성수기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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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도 성수기처럼
  • 조주연 기자
  • 승인 2024.05.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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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수리막국수> 광명밤일마을점

밤일마을 음식문화거리에 있는 <개수리막국수> 광명밤일마을점은 면적대비 기대 이상의 높은 수익을 거두면서 본사의 가맹 정책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막국수는 취향이나 계절을 탈 수 있는 메뉴지만, 다양한 메인 메뉴와 사이드 메뉴로 혼밥족부터 가족 단위 고객까지 이끄는 중이다.  
 

개수리막국수 광명밤일마을점 ⓒ 조주연 기자, 업체 제공
개수리막국수 광명밤일마을점 ⓒ 조주연 기자, 업체 제공

 


자신감으로 시작한 창업
<개수리막국수> 광명밤일마을점은 대형 식당이 즐비한 밤일마을 음식문화거리에 있다. 양석현 점주는 교육업계에서 20년 넘게 일했지만 50대에 접어들면서 외식 프랜차이즈에 도전하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됐고, 지난 해 10월 13일에 매장을 오픈했다.

“고기를 굽거나 음식을 만드는 것은 힘들 것 같은데, 면을 뽑아서 마는 일은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소에도 막국수를 좋아하기도 했으니까요.” 아이템을 정한 뒤에는 바로 검색을 통해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찾았다. 그리고 본사와 상담 후 이틀 만에 <개수리막국수>와 가맹 계약을 맺게 됐다. 

양 점주가 <개수리막국수>를 선택한 첫 번째 이유는 깔끔하고 환한 인테리어였다. 낡고 오래된 노포 이미지와 다른 신선하고 오고 싶은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메뉴 라인업이었다. 물론 대표 메뉴는 막국수였지만 옹심이, 칼국수, 전골 등으로 겨울에도 매출 가능성을 높였다.

<개수리막국수>의 성수기는 여름이라 10월에 오픈한 점주는 걱정이 많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재방문이 이어지면서 겨울에도 예상한 것 이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 “한 번 오신 분들이 만족하시면서 자주 와주셨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매출도 올랐고 3월 말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막국수의 성수기인 여름이 매우 기대돼요.”

개수리막국수 광명밤일마을점 ⓒ 조주연 기자, 업체 제공
개수리막국수 광명밤일마을점 ⓒ 조주연 기자, 업체 제공

 

까다로울수록 만족하는 맛
대부분 주방에서 일하지만 양 점주는 늘 홀을 꼼꼼하게 살핀다. 특히 잔반은 꼭 체크를 하는데 음식을 남긴 손님은 다시 올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그럴 때면 면이나 소스 등을 다시 한 번 관리하고 신경쓰면서 만족스러운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손님 중에  도소매업을 하시는 분이 있는데,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맛집을 많이 다녀서 입맛이 까다로워요. 그런데 그 분이 드셔본 막국수 중에서 제일 맛있다면서 매번 엄지손가락을 척 하고 내밀고 가세요. 늘 비빔 곱배기를 시키시는데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양 점주는 하루 평균 12시간을 일한다. 면부터 튀김까지 모든 메뉴를 다 만들고, 홀을 마감한 뒤에는 가마솥부터 튀김기까지 모두 청소를 하기 때문에 일이 고될 수밖에 없다. 예상한 것보다 힘들기는 하지만, 꾸준한 매출과 단골손님들을 보면서 힘을 내고 있다.

아직은 오픈한 지 반년 정도라 열심히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지만, 매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면 <개수리막국수> 또는 성장 가능성이 있는 다른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관리 위주로 일하고 싶다는 바람도 있다.

“<개수리막국수>는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본사에서도 적극적으로 가맹점을 돕고 있어요. 열심히만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창업인 만큼 앞으로도 본사와 함께 더 성장하고 싶습니다. <개수리막국수> 그리고 창업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찾아주세요.”

 

개수리막국수 광명밤일마을점 ⓒ 조주연 기자, 업체 제공
개수리막국수 광명밤일마을점 ⓒ 조주연 기자, 업체 제공

 

양석현 점주가 이르길…
노력한 만큼의 결과

조직 생활에서는 능력을 다 인정받을 수 없지만, 창업은 내가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벌겠다는 생각보다 열심히 한 만큼 가져가겠다고 생각할 때 창업을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역시 몸은 고되지만 매출을 보면 힘든 시간을 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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