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커피찌꺼기 ‘순환자원 인정’ 획득…“커피업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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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찌꺼기 ‘순환자원 인정’ 획득…“커피업계 최초”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3.03.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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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가 환경부 소속 한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커피찌꺼기에 대한 ‘순환자원 인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순환자원 인정’은 자원순환기본법에 근거해 폐기물 중에 환경적으로 유해하지 않고, 거래가 가능한지 등의 기준에 충족하면 순환자원으로 보고, 폐기물 관리 규제 적용 대신 적극적인 재활용 촉진 대상으로 인정하는 제도다.

커피찌꺼기는 그간 생활폐기물로 취급돼 재활용에 많은 제약이 있었다. 배출 시에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하고, 폐기물 수집 및 운반을 위한 전용차량을 사용해야 한다.

이에 <스타벅스>는 활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는 다양한 시도를 선보였다. 커피찌꺼기 활용 퇴비를 만들어 고객에게 퇴비와 화분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21일에는 커피업계 최초로 ‘재활용환경성평가’를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승인았다. 이후 <스타벅스>는 ‘순환자원 인정’ 신청을 위해 커피찌꺼기의 배출·운반·보관·처리 등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점검에 나섰다. 그간의 시도와 노력으로 커피업계 최초로 ‘순환자원 인정’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인정된 커피찌꺼기는 연간 약 3800톤(t)으로 인정 기간인 3년간 약 1만 1400톤에 이른다. 커피찌꺼기가 순환자원으로 인정되면서 폐기물 수집 운반을 위한 전용차량이 아닌 일반 차량으로 운반할 수 있어 재활용 사용에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스타벅스>는 기대하고 있다.

올해를 커피찌꺼기 업사이클링의 원년으로 삼고, 커피찌꺼기 퇴비 및 재활용 제품 등 재자원화 촉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이사는 “커피찌꺼기가 유한한 자원으로 더욱 가치 있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된다”며 “향후 다양한 업사이클링을 통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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