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감사 대잔치, 전통시장에 활기 불어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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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감사 대잔치, 전통시장에 활기 불어넣다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4.11.2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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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소통으로 신규 고객 유입에 기존 고객 이용 촉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 이하 공단)에서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를 위한 공동마케팅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고객 사은 대단치’가 설 자리를 잃어가던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공단은 최근 전국 전통시장 점포 1천여 곳을 대상으로 지난 9월 전통시장 경기동향지수(M-BSI)를 조사한 결과 경기 체감 지수가 103.8로 전월보다 38.3 높고 지난해 9월과 비교해서도 35.2 오르는 등 크게 호전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고객 사은 대단치는 이 같은 상승 분위기를 이끄는 데 한 몫을 톡톡히 한 성공주역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첫 시행 이후 높은 시너지 효과로 올해 본격적으로 진행 중인 고객 사은 대단치는 신규 고객 창출은 물론 기존 고객 이용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사전 지원시장을 대상으로 전국 규모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대규모 캠페인 행사다. 전통시장에서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응모권이 지급되며, 당첨여부에 따라 온누리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이 제공되는 경품행사로 여름휴가철, 추석철, 김장철 등 연간 총 3회 진행된다.

이 행사는 이러한 이점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며 소비자와 생산자 간 소통에 기여하고 매출 증대를 견인하는 주효한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경품 행사를 통한 단순한 홍보수단을 넘어 시장 고유의 특색을 살린 이벤트 등을 통해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세련된 저가 마케팅 저편에 있는 전통시장만의 다이내믹한 생기와 재미, 역사를 느낄 수 있게 한다는 평가다.

실제 공단이 행사 참여시장(여름휴가철 165개 시장, 추석맞이 167개 시장)을 중심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전통시장의 호전 분위기는 확연히 드러난다. 여름 휴가철과 추석 모두 10~20%내 매출 및 고객수 증가율이 42%로 가장 많았으며, 추석의 경우에는 20~30%내 매출 및 고객수 증가율이 전체의 24%로 두 번째로 높게 나왔다. 행사에 참여한 상인 및 소비자들의 반응도 80% 이상이 긍정적이라고 답했으며, 90% 이상이 재참여 의견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 행사가 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됐는지에 대해서는 상인 75% 이상이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공단은 향후 고객 사은 대잔치에 참여하는 사전 지원시장을 더욱더 늘려나감은 물론 지급되는 경품도 고객의 니즈를 담아 더 다채롭게 마련하고, 지역 축제 등과 연계해 매력 넘치는 우리 전통시장을 알리는 특색 있는 이벤트 개최 등 관련 마케팅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한국적 정(情)의 논리가 있고 역사를 중시하는 한 전통시장을 살리는 일은 매우 정당하고 중요하다. 낙후된 듯 보이지만 전통시장도 최근 각종 편의시설이 확충됐고 상품 품질 경쟁력도 대형마트에 못지않으며 오히려 색다른 재미와 교훈을 주고 있다. 잘 몰랐거나 이용이 불편해 꺼렸다면 고객 사은 대잔치 같은 행사를 기회로 삼아 보다 적극적으로 이용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 180개 시장이 참여한 가운데 올해 마지막 행사로 열리는 ‘김장철 맞이 고객 감사 대잔치’는 지역마다 김장시기가 달라 오는 11월 14일까지 수도권·중부권에서 행사를 진행했으며, 11월 22일부터 11월 28일까지는 영남·호남·제주권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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