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로는 부족”…‘육각형 가맹’ 창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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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로는 부족”…‘육각형 가맹’ 창업 눈길
  • 박현주 기자
  • 승인 2024.02.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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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점주만족도·본부안정성·노하우·브랜드·교육

<맛찬들왕소금구이> 가맹점 92개, 가맹점주는 30명뿐

삼겹살을 스테이크 두께인 3.5㎝로 썰어 14일간 숙성
맛찬들왕소금구이는 스테이크 두께인 3.5㎝로 썰어 14일간 숙성한 돼지고기를 제공한다 [사진=맛찬들제공]
맛찬들왕소금구이는 스테이크 두께인 3.5㎝로 썰어 14일간 숙성한 돼지고기를 제공한다 [사진=맛찬들제공]

창업시장에서 ‘육각형 가맹’ 창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보다 많은 만족을 추구하는 예비창업자들이 늘고 있어서다.

‘트렌드코리아 2024’에서는 완벽을 추구하고 선망하는 ‘육각형 인간’을 10대 키워드로 선정했다. 책은 육각형에 대해 6개 기준축이 다 채워지면 정육각형이 되는데, 이는 완벽이라는 의미로 쓰인다고 설명했다.

창업시장에서도 수익성·점주만족도·본부안정성·본부노하우·브랜드·직원교육 등 ‘육각형 가맹’ 창업을 갖춘 프랜차이즈 본부에 예비창업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맛찬들왕소금구이>는 삼겹살을 스테이크 두께인 3.5㎝로 썰어 14일간 숙성한 돼지고기 콘셉트로 2008년 시작한 삼겹살 전문점이다. 전국에 가맹점이 92개인데, 가맹점주는 30명뿐이다. 한 가맹점주가 2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메가프랜차이지(mega-franchisee)’가 많아서다.

메가프랜차이지는 한 점주가 매장을 2개 이상 운영하는 방식으로, 동일한 운영방식을 통해 빠른 경영 노하우 축적, 직원 교육과 근무의 용이성, 프랜차이즈 경업금지 조항에서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 미국과 일본의 경우 한 점주가 10개 이상 운영하기도 한다.

메가프랜차이지는 ‘기존 점주 만족도’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한 개 점포를 경험해본 가맹점주가 수익이나 운영 면에서 만족도가 높지 않다면 추가 출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메가프랜차이지가 많으면 프랜차이즈 본부는 브랜드 운영 부담은 낮추고, 신규점포의 높은 성공률로 안정적인 수익원이 된다.

<맛찬들왕소금구이> 이동관 대표는 “삼겹살, 목살 등 한돈 생고기 구이 전문점은 유행을 타지 않는다”며 “브랜드 성공은 공격적으로 점포 수를 늘리기보다, 기존 우량 가맹점을 통해 확장하는 것이 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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