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200% 활용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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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 200% 활용하는 방법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5.03.23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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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월에 박람회 집중, 박람회 특전 활용하기
▲ 프랜차이즈창업박람회,완전정복

한국창업전략연구소(www.changupok.com)가 비씨카드 빅데이타를 활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3월에서 4월 사이에 가장 창업이 많은 걸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3월에, 2013년에는 4월에 창업이 가장 많았으며 2012년에는 3월, 4월 5월의 창업률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연중 창업이 가장 붐을 이루는 시기는 3~5월 사이다. 봄과 함께 창업 시즌이 활짝 열리면서 전국 각지에서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도 잇따를 전망이다.

지난 3월 12일부터 14일에 코엑스에서 열렸던 ‘프랜차이즈 서울’ 박람회를 시작으로 3월 19일에서 21일까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개최하는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를 포함해 3월말에는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5 MK창업&프랜차이즈쇼’를 비롯해 대구 부산 인천 경남창원 등 지방의 주요 도시 박람회도 3~4월중에 집중돼 있다.

보통 박람회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두 번 열린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서울 SETEC 전시장에서 개최하는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가 가장 규모가 크고, 월드전람, 코엑스, 엑스포럼, 메세코리아, 제일좋은전람 등이 창업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운영하는 대표적인 주관사들이다. 특히 제일전람은 서울은 물론 대전 대구 인천 등 지방 박람회를 많이 하는 게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창업자들은 인터넷이나 신문, 광고, 사업설명회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특정 업종이나 브랜드 10여개 정도를 후보로 놓고 고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비해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에서는 100~200여개 이상 브랜드가 한꺼번에 참여하므로 창업자가 6개월이상 발로 뛰어도 만나기 어려운 브랜드를 단 몇 일만에 한 자리에서 상담할 수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www.changupok.com)은  ‘창업자 애로점의 1순위가 업종 선정’이라고 말하며 ‘업종 선정에서 성공하려면 창업 및 프랜차이즈 박람회는 필수 활용 코스’라고 강조한다. 프랜차이즈- 창업 박람회 200% 활용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1. 박람회에 출근 도장 찍어라

박람회 기간은 보통 3일 정도. 예비창업자들은 대개 하루 정도 박람회장을 방문해 시식하고 브로셔를 수거한다. 그런데 충분한 정보를 수집하려면 하루가 짧다. 박람회에는 최신트랜드 업종이나 신사업이 대거 참가한다. 아예 창업 동향을 파악하겠다는 각오로 3일 내내 출근 도장을 찍으면 폭넓은 업종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첫날은 브로셔 수거, 둘째날은 전반적으로 관심가진 업종에 대한 상담, 셋쨋날은 관심 업종과 브랜드에 대한 심층 상담을 진행하는 게 좋다.

2. 다양한 업종과 전문 지식을 습득하라

박람회장에 가면 관심있는 업종만 상담하는 사람이 대부분이다. 기회가 되면 관심이 없는 업종까지 조사하는 게 좋다. 업종 선택에 실패하는 이유중에 하나는 정보 부족이다. 보다 많은 업종과 브랜드를 깊이 있게 알수록 궁합맞는 업종을 만날 확률이 높아진다. 박람회 장에 나와 있는 상담자들은 대부분 해당 업종에 대한 전문가들이므로 상담을 통해 다양한 업종에 대한 전문지식을 얻을 수 있다.

3. 박람회 특전 활용으로 창업자금 절약

박람회 기간동안 가맹계약을 하는 창업자들에게 특전을 주는 기업이 많다. 이미 마음을 정한 브랜드가 있다면 그런 특전을 100% 활용한다. 적게는 수백만원부터 많게는 천만원까지 창업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SETEC에서 열리는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장에서도 창업 특전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많다.  프리미엄 오븐구이전문점인 ‘돈치킨’의 경우 중국 진출 기념으로 2015년 6월까지 특정 조건을 갖춘 국내 창업자들에게는 가맹비 교육비 로얄티를 면제하는 3無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박람회장 현장 계약자에게는 조건 무관하게 특전을 제공한다. 이밖에 ‘이바돔’이 박람회 기간중 계약시 가맹비를 면제해주는 것을 비롯해 4+4 전략으로 알려진 불소식당, 요리가 맛있는 주점 ‘청춘싸롱’, ‘꼬지사께’같은 브랜드들이 각종 할인 이벤트 및 특전을 제공하고 있다. 대부분 가맹비나 교육비 등의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걔중에는 한달 임대료 지원, 2~3개월간 최저 수익 보장 등을 내건 업체들도 있다.

4. 경쟁사를 비교하라

커피베이가 좋을까? 셀렉토커피가 좋을까? ‘이디야가 좋을까? 같은 스몰비어나 치킨호프라면 ‘바보스’가 좋을까 ‘청춘싸롱’이 좋을까? ‘돈치킨’이 좋을까? 파리바게뜨냐? 뚜레쥬르냐? 채선당을 할까? 샤브향을 할까? 놀부부대찌개를 할까? 박가부대찌개를 할까? 교촌일까? 비비큐일까? 업종을 선택해도 브랜드 비교가 쉽지 않다. 경쟁 브랜드의 사무실을 일일이 방문하려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설득을 강요당할 것같은 부담감도 크다. 박람회는 동일 업종의 다양한 브랜드가 참가하므로 상담을 통해 각기 다른 브랜드의 장단점을 비교하기가 좋다.  박람회장에서라면 눈치안보고 다양한 경쟁 브랜드를 직접 상담하며 비교할 수 있다. 상담자의 태도나 열정 등을 통해 해당 브랜드의 조직 분위기를 간접적으로 체크할 수도 있다.

5. 관심 업종은 사전 조사를 하라

관심 분야가 있으면 박람회 관람전에 사전 조사를 하는 게 좋다. 홈페이지, 블로거, 온라인 등을 통해 기초적인 정보를 미리 수집하면 현장에서 더 깊이있는 상담을 할 수 있다. 미리 질문리스트를 만들어가도록 한다.

 막연한 총창업비가 아니라 구체적인 세부 내역을 확인한다든지, 필요인력이나 인건비 등을 꼼꼼히 체크할 수 있다. 관심있는 지역과 유사한 지역에 영업중인 가맹점의 매출이나 필요한 주방장의 경력수준, 교육일수나 마케팅, 매출 부진지원제도 등 구체적인 질문을 던질 수 있는 기회다.

6. 정보공개서를 요청하라

박람회 기간중 정말 관심있는 브랜드를 만났더라도 현장에서 본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무리다. 가계약을 하든지, 먼저 계약의사를 밝히고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요청하라. 정보공개서에는 해당 브랜드의 역사나 점포수 증감 동향, 재무제표, 임직원수, 상권보장, 가맹점포 매출액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현장에서 요청할 수도 있지만 추가면담을 통해 정보공개서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7. 반짝 유행, 신업종을 조심하라

보통 박람회에는 신업종도 많이 참가한다. 신규업종의 경우 사업 모델에 대한 검증 없이 섣불리 계약하는 것은 금물이다. 마음이 끌리더라도 박람회 이후 점포 방문, 전문가 상담, 사업성 을 꼼꼼히 검토한 후에 결정하도록 한다.

8. 부대 행사를 적극 활용하라

박람회 장에서는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사업설명회를 비롯 다양한 주제의 창업 강좌가 열린다. 부대행사에만 매달리면 박람회 관람 시간이 부족하니 일정표를 미리 체크해서 관심있는 강좌나 행사를 이용하도록 한다.

9. 입장권 할인받기

박람회 입장권은 보통 2천원부터 5천원선이다. 혼자라면 큰 부담이 아니지만, 부부가 함께 하거나 가족, 지인들과 함께 가면 적지 않은 부담이다. 해당 박람회 주관사의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하거나 박람회 참가 업체의 사업설명회 등에 미리 참여해서 할인권이나 초대권을 요청하면 무료 또는 70~80% 할인된 비용으로 관람할 수 있다.

10. 박람회 후속 행사를 활용하라

박람회가 끝나면 많은 브랜드들이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1대1 상담 및 방문이 부담스럽다면, 관심 브랜드들의 사업설명회를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 상세한 정보를 얻고 해당 회사 분위기를 통해 회사 경쟁력을 추정할 수 있다. 회사를 방문하면 설명회장만 보지 말고 사무실 분위기, 사무실에 부착된 각종 표어나 포스터, 직원들의 태도 등을 살펴보도록 한다. 경쟁력있는 회사인지 여부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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