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점주는 <갓잇>과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갓잇>의 원년멤버에서 가맹 1호점 점주까지. 우연처럼 시작된 <갓잇>과의 시간은 그에게 또 다른 꿈을 가져다주었다. 그렇게 그의 새로운 비상이 시작됐다.
꿈을 위한 일보 후퇴
김재호 점주는 <갓잇>의 최낙윤 대표와 1호점부터 함께 해온 사이다. 대학교 휴학 시절 용돈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로 시작한 그는 요리부터 서빙까지 다양한 일을 경험했다. 2016년 개점한 <갓잇> 1호점은 지금과 달리 고객이 직접 재료를 골라 먹는 DIY 방식의 점포였다. 작은 점포에서 시작한 매장일은 김 점주에게 외식업의 새로운 재미를 느끼게 해줬다.
연극영화과를 전공한 그는 원래 연기를 꿈꾸던 배우 지망생이었다. 잠시 꿈을 접어둔 그에게 외식업은 또 다른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멕시칸 레스토랑을 표방한 <갓잇>은 당시에도 특별한 광고 없이 입소문만으로 고객을 끌 만한 매장이었다. 차츰 직영점을 늘려 성장한 <갓잇>은 웨이팅 맛집이 되었고, 아르바이트 직원이던 김 점주는 군 제대 후에도 <갓잇>에서 일하게 됐다.
그리고 올해 6월, <갓잇>은 첫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김 점주는 <갓잇>의 직원에서 가맹점의 첫 번째 점주가 됐다. 매장을 개점하기까지 약 6개월간 그는 상권 분석을 했다. 거주지와 인근 지역인 분당과 용인 지역을 알아본 그가 최종적으로 결정한 곳이 바로 보정카페거리점이었다.
단국대 죽전캠퍼스 근처에 위치한 보정카페거리점은 카페, 음식점 등 여러 점포가 밀집한 곳으로 유동 인구가 많다. 특히 용인시에서 주관하는 행사들이 열리는 카페거리로 유명하다. 지난 5월 개점한 보정카페거리점은 벌써 줄 서는 맛집으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김 점주에게는 첫 점주로서 본사 입장에서는 첫 가맹사업으로 출사표가 던져졌다.
만족도 높은 점주
김 점주는 매장을 운영하면서 배달 주문 시 메뉴가 누락되는 등의 실수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토로했다. 그럴경우 배달앱을 통해 누락 건을 확인한 다음 고객과의 통화를 통해 즉각적인 CS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장을 운영하면서 가장 힘든 일은 직원 관리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같이 일한 직원이 하루아침에 퇴사하는 경우가 흔해 매장의 직원 관리는 영원한 숙제 같다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점주로서 <갓잇>을 운영하는 만족도는 매우 높다고 고백했다. 그럴 것이 <갓잇>은 가맹사업에 필요한 점주를 조금 특별한 방식으로 모집하고 있다.
<갓잇>은 점주를 대상으로 필기, 실기 시험을 실시하고 있는데 특히 조리, 주방보조, 플레이팅법 등 정해진 기준의 점수를 받아야 점주의 자격이 주어진다. 그만큼 <갓잇>은 제대로 된 가맹점을 만들기 위한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김 점주 역시 현재 점주로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리고 또 다른 꿈이 있다면 앞으로 다점포의 점주가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매장을 기반으로 앞으로 2, 3호점까지 매장을 넓혀나가 점주로서 새로운 꿈을 그려나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리고 끝으로 <갓잇>으로 성공한 점주들의 모습을 더 많이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재호 점주가 이르길…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
창업은 돈을 벌고 싶은 마음에 시작합니다. 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일이죠. 무엇보다 준비 없이 시작했다가는 큰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우선 점포를 운영하기에 금융 지원이 있어야 하고 점주로서 직접 요리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프랜차이즈로 창업한다면 자신의 가맹점이 곧 본사의 얼굴이란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처럼 점포를 운영하기에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