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밀키트 시장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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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밀키트 시장의 미래
  • 조주연 기자
  • 승인 2023.10.0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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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밀&짭쪼롬한, 오후>

무인 밀키트 시장의 시대가 다시 온다. 코로나 팬데믹 때 비대면을 선호하는 분위기에서 창업 시장을 주도하던 무인 밀키트 판매점은 경쟁자가 늘고 엔데믹으로 넘어가면서 인기가 주춤해졌다. 그런 상황에서 <홈스밀&짭쪼롬한, 오후>는 업력 27년의 제품 기술력과 아이템, 고객들의 소비 성향 분석 등의 강점으로 무인 밀키트 시장에 재점화의 불을 붙였다.  

홈스밀&짭쪼롬한, 오후 ⓒ 사진 이현석 팀장
홈스밀&짭쪼롬한, 오후 ⓒ 사진 이현석 팀장

 

론칭배경·콘셉트

<홈스밀&짭쪼롬한, 오후>의 모기업은 업력 27년, 연매출 1,500억 원대의 종합식품기업 ‘참바다’ 그룹이다. ‘참바다’는 식품제조는 물론 고속도로 휴게소, 자체 식품 브랜드 운영, 4개의 최첨단 제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창립 후 홈쇼핑과 유명셰프, 대중 브랜드 OEM, ODM 형식의 제품 생산을 주로 해왔지만,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운영, 자사 브랜드 개발 등 사업 영역을 점차 확장하고 있다. 유승현  본부장은 <홈스밀&짭쪼롬한, 오후>을 무인편의점으로 론칭한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유명 셰프와 컬래버레이션을 하면서 제품을 만들어왔는데, ‘이젠 우리가 만든 제품을 우리가 직접 판매해보자’라며 브랜드를 만들고, 직접 판매 채널을 개척하게 됐습니다. 오프라인 판매나 무인판매가 어렵다지만 결국 유일한 해결책이 될 겁니다.”

홈스밀&짭쪼롬한, 오후 ⓒ 사진 이현석 팀장
홈스밀&짭쪼롬한, 오후 ⓒ 사진 이현석 팀장

 

브랜드 경쟁력

<홈스밀&짭쪼롬한, 오후>이 일반 무인밀키트 판매점과 다른 차별점이자 강력한 장점은 복합매장으로 종합식품편의점 형태란 것이다. <홈스밀&짭쪼롬한, 오후>과 <짭쪼롬한 오후>라는 각각의 브랜드는 하나의 공간에서 시너지를 내면서 월등하게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 가맹점은 평일 10~20만 원 매출을 내는데 비해 두 브랜드를 함께 갖춘 가맹점은 평일 40~50만, 주말 70~80만 원의 높은 매출을 올렸다. 유승현 본부장은 무인밀키트 시장 비전을 봤다고 설명했다.

“청주 오창점에서 먼저 두 브랜드를 함께 시작했습니다. 기대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누리는 걸 확인하고 모든 가맹점에서 두 브랜드를 함께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아이스크림 <빙고래>, 달걀은 <오늘계란> 등 PB 브랜드를 개발해 역시 같은 공간에 넣을 예정입니다. 그밖에 무인카페와 셀프라면까지 운영하면서 장차 ‘종합식품 편의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홈스밀&짭쪼롬한, 오후 ⓒ 사진 이현석 팀장
홈스밀&짭쪼롬한, 오후 ⓒ 사진 이현석 팀장

 

운영지원·시스템
<홈스밀&짭쪼롬한, 오후>은 지금까지는 33㎡(10평)형의 소형 위주였는데 앞으로는 66㎡(20평)형에 가까운 중형 점포 형태를 강화할 계획이다. <홈스밀&짭쪼롬한, 오후>과 <짭쪼롬한 오후>외에도 무인카페, 셀프라면 등 고객이 제품을 바로 먹고 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유 본부장은 유튜브를 통한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업자들의 사례를 2~3분 정도의 영상으로 만들어 예비 창업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점포를 가진 임대인, 투잡을 원하는 직장인들, 어린 자녀를 둔 주부 등이 관심을 보이고 실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무인’이지만 가맹점주가 얼마나 관리하느냐에 따라 매출이 달라진다. 매일 매장을 점검하고, SV와 협업해 고객 대상 마케팅을 하는 가맹점은 매출이 눈에 띄게 높아질 것이다.

홈스밀&짭쪼롬한, 오후 ⓒ 사진 이현석 팀장
홈스밀&짭쪼롬한, 오후 ⓒ 사진 이현석 팀장

 

계획·비전

유 본부장은 “무인시장은 팬데믹 이후 성장세가 둔화되었다고 하지만, 앞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구감소, 인건비증가, 임대료상승 등을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사업입니다”라며 시스템을 보완하면 다시 무인 시장이 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홈스밀&짭쪼롬한, 오후>은 레이먼킴과의 컬래버레이션을 계속 준비하면서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한우전문점 <송화유수>의 소고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홈스밀&짭쪼롬한, 오후>은 기존 편의점의 일부기능을 대체 할 ‘무인종합 식품편의점’이 비전이자 목표다. 편의점도 다양한 제품이 있지만 편집숍이란 한계가 있어, <홈스밀&짭쪼롬한, 오후>은 2030년까지 1,000개점 오픈을 목표로 내년 상반기까지 100개 점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란 전망이다.

 

홈스밀&짭쪼롬한, 오후 유승현 본부장  ⓒ 사진 이현석 팀장
홈스밀&짭쪼롬한, 오후 유승현 본부장 ⓒ 사진 이현석 팀장

Check Point

24시간 무인편의점으로 고객은 선택권, 가맹점주는 수월한 운영이 장점이다


복합모델 창업비용  (단위 : 만원, 66㎡(20평) 기준)
가맹비     300(1개 브랜드 가맹비 면제 혜택)
오픈세팅비     100
오픈집기비     100
냉장, 냉동고     약 750 냉장5대 냉동 5대 기준
인테리어     약 2,000
간판     300~500
초도상품비용     300~400
로열티     면제
총계(VAT 별도)    3,850~4,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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