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부터 크림치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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잼부터 크림치즈까지
  • 창업&프랜차이즈 기자
  • 승인 2023.08.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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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상가에서 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윤수연 원장은 벌써 9년째 공방에서 수업을 하고 있다. 아버지의 농산물을 활용해보겠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잼은 물론 디톡스 주스, 스무디, 크림치즈, 젤리까지 다양한 아이템을 교육하고 있다. 한 번 들으면 단골 수강생이 되는 <잼이슈>는 이름만큼이나 아이디어가 넘치는 곳이다. 

 

잼이슈  ⓒ 사진 이현석 팀장
잼이슈 ⓒ 사진 이현석 팀장

 

소통하는 원장, 다양한 아이템
요리를 좋아하고 아이디어가 많았던 윤수연 원장은 전라도에서 농사를 지으시는 아버지의 농산물을 활용해서 일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바로 잼이었다. 수제로 만든 잼이라면 상품성이 있으리라 생각해 시작했는데, 판매보다는 교육에 초점을 뒀다.

예상보다 좋은 반응을 얻어 수강생들이 계속 찾아왔고, 당시 기업 사보 촬영부터 방송사도 채널별로 취재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 이후 새로운 커리큘럼을 원하는 수강생들의 니즈에 맞춰 기존 재료를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확장했다. 현재는 수재잼은 물론, 디톡스 주스, 스무디, 크림치즈 스프레드, 수제 젤리 등을 교육하고 있다. 

딱 정해진 것만이 아닌 새로운 교육이 꾸준히 늘어난다는 것은 <잼이슈>의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에는 베이글의 인기가 높다 보니 크림치즈 스프레드 강의가 인기가 많다.

“가르치는 일을 하지만 수강생들에게 배우는 것도 많아요. 어떤 아이템을 배워보고 싶다고 해서 제가 배워서 가르치기도 했고, 수요가 많았던 크림치즈 스프레드는 수강생 중 한 명에게 배워서 교육을 하게 됐고요. 레시피를 만드는 것은 힘들지만 저한테 배우셔서 창업하신 분들이 매출이 높다는 말씀을 하실 때 뿌듯해요.” 

잼이슈  ⓒ 사진 이현석 팀장
잼이슈 ⓒ 사진 이현석 팀장

 

건강이 먼저인 메뉴들
도전을 좋아하는 윤 원장은 독특한 메뉴를 만든 적도 많다. 농가에서 요청이 들어와 고추잼, 고추젤리와 감초 젤리 등을 만든 적도 있다. 고추잼 같은 경우는 오이냉국 등의 소스로도 쓰여서 의외로 활용도가 높았다고.

“여러 가지 도전을 하지만 그때마다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제가 하는 수업을 모두 들은 수강생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서 매우 좋아요.”

윤 원장이 레시피를 만들 때 가장 신경 쓰는 것은 바로 건강이다. 맛도 중요하지만 건강을 생각해서 너무 달거나 강한 맛은 지양하기 때문이다.

“잼이나 젤리 등에 설탕을 잔뜩 넣으면 맛있겠지만 건강에는 좋지 않아요. 그래서 설탕 대신 프라포올리고당 등 좀 더 건강할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젤리 등을 만들 때 들어가는 색소도 디톡스 주스에서 활용했던 녹즙, 비트즙 등을 사용하면서 색깔을 내고 있고요.”

잼이슈  ⓒ 사진 이현석 팀장
잼이슈 ⓒ 사진 이현석 팀장

 

수업도 판매도 함께하는 매장
요즘은 비건 등 동물성 재료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어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그러나 기존 재료가 아닌 새로운 재료를 쓰는 것은 여러 모로 쉽지 않다. 특히 젤리에 들어가는 젤라틴을 바꿔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쉽지 않다.

“최근 식물성 젤리들이 나오고 있지만 그런 경우는 공장화된 시설에서 왁스 코팅을 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쫀득한 젤리 특유의 느낌이 사라지기 때문에 아무래도 한계가 있죠. 이런 부분들을 연구하면서 1년 안에 젤리의 특성을 가진 비건 수제 젤리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이기도 합니다.”

지금까지는 수업만 진행했지만 최근에는 판매에 대한 생각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여유 있는 공간에서 수업도 하고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다른 선생님과 함께 색다른 레시피를 강의해보고 싶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다양한 채소와 과일로 누구나 맛있게 그리고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들을 만들어보고 싶어요. 이를 위해 지금보다 더 도전하고 많이 생각하면서 수강생과 제품 소비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메뉴로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잼이슈  ⓒ 사진 이현석 팀장
잼이슈 ⓒ 사진 이현석 팀장

<잼이슈>  윤수연 원장


Q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얼마 전에 온 수강생이 어떤 매장에서 크림치즈 스프레드를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고 하더라고요. 혹시 해서 물어보니 저한테 배운 수강생이 하는 매장이었어요. 그럴 때 매우 보람을 느낍니다.

Q 가장 힘들 때는 언제인가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대중적인 맛으로 레시피를 개발해야 한다는 게 가장 어려워요. 건강한 맛을 내기는 쉽지 않지만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지체장애 성인들을 대상으로 20주 직업 교육 과정을 진행한 적이 있어요. 그중 한 학생이 18주차까지 말도 하지 않다가 친해져서 헤어질 때는 눈물 바람을 했던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미니인터뷰


<영희네 공방>  이영희 대표

Q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베이커리 메뉴 공방 <영희네 공방>을 운영하고 있고, 현재 아이디어스 스토어에서 디저트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Q <잼이슈>를 어떻게 알게 되었나요?
수제잼을 배우고 싶어서 인터넷 검색을 통해 알게 됐어요. 수업이 마음에 들어서 새로운 커리큘럼이 나오면 들으면서 제 공방에 접목하고 있습니다.

Q <잼이슈>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레시피를 하나에 활용법이나 응용법을 많이 가르쳐주셔서 만족스럽습니다. 또 수업 중에 다양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정보도 많이 얻을 수 있고요.

 

잼이슈  ⓒ 사진 이현석 팀장
잼이슈 ⓒ 사진 이현석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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