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주목할 만한 3大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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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주목할 만한 3大 트렌드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4.02.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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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보레이션 & 복합화, 블루칩, 매스티지


각종 기업이나 리서치 기관에서는 연말이 되면 다음 해 트렌드 사냥에 분주하다. 특히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트렌드에 더욱 민감하게 작동하기에 소비자 니즈와 트렌드 분석에 모든 촉각을 곤두세운다. 혹자는 트렌드는 믿을 것이
못된다고 하는가 하면, 혹자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그 무엇이라고도 말하기도 한다. 본지도 2014년을
맞아 지난 1월호에 11인의 창업전문가와 컨설턴트들로부터 창업시장 전망과 함께 청마의 해 다가올 트렌드에 대해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진 바 있다. 그리고 다양한 답변들이 돌아왔다. ‘창업과
프랜차이즈’ 특성상 이들의 전망과 트렌드에 대한 예측은 어느 정도 손에 꼽을 정도로 좁혀지기는 했다. 그리고 우리는 전문가들이 가장 공통적으로 언급했던 몇
가지 트렌드 코드에 대해 좀 더 짚어보고, 해당 사례들을 살펴보기로 했다. 
그것이 바로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 및 복합화(Multiple), 블루칩(Major Company), 매스티지(Masstige)다.


창업과 프랜차이즈 전문가들이 짚어낸 위의
트렌드 코드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이미 시장에서 서서히 움직임을 보여 왔던 것도 있고, 이제 막 시장에서 트렌드를 형성한다거나 아직은 명확하게 손에 잡히지는 않으나 막연히 공감하게 하는 트렌드 코드도 있다. 물론 아주 오래전부터 시장에서 이미 형성돼 온 것들이기도 하다. 어쨌든 전문가들이 말하는 트렌드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변화하고, 진화하면서 그렇게 시장을 형성한다. 그리고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브랜드와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현재의 트렌드가 어느 날 갑자기 생겨난 것이 아니며, 먼 미래에 다가올 트렌드 또한 우리가 전혀 알 수 없는 그 무엇은 아닐 것이다. 모든 트렌드는 과거에서부터 자라나고 가지를 뻗어왔기 때문이다. 아무튼 시장은 언제나 변덕이 심한 고객을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무엇인가를 창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어떤 영화에서 ‘사랑이 어떻게 변하냐’고 물었다는데, 트렌드야 말로 변하고 움직일 수밖에 없는, 알 수 없는 그 무엇이란 생각이다. 

끊임없이 변하고 움직이는 3色 트렌드
본지는 지난 1월 신년 특집으로 다룬 ‘2014년 창업시장 전망’의 연장선상으로 올해 창업전문가들이 가장 유력하게 꼽은 3대 트렌드를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기로 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라면 한 번씩 생각해봤음직한 화두인데다가 이미 시장에서 활성화 되거나 다양한 모습으로 진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불황 가운데, 소자본 창업이라는 레드오션에서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과 복합화(Multiple), 블루칩(Major Company), 매스티지(Masstige) 등이 가미해 끊임없는 블루오션 창업 아이템을 창출, 보다 안정적이고 비전있는 창업을 도모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익숙한 것에 대한 두려움 ‘콜라보레이션’
지난해 프랜차이즈 업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가장 많이 언급됐던 트렌드 마케팅 가운데 하나가 바로 ‘콜라보레이션’이 아닐까 싶다. 서로 전혀 다른 분야의 것이 상호 보완하고 융합해 새로운 것을 창출한다거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점포에서 패션이나 가구, 예술작품 등과 연계해 많은 콜라보레이션 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더 나아가 브랜드와 브랜드가 만나 또 다른 브랜드를 창출해 내거나 보다 진화돼 고객들에게 1석2조의 어떤 메리트를 주기도 한다. 또는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아이템이 만나 고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한다. 브랜드나 아이템의 복합화 열풍은 콜라보레이션과 뒤섞이면서 다양한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어필되고 있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 소장은 2014년 창업시장을 전망하면서 “업종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고객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취급하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며, “인테리어나 서로 다른 상품과 서비스가 만나 선보이는 복합화 업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이렇듯 점포에서 다양한 것을 판매하다보니 방문 고객층도 다양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불황과 불안의 시대, 안전장치 ‘블루칩’
창업시장에서 안정적인 창업을 선호하는 베이비부머나 여성들에게서 블루칩 경향이 두드러진다. 더구나 요즘 같은 불황의 시대에는 더욱 안전창업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 때문에 예비창업자들은 다소 창업비용이 들어가더라도 대기업군의 프랜차이즈 브랜드나 역사와 전통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선호하게 되는 것이다. 또 신규프랜차이즈 브랜드 보다는 많은 가맹점수나 직영점을 이미 확보하고 있는 브랜드를 선호하게 된다. 업계 전문가는 “주식시장이 불황일수록 투자자들은 안전한 블루칩 주식을 찾는데, 창업시장도 마찬가지로 실패를 줄이려는 심리 때문에 이른바 블루칩이 인기다.”라며, 블루칩으로 꼽히는 브랜드는 가맹본사의 외형을 중시하는 경향이 짙다고 설명했다.

가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을 위하여 ‘매스티지’ 
대구가톨릭대학교 외식식품산업학부 임현철 교수는 “모든 업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통적으로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을 바탕으로 동일한 맛과 서비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존 콘셉트를 지키면서 트렌드에 맞는 아이템 개발을 통해 고객을 모객 할 수 있는 자신만의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얘기다. 소비 키워드와 여가 트렌드의 확산으로 무조건적으로 저가를 선호하기 보다는 합리적인 소비로 가치 만족을 추구하는 ‘매스티지’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란다. 그는 이어 “특정지역의 식재료사용, 대형점포, 고가전략, 선가공, 숙성, 상차림, 서비스방식 등 고객들을 잡기 위한 방법이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며, 지금 당장 뜨고 있는 유행아이템 보다는 철저하게 준비된 창업으로 시장을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매스티지에 대한 고객 니즈는 웰빙이나 힐링과 같은 라이프 스타일이 강조되면서 삶의 질을 우선시하는 현대인들의 트렌드를 잘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서로 다른 아이템의 복합화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최근 경기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대표적인 전략으로 콜라보레이션 및 복합화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서로 보완 되는 제품을 결합한 콜라보레이션 업종의 경우 매출 공백기를 줄여줘 더욱 주목된다.
물세탁과 드라이크리닝을 결합한 멀티세탁편의점, 세계맥주 호프와 면요리, 닭강정까지 결합한 스몰비어, 캐주얼 이탈리안식과 치킨메뉴를 치킨카페, 전통국수와 파스타를 결합시킨 분식 등은 콜라보레이션의 좋은 예다. 최근 몇 년 새에 우후죽순 등장한 스몰비어 브랜드는 자칫 계절에 따른 수요의 변화와 단조로운 사이드메뉴에 대한 식상함 등으로 인해 한계를 드러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에
<바보스>는 그 해결책으로 ‘브랜드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경기불황이 장기화 되면서 소비시장에서의 여성을 겨냥한 마케팅 또한 활발하다. 최근 떠오르는 여성 타깃 아이템 가운데 하나가 치킨전문점이다. 좁은 매장에서 배달을 위주로 하는 기존 방식을 벗어난 카페형 치킨 전문점이 관심을 끌고 있는 것. <빠담빠담>의 ‘파스타 치킨’은 독특한 퓨전메뉴로 주 소비 타깃층인 여성을 겨냥해 인기다.
(주)슈니발렌코리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업계의 브랜드 콜라보레이션 경향에 대해 “1세대 프랜차이즈는 한명의 주인이 직영점으로 2호점, 3호점으로 늘려가는 방법이었다면, 지금은 가맹본부를 두고 가맹사업으로 점포를 전부 똑같은 메뉴와 기술로 개설하는 방법을 2세대 프랜차이즈라 한다. 위와 같은 마케팅 전략은 감히 3세대 프랜차이즈라 할 수 있다”며, 이는 국내 트렌드 특성상 평생 파트너십이 될 예비가맹점주들에게 안전한 창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블루칩프랜차이즈의
브랜드 파워와 파급력


블루칩이란 주식시장에서, 건전한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된 회사의 주식을 이르는 말이다. 그러나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블루칩이 의미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 브랜드 파워, 가맹점 매출액, 본사 자본력 등의 3가지로 요약되는데 이 3가지가 의미하는 바는 안정성이다. 최근 증가한 화이트컬러 출신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주로 블루칩 프랜차이즈에 투자하는 경향이 강하다. 창업박람회에서도 마찬가지다. 주식시장이 불황일수록 투자자들은 안전한 블루칩을 찾는데, 창업시장에서도 실패를 줄이려는 심리 때문에 이른바 블루칩 프랜차이즈가 인기다. 어떤 브랜드를 블루칩으로 손꼽을 때는 가맹본사의 외형을 중시하는 경향이다. 즉,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성공한 브랜드, 대기업이 운영 중인 브랜드, 직영점을 많이 운영하는 브랜드 등을 블루칩 프랜차이즈 브랜드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의 프랜차이즈 시장은 이 블루칩 프랜차이즈의 의미가 상당히 크다. 최초의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기업인 <롯데리아> 역시 여기서 말하는 당시의 블루칩 프랜차이즈라고 볼 수 있다. 또 커피전문점 <스타벅스>가 국내에 들어옴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는 프랜차이즈 산업도 당시의 블루칩 프랜차이즈의 힘이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은 이른바 블루칩 프랜차이즈를 중심으로 성장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프랜차이즈 산업의 대표적인 브랜드 <롯데리아>와 <스타벅스>라는 세계적인 커피전문 프랜차이즈를 통해 우리는 프랜차이즈 산업에서 블루칩 프랜차이즈의 브랜드 파워가 얼마나 큰 역할을 하는지, 또 파급력은 얼마나 크게 작용하는지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한 몇몇 업체들을 살펴보고 블루칩 프랜차이즈의 앞으로의 행보와 전망을 알아봤다.
 

청마의 해처럼 ‘블루칩’ (Blue Chip)

초우량 기업을 꿈꾸는 당신은 블루칩?

언론이나 TV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 블루칩(Blue Chip)이란 말은 원래 주식시장에서 사용되던 용어다. 건전한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된 회사의 주식을 이르는 말로 수익성, 성장성, 안정성이 높은 우량주를 뜻한다. 한편으로는 주식시장에서 재무구조가 건실하고 경기변동에 강한 대형 우량주를 뜻한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초우량기업 주식들을 말한다.
이 주식용어가 지금은 많은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충무로 블루칩’으로, TV에서는 ‘예능 블루칩’이란 용어로 쓰인다. 굳이 대입해 보자면 충무로는 송강호, 예능에서는 유재석이 대표적인 블루칩이라 불릴만한 사람들이다. 그렇지만 이 블루칩이란 말은 가망성이 많고 아직 발굴되지 않은 성장성이 큰 업종이나 연예인을 지칭하며 쓰기도 한다. 엄연히 말하면 이 말은 잘못된 표현이다. 굳이 표현하자면 옐로우칩(yellow chip)이라 표현해야 좀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싶다. 우량주 반열에는 속하지 않지만 앞으로 성장성이 뛰어난 기업, 실적이 우수한 기업을 표현하는 또 다른 주식 용어가 바로 옐로우칩이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블루칩 블루스~
블루칩의 유래로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이 포커 게임에서 유래됐다는 설이다. 카지노에서 돈 대신 사용되는 흰색, 붉은색, 파란색 칩 가운데 파란색이 가장 고가로 사용된 데서 유래되었다는 것. 그리고 사람들이 잘 모르는 설이 하나 더 있다. 세계금융의 중심지 미국 뉴욕의 월가(Wall Street)는 원래 소시장으로 유명했다. 여기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황소품평회에서 가장 좋은 품종으로 인정받은 소에게는 파란색 천을 둘러줬는데 황소는 월가의 강세장을 상징하는 심벌로서 우량주를 뜻하게 됐다는 설이다.
동양이나 서양이나 도박을 좋아하고 관련된 용어를 쓰는 건 매한가지인가보다. 주식이 도박과 성격이 비슷해서인지 몰라도 가장 익숙한 단어가 도박용어에서 유래됐다는 것은 재미있는 사실이다. 어찌됐든 결론은 블루칩이 좋은 뜻으로 해석되는 말이기에 많은 분야에서 쓰이고 있다는 것이다. 기왕 쓰는 김에 정확한 뜻을 알고 쓴다면 더 많은 분야에서 재미있게 적용해 쓸 수 있지 않을까? 청마의 해에는 가정, 회사, 사업체에서 모두가 ‘블루칩’이 되도록 노력하는 2014년이 되길 기원한다.


블루칩의 이런이야기 저런이야기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도 속인 블루칩 이야기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Warren Buffett)이 블루칩을 알아보는 최고의 권위자라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런 그도 투자에 실패한 적이 있다는 것은 재미있는 사실이다. 실패가 재미있는 사례가 될 수 있다는 것은 그의 안목이 얼마나 정확한지 알 수 있는 반증이기도 하다. 프랜차이즈 업계에 종사하고 있거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은 기회만 된다면 워랜 버핏에게 성공 가능 여부를 묻고 싶을 것이다. 자! 서론은 이쯤에서 끝내고 그의 투자 실패 사례를 알아보자.

덱스터 슈
덱스터 슈는 중급 신발회사로 1993년 4억2천만 달러를 들여 워렌 버핏이 인수했다. 당시 덱스터 슈의 엘폰드와 런더는 현금이 아닌 버크셔 주식과 바꾸길 원했고, 버크셔 주식 2만5203주를 받아 워렌 버핏에게 덱스터 슈를 매각한다. 당시 2억5000만 달러의 연 매출을 기록하던 덱스터 슈는 버핏이 매입하고 난 뒤 1년 후에는 5억5천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성공적인 투자가 되는 듯했다. 그러나 글로벌 시대가 도래하며 미국의 신발기업들은 인건비가 싼 해외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미국 내 생산에 의존했던 덱스터 슈는 수익성 악화로 인해 점점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결국 2000년 연례보고서를 통해 워렌 버핏은 자신의 투자가 실패했다고 인정한다. 거기에 버크셔 주식은 엄청난 가격으로 상승하며 덱스터 슈를 인수할 때 주식으로 지불했던 2만5203주의 가격 상승 만큼 버핏이 손해를 보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일어났다.

코노코 필립스와 아일랜드 은행 지분 매입
2009년 워렌 버핏의 실패는 많은 언론의 관심거리였다. 원숭이가 나무에 매달려 있으면 이상하지 않지만, 떨어지면 신기하고 재미있는 법. 그런 의미에서 버핏의 실패는 많은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2008년 버핏은 석유와 가스 가격이 거의 최고 수준에 도달했을 때 코노코필립스라는 정유회사의 주식을 1750만 주에서 5배가 넘는 8490만 주까지 매입했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이 하반기에 급락하며 주가도 곤두박질 쳤다. 워렌 버핏은 스스로 “2008년 나는 투자에서 어리석은 짓을 했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고 한다. 버핏은 또 2억4400만 달러를 투자해 아일랜드계 은행 2곳의 지분을 매입했지만, 지분 시장 가치 하락으로 엄청난 손해를 봤다. 2700만 달러까지 가격이 떨어지면서 89%의 손실률을 기록한 것이다.

비야디(BYD)
2008년 워렌 버핏은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比迪·BYD)에 2억3000천만달러를 투자했다. 2010년까지 비야디의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이번에도 성공적인 투자를 했다고 여겼다. 하지만 2011년 비야디의 수익률은 50% 가까이 감소했고, 결국 투자실패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후 버핏은 더 이상 중국시장에 투자하지 않았으며, 작년 5월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는 “중국은 더 이상 경쟁우위가 없다”고 말하며 앞으로 중국시장에 투자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누구나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면 누구든지 시도할 것
워렌 버핏의 실패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투자의 귀재도 결국은 인간이기에 실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프랜차이즈 사업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좋은 아이템과 막강한 자본력, 확실한 전략 등이 있다고 하더라도 리스크는 존재한다. 누구나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면 누구든지 시도할 것이다. 그렇다고 창업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실패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위에 소개되지 않은 버핏의 실패 사례는 의외로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는 실패를 반복하지 않았다. 버핏에게 버크셔해서웨이는 투자 실패한 섬유회사의 이름이었다. 하지만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버크셔해서웨이란 이름을 그대로 사용해 지금에 이른다. 실패는 도약하기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이고 반복하지 말고 반드시 기억해야 할 자산이다. 실패를 줄이기 위해 시장조사를 하고 여러 가지 변수에 대해 고민하고 방법을 알아보며 기억해 놔야 한다는 것은 기본적이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다. 실패할 경우의 수는 항상 존재한다. 하지만 실패할 확률의 수는 줄일 수 있다.


 

새로운 문화와 전략으로 자리잡을것
매스티지(Masstige)


2014년 소비 트렌드를 설명하는 키워드는 바로 ‘매스티지’다.
매스티지는 대중(mass)과 명품(prestige product)의 합성어로, 명품 이미지는 갖추되 합리적인 가격으로 대량생산된 제품을 일컫는다.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과 품질, 감성까지 꼼꼼하게 판단하고 구매하려는 경향이 있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가치 소비 추구는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중화를 이끌어 내면서 ‘매스티지’의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외식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매스티지를 통한 가치소비 행태가 외식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합리적인 가격으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프리미엄 웰빙 음식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을 들 수 있다.
식재료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해 보다 신선하고 고품질의 식재료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그 같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적극 부응하는 브랜드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니 이제는 외식시장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들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 역시 계속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외식업계에서는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면서도 깔끔한 매장 인테리어와 시설의 고급화를 통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인 사례가 해당되며,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들과 여성창업자들에게 웰빙과 라이프스타일을 내세운 매스티지 업종이 인기를 모은다.
전문가들은 외식시장의 프리미엄화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더욱 깐깐해진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외식업에서 매스티지는 새로운 문화와 전략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시장 전망도 내놓고 있다.

‘품질은 명품, 합리적인 가격’ 

프랜차이즈 패키지 올바른 방향 유도될 것

맥세스실행컨설팅 서민교 대표는 ‘2014년 프랜차이즈 업종별 전망’에서 프랜차이즈 성공 키워드로 노동강도 대비 수익성, 콜라보레이션, 매스티지, 프랜차이즈 시스템 경영, 리스크 관리 등이 중요한 코드로 떠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과거에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자사 브랜드에 대한 시스템이나 제품 퀼리티, 서비스 등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가맹점 수를 늘리기 위한 가맹점 모집에만 집중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 물론 이런 움직임은 여전한 면이 없지 않지만 의식 있는 프랜차이즈 CEO들이 속속 출현하면서 프랜차이즈도 매스티지 바람이 불고 있다고 설명한다. 서 대표는 “과거 프랜차이즈 산업이 호황기일 때는 품질을 따질 수 있는 ‘프랜차이즈 패키지’ 자체가 없었고, 단지 가맹점 모집광고 및 박람회를 통한 가맹점 확장 중심의 사업형태를 보여왔다”며 프랜차이즈 패키지의 올바른 방향 즉, 양질의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매스티지는 제품 퀄리티, 서비스, 청결, 점포의 이미지 통일화 작업 등으로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불러와 품질의 명품화를 지향하고 있다고 한다. 또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가맹비, 인테리어 비용, 제품가격 등에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예비창업자와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여 프랜차이즈 패키지를 올바른 방향으로 유도할 것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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