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을 ‘재혁신’ 해내는 혜안 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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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을 ‘재혁신’ 해내는 혜안 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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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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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후스타일 <요거베리> 김진석 대표
▲ (주)후스타일 <요거베리> 김진석 대표

(주)후스타일의 김진석 대표는 오랫동안 우리 일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에 주목하는 CEO다. 그는 오래 전에 우리의 일상을 혁신시켰던 것을 집중적으로 파고 들어 ‘재혁신’시키는 과정을 통해 사업적 기반을 다져왔다. 2년여 동안 170만개가 팔린 (주)후스타일의 요거트 제조기는 전기를 써서 요거트를 제조하던 기존의 방식을 전기를 쓰지 않는 방식으로 재혁신시킨 대표적 상품이다. 폭넓은 독서량과 이성적이면서 인문학적인 사고, 인간을 중시하는 따뜻한 마음은 그를 대할 때 매료될 수밖에 없는 매력을 생성시키고 있다. 

인문학적인 사고로 기업을 경영하다
(주)후스타일 김진석 대표는 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하고 6년 넘게 직장생활을 경험했다. 당시에도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지녔던 김 대표는 직장생활 3년 차에 이미 사업적 구상을 하기 시작해 사업에 뛰어든 초기에는 커피 대리점 등을 운영하며 자신이 걸어가야 할 영역에 대해 심도 깊게 고민했다.
“주위에서 사업적 아이디어를 어디에서 취하냐고 물어보시면 저는 책에서 찾는다고 말씀드린다. 인풋을 많이 해야 아웃풋이 있다. 특히 나는 주제 독서를 하는 편이다. 예를 들면 반 년 동안 동일한 주제의 책을 읽는 거다. 사실 한 분야와 관련해 10권 정도 읽으면 기본 지식은 확보된다. 60여권의 책을 읽으면 스스로 체계를 세울 수 있고 그 분야에 대한 독자적인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그렇게 1년을 보내면 적어도 120여권은 읽게 된다. 요새 나의 주제는 
‘아이디어’다. 이러한 인풋을 통해 어떤 아웃풋이 생겨날지 지켜보는 과정이 참 보람차고 재미있다.”
김 대표는 이런 주제 독서를 통해 5000여권의 책을 독파했다. 그의 사업적 아이디어는 책은 물론이고, 클래식 영화에서도 찾아진다. 그러한 영화에는 이전 세대에 혁신적이었던 소품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소품을 유심히 살펴보고 재혁신할 수 있는 여지를 살펴보는 것 또한 김 대표의 사업 방식이다. 그의 혜안은 단순한 관찰력이 아닌 폭넓은 독서로 확보한 인문학적이면서도 이성적인 사고에서 기인하는 게 분명하다.

혁신을 재혁신하는 매력
현재 (주)후스타일은 글로벌 요거트 프랜차이즈인 <요거베리>, 요거트 및 치즈 메이커를 생산하는 <요거베리 라이프>, 전문회사가 만든 카페 전용 제품 <아임요>, 자연에서 찾은 건강한 제품을 생산하는 <휴럼>으로 구성돼 있다. (주)후스타일은 매력적인 아이템을 창조해 전 세계에 확산시키고 이를 통해 전 세계인과 인류의 미래를 풍요롭게 하고자 한다. 최근에 김 대표는 직접 진두지휘해 개발한 ‘드론 케리어’를 세상에 내놓았다. 
“사실 컵케리어가 개발됐을 때만 해도 혁신이라 불렸다. 커피 매장에서 테이크아웃 할 때 편리해서 이제는 각 매장마다 당연하게 쓰는 아이템인데 저는 2년간의 개발 과정을 통해 ‘드론 케리어’를 개발했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특허 등록을 마쳤다. 종이 사용량을 줄여 단가를 낮췄고 풀을 사용하지 않는 방식을 채택해 친환경 제품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된 거다. 기존의 혁신 제품을 재혁신한 제품으로 전 세계 5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재미있는 건 이 제품이 소모품이라는 거다. 앞으로 지속적인 매출 신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주)후스타일의 <요거베리>는 국내에는 거의 없고 해외에만 150여개가 오픈된 요거트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해외에서는 한국 브랜드인지는 잘 모르고 교포 시장이 아닌 현지인 시장으로 바로 진출해 호평을 받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1단계 전략은 완성된 상태이고, 2단계 전략을 위해 최근 국내 기업 (주)휴럼을 인수했다. 건강식품 제조 및 판매 기업인 (주)휴럼은 정관장 사내벤처에서 출발해 R&D와 기술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대표는 <요거베리>를 향후 30여개국 900개 스토어를 지닌 브랜드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R&D 강점이 있어야 한다고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 과정으로 인해 (주)후스타일은 단순한 프랜차이즈 기업이 아닌 유산균 바이오 전문 강소 기업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주)후스타일과 김진석 대표의 매력
김 대표는 현재 <요거베리 라이프>의 요거트 제조기 170만개가 일반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말한다. 4인 가족을 1가구로 따지면 거의 700만명에 가까운 일반 소비자들이 (주)후스타일의 제품과 함께 일상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주)후스타일은 ‘World home our style’의 줄임말이다. 세계의 모든 가정에 자사의 스타일을 전파시키겠다는 다짐인 셈이다.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CEO는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힘을 지닌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끊임없이 공부해야 하고 통찰력을 갖춰야 한다. 이전처럼 물량 공세나 영업력에만 의지해서는 오래도록 살아남는 기업을 일구는 건 점점 어려워질 게 분명하다. 저희 (주)후스타일이 다른 회사와 다른 점은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5년간 매년 성장해왔던 건 과거로부터의 혁신을 위한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100여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주)후스타일은 선한 인재를 최고의 구성원으로 여긴다. 착하다는 게 아니라 좋은 영향력을 미치는 구성원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직원들의 교육을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아 매주 일과시간에 외국인 강사를 초빙해 외국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 대표는 (주)후스타일을 창업할 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뒀다면서 앞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잘 성장시키는 한편 이 년 정도 뒤에는 기업공개를 준비해 한 단계 더 큰 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계 속)

 

- 월간<창업&프랜차이즈> 5월호 스페셜기획에서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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