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강한 기업의 CEO 자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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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강한 기업의 CEO 자질 ‘정리’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3.05.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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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_
프랜차이즈 CEO가 실천해야 할
3가지 덕목

프랜차이즈 중소기업의 오너인 당신은 지금 어디쯤에 서 있는가. 직원들의 돌아오는 월급날을 늘 걱정스러워하고 있지는 않는가. 아니면 결재할 서류가 잔뜩 쌓여 있는데도 사인을 제 때하지 못하고 늘 허둥대고 있는가. 그도 아니라면 아예 회사를 며칠씩 비우고 골프가방이나 메고 외부로 빙빙 돌고 있는가. 물론 CEO는 외롭다. 스트레스에 늘 노출돼 있다. 잠깐만 방심해도 언제 나락의 길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휩싸여있다. 성공이라는 묵직한 언어를 움켜쥐기 위한 사업의 길에는 두 갈래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고생과 고통이 그것이다. 전자는 꿈을 꾸는 기업가의 희망적 종속변수다. 후자는 지는 석양 속에 갇혀서 허우적대는 사업가의 비애다. 당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그리고 어떤 회사의 그림을 그리고 싶은가. 혹시 남들처럼 작고 강한 기업을 꿈꾸고 있지는 않는가. 그렇다면 일단 당신부터 작고 강한 사람이 되라고 충고하고 싶다. 당장 거창하게 원대한 포부를 품으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대기업의 총수처럼 행동하라고 훈수하는 것도 아니다. 소소하고 귀찮으며 성가시기까지 한 작은 버릇들에서부터 변화하기를 조언한다. 여기에는 당신의 의식부터 우선 몽땅 바꿔야한다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한다.
따라서 본지는 이러한 내용들을 기획으로 엮어 갈피를 잡지 못하는 많은 CEO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심층적으로 기사를 다루어 보고자한다. 3개월에 걸쳐서 내 보낼 기획시리즈 ‘작고 강한 기업의 CEO 자질’에 들어갈 3부작 내용들은 Ⅰ.정리의 힘 Ⅱ.메모의 힘 Ⅲ.습관의 힘 등이다._편집자 주

Ⅰ. 정리의 힘 - 작고 강한 기업을 원하면 당신부터 정리하라
Ⅱ. 메모의 힘 - 곳간을 채워줄 ‘작은 기획실’을 활용하라
Ⅲ. 습관의 힘 - 장수브랜드는 절제된 습관에서 싹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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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의 힘
작고 강한 기업을 원하면 당신부터 정리하라

당신은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풀어본 적이 있는가. 신경질나고 짜증나고 곧 포기하고 싶은 충동과 유혹에 시달릴 것이다. 처음부터 관리나 간수를 잘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물밀듯이 가슴을 파고들어도 이미 늦었다는 사실을 아는 게 더 괴롭다는 걸 당신은 누구보다 잘 안다. 제대로 정리만 해 놓았어도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으리라. CEO의 정리도 마찬가지다. 차근차근 성공의 길을 가는 사업가의 이면을 들춰보면 다수의 인물들이 정리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약속시간을 잡았다가 취소하고 다시 미안하다는 얘기를 반복하는 이가 사회적으로 성공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 책상위에 서류더미가 산더미처럼 쌓여서 무엇부터 먼저 해결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이가 어떻게 치밀함이 요구되는 큰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겠는가. 버릇처럼 입만 열면 실행이 불분명한 얘기를 먼저 남발하는 CEO를 주변에서 수도 없이 보아왔을 터다. 시간이 지나 믿음이 송두리째 날아가는 것을 알게 됐을 땐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왜 생각을 먼저 정리하고 발언하지 않았는지 안타까움이 물밀 듯 밀려온다. 이제부터라도 당신은 주변을 에워싸고 있는 모든 부문에 관심을 갖고 하나씩 차근히 정리해 나가야만 한다. 그러면 마침내 작고 강한 기업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이태성 기자  사진 박세웅 팀장  사진제공 (주)채선당·오케이아웃도어닷컴(주)



Section.1 시간정리

시간정리는 헛되이 사용되는 시간을 줄여 보다 다양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과거 시간정리의 핵심은 메모였다. 이것이 최근 들어 스마트폰으로 옮겨졌다. 인터뷰를 진행하며 만난 CEO 대부분은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해 시간을 정리하고 스케줄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다수가 여전히 최종적으로는 수기로 작성해 정리했다.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높은 휴대성과 편리성이라는 장점을 활용하는 것이지만 수첩이나 일정표 등으로 옮겨 적어 관리하는 이유는 여전히 그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이기 때문이라는 대답이다.
시간정리는 정리의 종류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교집합을 형성한다. 시간이란 누군가가 소유하는 것이 아닌 함께 공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주)이원 이창진 사장은 “시간관리를 못해 약속을 어기는 일은 창피한 일”이라고 했다. (주)레비스인터내셔날 고범석 대표는 “데드라인을 정해 놓으면 자칫 미뤄질 수 있는 일도 최대한 기한을 맞춰 마무리하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주)펀앤임프레션 김철윤 대표는 “좋은 것은 경험해보지 않는 한 알 길이 없다”며 반드시 실천해 보길 권했다.

정리의 핵심은 실천과 소통/ (주)이원 이창진 사장
정리란 채우기 위해 비우는 것/ (주)레비스인터내셔날 고범석 대표
조직원 모두가 균형 잡혀야 롱런/ (주)펀앤임프레션 김철윤 대표



Section.2 공간정리
공간정리는 같은 공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 하는 것과 새로운 것으로 채우기 위해 기존 공간을 어떻게 비워내느냐 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건축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 ‘땅콩집’을 예로 들 수 있겠다. 한때 선풍적인 화제를 모았던 땅콩집은 주택 하나의 필지에 같은 건물을 두 채 붙여 두 가구가 함께 살 수 있도록 건축한 소형주택을 일컫는다.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최대의 공간효과를 발휘한 건축방법이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컴퓨터 하드디스크 공간 역시 담아내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적절한 정리가 필요하다. 오래된 자료는 다른 곳으로 옮기고 불필요한 자료라면 지워서 충분한 공간을 확보해야 다음 작업을 이어나갈 수 있다. 실생활에서는 어떨까. 대표적으로 정리되지 않는 공간은 옷장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옷장에 잔뜩 걸린 옷을 바라보면서도 계절만 바뀌면 “입을 옷이 없다”고 말한다. 분명 멀쩡한 옷인데도 유행이 지났거나 마음에 안든다는 등의 이유가 공간만 차지하는 불필요한 옷으로 전락한 것이다. 이를 불우이웃 등에게 나누어 준다면 공간 확보와 선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다. 물류를 취급하는 창고 역시 공간정리가 중요하다.  무엇보다 재고관리를 위해 체계적인 정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 물건을 보다 빠르게 찾아내고 로스율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면 이는 곧 순익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공간정리를 통해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하고 요소 요소 숨은 공간을 적절히 활용해 효율을 높일 수 있으며, 동선의 최적화를 통해 시간절약과 업무 효율 상승 등을 기대한다.

번뜩이는 찰나, 생각정리와 실행력 으뜸 / (주)핫시즈너 금주영 대표
긴박한 상황을 유연하게 만드는 힘  / (주)정미푸드 강재구 대표


Specialist Interview
(주)M전략시스템 박주관 회장 / ‘정리’는 곧 시스템입니다


Section.3 정보정리
정보 즉, 콘텐츠가 중심인 시대다. 콘텐츠는 돈으로 직결된다.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구글’과 ‘페이스북’ 역시 정보를 매개체로 세계적인 부자반열에 오른 대표적인 케이스다. 또한 이제는 인터넷으로 부자 되기를 넘어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로 큰 수입을 창출하는 이가 늘고 있는 것도 한 예로 들 수 있다. 기업의 경쟁력도 정보정리에 있다. 얼마나 많이 수집하고 잘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다. 데이터, 문서 등의 정리를 통해 누구나 한눈에 쉽게 알아볼 수 있게 매뉴얼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한마디로 압축하면 시스템이라 표현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으면 중구난방이 되기 십상이다. 별것 아닌 서류정리에 있어서도 체계를 잡아 놓으면 그 뒤부턴 할 때마다 동분서주 할일 없이 ‘항상 하던 대로’하면 된다. 그야말로 정립된 정보정리는 성공을 위한 필수요소다.
동원와인플러스 김상용 대표는 개인 블로그에 자신의 프로필부터 와인은 물론 주변인들이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손쉽게 상대방과 소통하는 방법을 선보였다. 앞서 (주)M전략시스템 박주관 회장도 기업에서 개인 컴퓨터 안에 있는 것은 회사의 자료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즉, 돈이 쓰레기로 바뀌어져 있다며 ‘돌직구’를 던진 것이다. 이를 시스템화해서 매뉴얼로 만들어야 회사의 자산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리의 시작은 결정이다  / (주)오니규 이명훈 회장
긴급성과 중요성을 구분해 관리해야 / 동원와인플러스 김상용 대표


Specialist Interview
(주)베리굿정리컨설팅 윤선현 대표 / 정리는 모든 자원을 통제하는 것이다


Section.4 마음정리
마음정리는 잠시 웅크려 초심으로 돌아가 더 멀리 뛰기 위한 최고의 수단이다. 마음정리가 필요할 때는 그야말로 정신적인 고통의 대표적인 질병인 스트레스가 쌓였을 때다. 누구나 알다시피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했다. 가정에서부터 회사, 어릴 적 연인과 이별 이후, 큰 충격을 받는다거나 경영에 있어 난관에 부닥쳤을 때, 심지어 모든 것을 이루고 나서조차도 마음이 혼란스러움을 겪는다. 그야말로 일상생활 어디에서든 스트레스는 예고 없이 찾아온다.
스트레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 가운데 1위를 차지할 정도라고 한다. 한국사회의 슬픈 자화상이라 할 수 있다. 더욱이 쉽게 스트레스를 받는 반면 정리에는 익숙하지 못한 이들이 대부분이다. 물론 이를 극복하고자 노력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어찌 보면 정리의 종류 가운데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 말할 수도 있는 것이 바로 마음정리다. 그 자체가 또 다른 스트레스로 다가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치유하는 방법은 무수히 많이 공개되어 있다. 따라서 본인 스스로에 알맞은 정리법을 찾는 것이 관건이다. (주)채선당 김익수 대표는 요가예찬론자라 할 수 있을 만큼 요가마니아다. 그야말로 모든 것이 무미건조해졌던 자신을 일으켜 세웠기 때문이다. 그 역시 다양한 마음정리법을 시도한 끝에 찾아낸 ‘나에게 맞는 옷’이다. 당신에게도 분명 당신만의 ‘신데렐라 구두’는 존재한다.

올바른 정리습관의 가치를 증명하다  / (주)오케이아웃도어닷컴 장성덕 대표
멈추지 않는 노력만이 목표 이뤄  / (주)채선당 김익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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