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어주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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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 도서관>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5.12.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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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행복한 책 놀이터
▲ <책읽어주는 도서관> ⓒ사진 이현석 팀장

스마트 폰과 게임에 익숙해진 환경 탓에 점점 우리의 아이들이 책을 멀리하고 있다. 하지만 아이들의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책읽기가 중요하다. 만약 책읽기에 흥미를 잃었다면 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가져보자. 귀로 들리는 음성을 통해 보다 쉽게 책을 이해하고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IT 기술이 접목된 신개념 도서 콘텐츠

<책읽어주는 도서관>은 3세부터 8세의 아동들이 주로 이용하는 도서관이다. 얼핏 보면 일반 어린이도서관과 비슷해 보이지만 조금은 특별한 도서관이다. “대부분 부모들은 아이들이 한글을 떼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책을 스스로 읽기를 원해요. 하지만 듣고 이해하는 능력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같아지는 시기는 13세 전후에요. 결국 듣는 능력이 읽는 능력보다 높기 때문에 아이의 이해능력을 키워주기 위해서는 13세까지 하루 10분씩이라도 책을 읽어주는 게 효과적이에요.”
<책읽어주는 도서관>의 최성민 대표는 IT 사업에 종사하면서 교육용 한글카드 교구를 제작했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 북트리를 론칭했고, 도서와 제휴 결합한 북트리 서비스를 시작. 반응이 좋아 이를 계기로 고객관리의 필요성을 느낀 최 대표는 지금의 <책읽어주는 도서관>을 설립했다. 그리고 작년 9월부터는
가맹점 사업을 시작했다. “책 읽어주는 나무 북트리에 책을 갖다 대면 인식이 되어 음성으로 책을 읽어줘요.버스 탈 때 교통카드를 버스 단말기에 인식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에요. 아이들은 헤드폰을 통해 책을 읽게 되는 거죠. 음성을 통해 책을 읽는 것은 정서적으로도 안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어요.”
<책읽어주는 도서관>에는 책 읽어주는 나무 북트리와 도서가 구비되어 있다. 책읽어주는 나무 북트리는 사과나무, 바오밥나무, 벌집세트 등의 가구로 만들어진 책장으로, 도서를 갖다 대면 인식이 되어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을 한다. 이밖에도 북트리 보드와 단비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디자인으로 구성된 책장이 구비되어 있다. 또한 서가에는 62개의 출판사와 제휴된 5000권 이상의 다양한 도서가 구비되어 있다.

아이에게 꼭 필요한 책읽기
아이에게 독서는 두뇌발달의 가장 기본이 되는 행동이다. 특히 뇌 발달이 왕성한 시기의 아이들에게 소리의 자극을 통한 책읽기는 뇌 발달의 충분한 자극제가 된다. “많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이 책읽기에 흥미가 없는 걸 고민하세요. 그런 아이들이 저희 도서관에 와서 책을 쉽게 읽고, 이해하면서 자연스레 책의 흥미를 가지게 돼요. 더불어 학습능력과 이해력도 좋아져서 자신감 있는 아이로 변했다고 좋아하세요.”
<책읽어주는 도서관>의 특징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줌으로써 책의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책의 흥미를 느껴 오랫동안 앉아서 책을 읽는 집중력을 길러준다. 또한 아이와 같이 온 엄마들을 위해 일반 도서를 구비해놓아 아이와 엄마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된다.
“도서회원의 경우 1년에 3만원의 회원비를 내면 1회 10권의 도서를 대여 할 수 있어요. 1일 횟수 제한은 없고, 월 5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어요. 도서와 북트리를 같이 대여할 경우는 책장의 크기와 형태에 따라 회원가입이 가능해요.”
<책읽어주는 도서관>은 아이들에게 책과 친해질 수 있는 독서환경을 만들어줌으로써 책읽기의 흥미와 더불어 창의력과 상상력을 길러주는 공간이다.

여성에게 유리한 창업아이템
<책읽어주는 도서관> 백석센터의 경우 아파트 단지 상가에 위치해 엄마와 아이들의 접근성이 용이하다. 이는 회원유치에도 유리한 조건이 된다. “다른 창업에 비해 매뉴얼이 복잡하지 않아 쉽게 시작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여성들이 육아와 병행해서 운영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센터의 점주가 되면 독서지도사의 역할을 병행할 수 있어 보람도 느낄 수 있고요. 여성, 특히 엄마들이 창업하기에 유리한 사업이라고 생각해요.”
현재 백석센터의 경우 14평의 규모로, 임대료 별도에 인테리어는 약5000~6000만 원의 비용이 든다. 하지만 인테리어의 경우 반드시 본사의 결정을 따를 필요 없이 원하는 형태의 공사가 가능하다. 그리고 교육비의 경우 한시적인 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센터의 입지조건은 주로 아파트 밀집 지역의 상가 지역을 추천하는데 임대료가 너무 비싼 곳은 본사에서도 추천을 하지 않는다. “전국적으로 3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 연말까지 50개의 매장을 오픈하는 게 목표에요. 장기적으로는 전국의 각 동네마다 <책읽어주는 도서관>을 만드는 게 저의 가장 큰 꿈이에요. 교육적 가치와 자부심을 갖고 시작하면 오랫동안 일할 수 있는 매력적인 사업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바꿉니다’라는 큰 비전을 간직한 <책읽어주는 도서관> 앞으로도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멋진 도서관이 되어주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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