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평원 <평안도찹쌀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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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평원 <평안도찹쌀순대>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5.11.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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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이 기업하는 이유
 

<평안도찹쌀순대>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일하는 이기창 대표가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인상적이다. 하루는 지인으로 알고 지냈던 창업주 김현준 회장과 순대 생산시설에 갔는데 김 회장이 머릿고기 하나를 집어서 선반을 쭉 쓸더니 자기 입에 넣고 먹더라는 것이다. 깜짝 놀란 이 대표가 이유를 물어보니 외식사업은 청결이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고자 그렇게 했다는 김 회장의 답변이 돌아왔다고. 이 대표는 “완벽주의가 사세 확장을 늦췄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원칙이 바로 선 기업이 <평안도찹쌀순대>”라고 밝혔다.

고객을 위한 결벽증

<평안도찹쌀순대>를 운영하는 (주)평원은 사회공헌을 열심히 하는 기업이 아니라 사회공헌을 위해서 운영하는 기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주)평원은 창업초기부터 조용하지만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해왔다.
(주)평원의 창업주인 김현준 회장은 1990년대 말 IMF 외환위기로 기존사업을 접고 <평안도찹쌀순대>로 재기를 준비하면서 모두를 이롭게 하는 기업을 만들고자 다짐했다. 외식업을 하기 전에 김 회장은 건설회사 대표였다. 건설업이 경제 발전의 주춧돌이던 고도 성장기에 그는 기업활동을 열심히 하면 모두가 잘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경기침체가 오면서 사업이 위기를 겪었고 김 회장은 은퇴의 기로에 서게 된다.
후배가 운영하는 외식업 점포에서 홀과 주방일을 하던 김 회장은 서민들이 행복하고 건강해지는 순댓국집을 하기로 결심한다. 우리 가족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음식을 고집한 결과 <평안도찹쌀순대>는 더디지만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
(주)평원은 HACCP(식품위해요소집중관리) 인증을 받은 생산시설을 경기 파주시에 직접 운영하고 있다. HACCP 인증을 받은 시설은 주기적으로 점검을 받는데 (주)평원은 점검 주기를 길게 해줄 정도로 믿음을 주고 있다.
(주)평원의 이기창 대표는 “화려함이 없는 매장이지만 위생만큼은 어디에 내놓아도 뒤지지 않는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관공서에서 위생 점검을 나오면 감탄하고 돌아간다”고 말했다

흉내 아닌 진짜 사회공헌
(주)평원에서 참여하고 있는 <정동국밥> 프로젝트는 프랜차이즈 기업이 보여줄 수 있는 사회공헌의 모범이다. <정동국밥>은 (주)평원과 성공회푸드뱅크, 하나은행이 뜻을 모아2012년에 1호점이 열렸다. 개설 자금의 일부는 ‘팝 펀딩’이라는 이름으로 인터넷을 통한 크라우드 펀딩으로 ‘십시일반’ 마련됐다. 1호점은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성공회빌딩 지하 1층에 있고 올해 5월부터는 종로구 관철동 피아노거리에 2호점이 생겼다. 수익금은 모두 독거노인, 노숙인,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에게 사용된다.
<정동국밥>의 성공은 대중에게 단순히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뛰어난 음식을 제공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정동국밥> 1호점이 ‘시청 맛집’으로 불릴 만큼 기본적으로 맛이 좋고, 깨끗하고 안전한 음식을 만드는 (주)평원의 노하우가 사람들을 불러모았다. 이러한 음식을 즐기면서 도움을 줄 수 있기에 ‘생활 속 작은 한 끼 나눔 실천’ 이라는 <정동국밥>의 목표가 잘 이뤄지게 됐다. 이른바 ‘기부’는 재산이 많은 사람들만하는 일이 아니라 누구나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다는 점을 <정동국밥>이 보여준 것이다.

장인정신 있어야 가맹점 내줘
<평안도찹쌀순대>가 이렇게 좋은 점이 많다면 당장 가맹점주가 되고 싶다는 예비창업자들이 많을 법도 하다. 하지만 (주)평원은 쉽게 가맹점을 내지 않는다. 점포 운영이 결코 만만치 않은 시스템이라서다. <평안도찹쌀순대>는 고기를 매장에서 직접 손질해야 한다. 냉장 상태로 유통하고 가공하고 요리하므로 항상 신선함을 잃지 않도록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다 썰어져서 냉동 상태로 점포에 배송되어 끓이기만 하면 되는 몇몇 저가 순댓국 프랜차이즈보다 훨씬 부지런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평안도찹쌀순대>는 최고의 품질을 유지해야 한다는 원칙 때문이다. 순댓국에 들어가는 고기와 국물은 파주 본사에서 철저한 위생관리와 장인정신으로 만들어진다. 재료를 18시간 넘게 끓여서 나쁜 냄새와 유해 요소를 말끔하게 걷어내고 말 그대로 진국만을 뽑아낸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 및 전기요금, 인건비가 상당하지만 타협은 없다. 모든 매장의 음식 맛이 항상 같다고 자부하는 <평안도찹쌀순대>다.
이 대표는 “가맹점을 하겠다고 온 사람에게 대충 하려면 하지 말라고 다그치니 못하겠다고 돌아가는 사례가 많다. 그래서 <평안도찹쌀순대>가 아닌 다른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하다가 실패하는 경우도 봤다”며 “우리는 식당은 함부로 운영하면 안 된다는 철학이 있다. 쉽게 가맹점을 내주면 쉽게 망하고 결국 고객과 창업자가 피해를 입게 된다. 그래서 <평안도찹쌀순대>는 매장 운영을 쉽게 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지를 고민한다”고 강조했다.
홈페이지 www.평안도찹쌀순대.com 가맹점 문의 1688-9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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