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력이 프랜차이즈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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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력이 프랜차이즈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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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2.15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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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력이 프랜차이즈를 키운다


새삼 브랜드력을 언급하게 되는 시기가 왔다. 브랜드력(Brand力)이란 기업체의 상표가 가지는 힘. 소비자가 상품을 사려고 할 때 품질보다 기업체를 상징하는 상표에 의지해서 판단하는 경우를 이른다. 경기의 침체로 인하여 브랜드의 강점이 고객에게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 상상 이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이미 잘 알고 있는 브랜드, 경험해서 만족이 높았던 브랜드, 주변의 평가가 좋은 브랜드, 가까운 위치에 있는 브랜드를 더욱 찾게 된다는 얘기다. 반면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 주변에서 검증이 안 된 브랜드를 택하는 모험은 피하게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비즈니스 환경은 계속 변화되고 있지만, 고객이 선택하고 창업자가 선호하는 강한 브랜드가 되어야 살아남는다. 프랜차이즈 쪽에서는 어떨까. 브랜드력을 키우기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프랜차이즈기업들에게 들었다.

김민정 부장·이태성 기자 사진 박세웅 팀장 자료제공
각 업체


왜 브랜드력인가

불황일수록 소비자는 브랜드의 이미지와 파워에 의존해 구매하는 경향이 높다. 때문에 기업들은 브랜드력을 키우는데 더 큰 비중을 둬야한다는 전망이다. 상품이 우수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지만, 사실 그것은 기본이다. 상품의 질 뿐 아니라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와 그에 걸맞는 파워를 모두 고려해서 그에 대한 기대가 충족될 때 고객들은 구매를 하게된다. 고객이 사고 싶어 하고 갖고 싶어 하는 브랜드, 그것이 바로 브랜드력이다.


프랜차이즈의 브랜드력이란
실제로 브랜드력이 좋고 충성 고객 비율이 높을수록 경기 민감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의류 브랜드 등은 특성상 깊고 강하게 충성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어 흔들림이 적다. 반면 외식업 브랜드는‘여기 아니면 안 간다’는 충성 고객을 확보한 경우가 드물기 때문에 더욱 브랜드력의 확보가 필요하다. 외식업 브랜드 중에서도 프랜차이즈기업은 역사 자체가 짧기 때문에 브랜드력이 얼마나 중요한 지 인식조차 하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안정세로 접어든 프랜차이즈기업들은 당위성을 인지하여 불황에 대비해 브랜드력을 강화하는 준비를 해왔다.

브랜드가치를 위한 장기 계획을
(주)브랜드스탁은 지난 2003년 1월, 한국경제신문과 함께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발표했다. (주)브랜드스탁은 고객(회원)이 직접 평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브랜드 가치를 평가하는 전문기관이다. 고객들은 ‘BSTI(BrandStock Top Index)서비스’를 통해 사이버머니를 활용한 간접 주식투자도 경험하고 장터 등에서 물건으로 교환해 사용할 수 있다. 기업은 그를 바탕으로 도출된 브랜드평가 데이터를 구매해 마케팅용으로 활용한다. ‘BSTI’란 지난 2006년 5월 BM특허를 받은 브랜드 가치 평가모델이다.


지금 고민하고 연구하라
프랜차이즈기업의 브랜드력은 가맹본부 입장이나 고객 입장에서만 귀중한 것이 아니다. 프랜차이즈 기업의 근간이 되는 가맹점주들과 예비창업자들에게 신뢰를 안겨줄 수 있는 귀한 자산이 된다. 오픈 초기에 브랜드력은 가맹점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될 수 있다. 탄탄한 정책을 가진 브랜드의 경우 가맹점주들에게 체계적인 시스템을 교육과 함께 빠르게 초기 안정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불황과 함께 앞날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는 브랜드력이 탄탄한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택하는 것이 예비창업자들에게 가장 안전한 방법이기도 하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력, ‘3미’에 주목하라
『모든 비즈니스는 브랜딩이다』의 저자 홍성태 교수는 “브랜드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뛰어넘어 기업의 콘셉트나 비전, 구성원들의 주인의식 및 기업문화까지 아우른다”며 브랜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즈니스 활동과 행동은 브랜드로 만들 때 성공한다. 고객들이 기업으로부터의 고객만족 경영에 감동할 때 진정한 충성심이 우러나온다.
프랜차이즈 기업은 세 가지의‘미’에 주목할 때 브랜드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재미’, 즉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
를 강조하고‘의미’, 기업의 스토리를 널리 알리며, ‘심미’, 미적인 요소로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특성을 각인시키는
것이다.



section 1. ‘재미’가 있어야 찾는다
‘재미’의 시대다. 아무리 제품력이 좋다 해도 브랜드력이나 재미있는 가십거리를 만들어 내지 못한다면 살아남기 힘들다. 대중들의 소비 성향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생활과 문화적 수준이 높아진 한국인들은 재미, 펀(fun)과 스페셜티(specialty)를 추구한다. 재미있으면서도 특별해서 나만의 개성으로 만들 수 있는 제품에 끌리는 것이다. 같은 옷과 같은 신발, 같은 가방을 가진 다른 사람을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기분 나빠하는 심리도 여기에서 나온다. 외식 브랜드를 선택할 때도 마찬가지다. 양질의 제품이라야 하는 건 당연하고, 특별하면서 재미까지 있어야 한다. 이런 외식 브랜드를 택한 고객은 특별하다는 반응을 듣고 싶어하는 기대도 있다.

최고의 맛을 추구하는 명품 치킨 브랜드로 (주)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
초심으로 돌아가는 <굽네치킨>의 새로운 도약 (주)지엔푸드 <굽네치킨>
세계 1등 브랜드로 나서다 MPK그룹 <미스터피자>



section 2. 의미를 담고 스토리를 펼쳐라
브랜드를 선택할 때 고려하는 요소 중 하나에는‘의미’가 있다. 그 브랜드에 담긴 의미, 즉 마음을 잡고 흔드는 감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감성을 심어주는 의미가 바로‘스토리’다. 고객들은 스토리를 통해 브랜드를 직접 접하기도 전에 이미 선입견을 갖게 된다. 따라서 브랜드에 대한 좋은 느낌과 긍정적인 감성을 심어주는 것은 브랜드력에서도 핵심이다.
시대가 달라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지면서 제품 하나에도 신기하거나 재미있거나, 또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담겼을 때 고객들을 더 사로잡게 된다.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구두 장인이 되기 위해 벌인 일화 형식의 히스토리가 유명한 것은 단순한 에피소드로만 끝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전통의 맛 원앤원(주) <원할머니보쌈>
대표적인 웰빙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다 (주)채선당 <채선당>
지나온 시간이 증명하는 브랜드파워 (주)놀부NBG <놀부보쌈>


section 3. 아름다움이 힘이다
브랜드력을 키울 때 불황의 늪에서 더욱 빨리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은 누누이 강조되는 사실이다. 이제 외식의 즐거움은 단순히 배를 불리는 데 그치지 않는다. 먹고 마시고, 또한 그 순간을 즐긴다. 맛난 요리를 좋은 사람들과 멋진 공간에서 접했을 때 만족감이 더욱 커진다. 이러한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는 요소는 상품의 질과 서비스 뿐만이 아니다. 외식 브랜드는 고객의 심미욕까지 충족시켜야 할 의무를 지게 됐다. 고객들의 구매를 결정짓는 요소에 심미적인 부분은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서 같은 음식을 먹어도 잘 꾸며지고 분위기가 좋은 레스토랑을 더 찾게 된다. 심미적인 가치의 중요성은 날로 더해지는 것이다.

대표적인 웰빙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다 (주)카페베네 <블랙스미스>
<맥도날드>를 능가하는 세계 최고 프랜차이즈로 (주)제너시스 비비큐 <BBQ>

맛으로 승부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주)김가네 <김가네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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