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 실천 방법, 게릴라 마케팅의 요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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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실천 방법, 게릴라 마케팅의 요소 (?)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5.04.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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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릴라전에는 정형이 없고 그것이 수행되는 시기와 장소 그리고 실시하는 민족이나 상대가 어찌하느냐에 따라서 전쟁의 형태나 수단도 여러 가지로 변화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택동이나 호지명, 카스트로, 체게바라 등의 게릴라전이 실제로 전개된 형태는 각각 그 특색과 독특한 색채가 있어서 제각기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게릴라전에는 저변에 흐르는 근본사상이 있는데 이것이 곧 전술원칙이다. 이러한 원칙은 제각기 다른 상황에 여하히 교묘하게 적용하느냐가 성공의 관건이다. 게릴라전의 대가인 모택동, 체게바라, 보엔 지압이 주장하는 원칙들을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다.

무에서 유로, 소로부터 대로의 전략
첫째, 장기 지구전같이 소모의 원칙으로 게릴라전의 목표는 자신의 소모는 피하면서 항상 상대방의 전략을 조금씩 파괴하여 서서히 적의 물적인 소모를 도모함과 동시에 적에 대해서 정신적, 심리적으로 불리하게 영향을 미쳐서 공포나 초조로 피로케 하여 끝내는 전투의욕의 상실을 초래케 하려는 것이 주안이다. 따라서 아군의 모든 전력을 집중한 생사를 건 결정적인 결전은 절대로 수행하지 않으며 속전속결도 절대 피한다. 즉 적진아퇴 적퇴아진 전략으로 어디까지나 지그재그 전법을 취하며 요경부온이고 결말이 아니 않게 하면서 소규모의 전투를 집요하게 다발시켜 조금씩 적에게 손실을 입혀 최후의 종합전과를 노려야 한다.

둘째, 자기보존의 원칙으로 게릴라전으로 중요한 것은 자기세력의 소모를 회피하고 장기 보존하는 자기보존의 원칙이다. 소수로 다수에 대항하는 한 자기세력의 소모는 장기지구전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치명적인 타격이므로 어디까지나 자기를 보존하고 다시 이것을 발전 확대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전투부대는 될 수 있는 한 만전태세로 건재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진지전을 피하고 퇴각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여하한 경우에도 자기편의 소모를 없애기 위해 불리하면 도망하여 자기를 온존하는 것은 비겁한 것도 아니고 불명예도 아닌 중요한 전략지침인 것이다. 모택동은 퇴각은 주도적 입장을 회복하는 필요한 수단이라고 말하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공격을 수행한다 하더라도 반드시 자기보존 방법을 충분히 준비하고 나서 이를 착수한다.

셋째, 자기발전, 상대 전투력 역전의 원칙으로 자기보존의 원칙의 그저 단순하게 그대로 보존하고 생존하면 된다고 하는 의미뿐만 아니라 자기발전 강화의 결부되고 더욱이 피아 상대적 전투력 역전의 원칙으로 발전한다. 즉 자기세력은 점차로 배증 발전시켜나가고 반대로 적의 세력은 점차 반감시켜서 궁극적으로 피아세력의 상대적 전투력을 역전시켜 상대가 패배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즉 자기세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과 병행하여 상대의 세력을 소모시켜서 균형을 역전시키는 것이다. 원래 게릴라전의 시초는 약자의 강자에 대한 싸움이며 상대적 세력관계의 불균형으로부터 출발하므로 어떻게 해서라도 이 힘의 불균형을 역전시켜 아군이 힘의 우위를 획득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는 아군 전투력의 가속도적 배증이 필요한데 모택동의 이른바 무에서 유로, 소로부터 대로의 전략이다.

분산하여 전투를 수행하는 전술
넷째, 명백하게 승리하는 원칙으로 손자병법에 선전자, 승어이승자야(선전자는 명백하게 승리한 자를 가리킨다)라는 말이 있다. 힘을 다 쏟아 무리하게 감행하여 잘되든 안 되든 간에 운에 맡기고 한번 해보는 식의 전쟁을 해서 이기는 것은 최상이 아니다. 우선 아군에게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여 어디까지나 적보다 우세한 태세에 서서 이기기 쉽도록 해놓고 그런 연후에 승리하도록 해야 한다는 교훈이다. 이는 아군이 유리한 객관적 정세를 사전에 철저하게 성숙시켜 막상 포문을 여는 시점에는 사실상 피아의 승패가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할 정도로 개척해 놓으라고 하는 것이다.

아무튼 적의 세력이 강대하더라도 결정적인 순간이 왔을 때는 모든 면에서 아군의 종합전략과 객관적 조건이 피아 세력의 균형을 뒤집어 업고 아군이 결정적 우위를 차지하도록 하여 무리 없는 승전방법을 택하는 것이다.

다섯째, 수도, 선제의 원칙으로 열세한 전력으로 우세한 적의 대부대를 마음대로 농락하여 괴롭히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서라도 전장의 주도권을 자신의 손에 쥐고 선제주도의 적극적 태세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 만약 적에게 주도권을 빼앗기면 열세한 자로서는 도저히 맞서 싸울 수 없으며 손을 쓸 수도 없게 된다. 따라서 어떠한 소규모 전투에서나 소규모의 습격에서도 자신이 선제를 유지하며 주도권을 잡고 적을 수동적 입장에 빠뜨려 아군의 의지를 상대에게 강요해야 승산이 있는 것이다.

여섯째, 변환자존, 무정형의 원칙으로 게릴라전은 교전규칙을 준수하지 않는 전쟁이며 정에 대한 기의 전쟁이다. 그들이 수행하는 모든 전쟁이 기병이기 때문에 결코 형태가 나타나지 않으며 고정화되지 않는다. 임기응변, 변환자존 및 융통성의 묘를 다하고 그 때의 정황에 맞게 자기들의 전법을 결정하고 자기 자존의 형태를 취하여 대항한다. 이것이 게릴라의 실체이며 그 실체의 막연성과 이면에 이면이 있는 복잡한 지그재그 전법이 특색인 것이다.

일곱째, 소규모 분산 원칙으로 근대식 부대에 의한 정규전투의 강점은 대규모 전력의 조직적 운용과 전력의 집중에 의해 승리를 획득하는 반면 게릴라전은 전략적으로는 집중 통제하지만 전술적으로는 분산하여 전투를 수행한다. 즉 게릴라전 전체로서는 지휘통일과 집중의 원칙을 전략의 기조로 하여 움직이지만 실제전투의 전술적 국면에서는 분산방법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집중하는 것은 특정행동의 경우일 뿐이며 주둔, 이동 및 철수는 소규모 분산방법의 활용으로 지휘관에게 상당한 독단의 권한을 부여하여 분산지휘로 소부대를 종횡무진으로 활동시킨다. 또한 게릴라 부대는 조직 그 자체도 분산에 적합하도록 소수 단위로 편성되어 있으므로 소조의 전투행동을 강조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게릴라 대원의 개별전투도 수행된다.

기밀유지와 보완에 엄격한 비밀전
여덟째, 기동의 원칙으로 게릴라에게는 기동이 생명이며 신속한 습격행동이나 질서정연한 이합집산도 기동력 여하에 그 성패가 걸려 있다. 그렇기 때문에 부대기동과 개인기동을 구별할 것 없이 경쾌한 기동력이야말로 게릴라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그러므로 야간기동, 은밀기동이 중요시되고 있으며 그러한 기동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위해 많은 훈련을 하고 발(足)의 단련이 요구된다.

또한 기동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지형에 대한 지식인데 그들은 관련지역의 지세에 대한 지식과 지형의 분석방법 및 이용방법, 기타 홈그라운드적 입지조건에 대하여 철저하게 교육되어야 하고 실지 답사를 통해 그 지형에 숙달되어야 한다.

아홉째, 부단한 공격과 연타의 원칙으로 게릴라전에 있어서 적보다 우위에 서기 위해서는 아군이 주도적 입장에 서서 항상 전쟁의 주도권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게릴라전 그 자체는 장기지구전의 형태를 취하지만 각개의 전술분야에 있어서는 반대로 간단없는 공격으로 쉴 새 없이 적에게 타격을 가할 것을 강조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아군이 그 전장의 주인공이 되어 끊임없이 주도권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모택동과 체게바라는 “적에 대한 공격 행동은 끊임없이 수행할 필요가 있다. 항상 적으로 하여금 포위되어 있다고 하는 심리적 불안감을 갖도록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전술적으로 적에게 쉴 틈을 주지 않도록 계속적으로 타격을 가하고 소산하는 것이다”라고 가르치고 있다.

열 번째, 기습의 원칙으로 허점을 찔러서 대를 노리는 전쟁의 원칙은 실제로는 기습의 형태로 나타난다. 게릴라전의 본래의 특성은 기습적으로 적의 시간적 공간적 약점을 노려 그 허점을 찌르고 끊임없이 기습을 반복한다. 이러한 연속적인 기습을 통해 선제 주도권도 확보되고 또한 적에게 물적, 인적, 심리적인 손해를 가하여 적의 작전계획을 무산시킴으로써 게릴라전 본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원래 게릴라전은 열세한 전력으로 강대한 정규군에게 대항하는 것이며 상호간에 예정하고 준비한 시간과 장소에서 정정당당히 대결하여 싸우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자신이 주도권을 잡고 자기에게 적합한 장소에서 자기가 선정한 시간에 자기의 의지를 일방적으로 상대에게 강요하는 기습전법으로 자기가 생각하는 대로 괴롭히지 않으면 전투의 승산은 없는 것이다.
열한 번째, 기만, 비밀의 원칙으로 기만은 유인작전, 양동, 모략행동 등을 전개해 적을 교란하고 허점을 찔러서 혼란과 착오에 빠뜨리는 것이다. 기만과 함께 비밀의 원칙이 적용되므로 게릴라전을 흔히 비밀전이라고도 한다.

특히 게릴라는 자기의 존재와 활동에 관한 기밀유지, 즉 보안에 관해서는 이상할 정도로 엄격하다. 게릴라 각자의 신분에 대한 보안유지와 근거지의 비밀과 위장 그리고 기도와 행동 비밀의 완전성 등은 실로 완벽하리만큼 철저하다. 이렇게 하여 게릴라는 어디까지나 환상의 존재가 되고 환상의 활동으로 정체를 포착할 수 없는 무서운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이상의 전술 원칙들이 마케팅에 응용되는 것은 그만큼 오늘날의 포성없는 비즈니스 전쟁에서 승리자가 될 수 있다고 역설하고 있는 것으로 바로 전쟁과 마케팅 전쟁이 유사하기 때문이다.

 

 

 

(주)킴스정보전략연구소 소장 김병욱 박사는 산업통상자원부 광역선도 국가 연구개발 평가 및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삼성그룹 사가 작사와  「1등을 뛰어 넘는 2등전략」 외 100여권의 저서를 발표한 바 있다. 그 밖에 방송·산업체 강의, 평가 등의 활동과 동시에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해 21세기 아시아 차세대 리더에 선임된 바 있는 정보전략가이자 경영자다. 
e-mail kimsinst@emp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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