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유니버설보험’의 변액 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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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유니버설보험’의 변액 찬가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5.04.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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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이라는 말만 들어도 치를 떠는 사람들이 많다. 필자의 상품설명에 아주 만족하는 고객도 막상 상품안내장의 변액이라는 글자를 보는 순간 꺼려하는 고객도 가끔 있다. 하지만 필자는 변액상품을 매우 좋아한다. 그 중에서도 ‘변액유니버셜보험’이라는 저축성 상품을 가장 좋아하는 편이다. 왜냐고?

변액유니버셜보험을 알아보자 
이름에 모든 이유가 있다. 사람의 이름에도 다 뜻이 있듯이(가끔 뜻이 없는 이름이 있기도 하다. 필자의 이름 역시 뜻 없는 이름이다.) 상품의 이름에도 뜻이 있다. 한번 풀어보자.
①변액 ②유니버셜 ③보험
이렇게 이름이 구성되어 있다. 아주 간단하다.
우선 변액이라는 글자는 내가 납입한 보험료에서 일정비율(보통 사업비라는 명목이다)을 공제하고 펀드에 투입이 되는 상품을 말한다. 예금자보호는 되지 않으며 증권사의 펀드와 마찬가지로 투자의 책임은 모두 가입자에게 있다. 펀드는 국내주식, 채권에서부터 해외자산까지 다양하다. 변액상품이 처음 나온 2000년대 초반에는 대다수(과감하게 대다수라고 하겠다)의 설계사들이 보험사에 나온 펀드라고 가입을 시켰다. 그 당시에는 의무납입 기간이 2년 이내였기 때문에 2년만 내고 납입 안 해도 수익이 막 불어날 것이라고 말도 안 되는 감언이설로 고객들을 꾀었다. 감히 말하건데, 이 당시 설계사들 치고 변액상품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 이유가 아니고서는 그렇게 사기성 짙은 계약들을 했을 이유가 없다. 몰랐다고 생각하겠다. 사실 그렇기도 했다.

유용한 활용이 가능한 상품
두 번째의 유니버셜 이라는 내용은 여러 가지 기능들이 있다는 말이다. 중도인출, 추가납입, 펀드변경, 납입유예 등 알 것 같으면서도 잘 모르겠는 기능들이다. 이 기능들은 장기로 상품을 가져갈 수 있는 여러 가지 수단들이 된다. 중간에 갑자기 돈이 잠깐 필요한 시기에는 중도인출이라는 기능을 사용해서 잠시의 곤란을 넘길 수도 있고, 기본보험료의 2배 이내에서 추가납입을 하면서 총 납입액 대비 사업비의 비중을 떨어뜨려 수익을 극대화 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여러 펀드들 중에서 마음대로 내가 선택한 펀드로 갈아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증권사의 펀드는 환매를 하는 방법 외에는 다른 펀드로 갈아탈 수 없다. 물론 엄브렐러펀드라는 녀석들이 있지만, 증권사에 가보라. 그러한 상품을 권하는 창구 직원은 한명도 없을 것이다. 구색맞추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보험이라는 글자는 말 그대로 보험사에서 판매를 하는 상품이니 당연히 붙은 글자이다.
이정도면 대충 감이 오는가? 안와도 괜찮다. 지금부터는 왜 필자는 변액상품 만한 상품이 없다고 하는 걸까?

안정성 높은 상품
변액에서 안정성을 말하다니 뜬금없어 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예금자 보호가 되냐 안되냐의 문제가 아니라 상품의 컨트롤 주체가 누구인가의 문제이다. 일반 공시이율 상품은 회사에서 매월 정하는 일방적인 이율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회사는 가입자의 진정한 적립금의 가치상승에는 별 관심이 없다. 본인들이 손해를 보지 않는 것에 집중할 뿐이다. 그런 면에서 공시이율상품은 이만큼 위험한 상품이 없다. 왜 내 돈의 이율을 그들 마음대로 수십년을 주무를 수 있게 두는가? 변액유니버셜보험은 일년에 10회도 넘는 펀드변경의 기회를 통해서 경기가 좋지 않을 때나 수익이 나서 지켜야 할 필요가 있을 때는 채권형펀드에, 경기가 좋아서 자고 일어나면 주가상승 그래프가 일면에 오르내리면 주식형펀드로 바꾸면 된다. 일년에 4회 이내에는 수수료도 없다. 그냥 바꿔준다. 정 주식이 싫으면 채권형펀드에 100% 넣으면 된다. 그럼 안정적으로 일정한 수익은 날 것이다. 아마 그 수익이 장기적으로는 공시이율상품보다 좋을 수도 있다. 적어도 필자는 그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다. 좀 더 구체적인 시기를 예로 들어 보자. 2007년 중국경제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몇십 %의 수익이 나다가 2008년 금융위기로 인해 곤두박질 쳤던 기억이 있다. 이 당시 코스피지수는 890선까지 추락했었다. 하지만 2011년 2300선까지 사상최고점을 찍었다. 단지 3년만에. 이 시기를 모두 버틸 수 있는 금융상품은 변액유니버셜보험이 유일하다. 금융위기 전까지는 주식형으로 수익을 얻고, 금융위기시절에는 채권형펀드로 바꿔서 그 이전에 났던 수익을 안정적으로 지켜놨다가 추락할 대로 추락한 시점에 주식형펀드로 변경한다면 몇배의 수익이 날 수 있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아무리 주변을 돌아봐도 그러한 사람은 본 적이 없다. 이는 모두 설계사들의 책임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좋은 기능들이 있는데도 고객들이 써먹어볼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고객들의 전화는 피하기 일쑤였으며, 심지어는 본인들조차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

‘이름’에 해답이 있다 
불경기 이건 활황기 이건 변액유니버셜보험은 다 최적의 플랜을 짤 수 있는 상품이다. 만약 변액=주식 이라는 공식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 설계사들이 주변에 있다면, 그로부터 제대로 된 관리를 받기는 포기하라. 그냥 채권형펀드 100%로 바꿔놓고 잊은 듯 지내는 게 낫다.
모두가 걱정하는 사업비도 그렇다. 요즘 대개의 보험사들은 추가납입에 대해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계산하기 편하게 수수료가 9%인 상품이 있다면, 추가납입의 최대 납입 한도인 2배를 추가로 넣으면 총 납입하는 보험료에서 수수료는 3%에 불과하게 되는 셈이다. 이정도면 괜찮은 상품 아닌가? 어쨌건 확실한 건 이거다.
변액유니버셜보험에 추가납입을 최대로 하면서 경기의 흐름에 맞는 펀드를 몇 년에 한번정도씩만 바꿔줘도 그냥 한 펀드에 넣고 잊은 듯 있는 것 보다는 훨씬 좋은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럴만한 시간을 버틸 수 있는 기능들은 충분히 있다.
지금까지 말 한 건 모두 변액유니버셜보험에 해당하는 이야기이다. 보장성보험인 변액유니버셜종신보험 이라든가 변액연금이라든가 하는 상품은 맞지 않는 이야기이다. 처음에 이야기 했다. ‘이름’이 중요하다고.

 

 

 

강경완 메트라이프생명 FSR은 국민대학교 마케팅학과를 졸업하고 여러 언론사를 통해 부자가 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으며, 금융교육 전문기업 이패스코리아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e-mail koolnjo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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