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39달러로 매월 좋아하는 신발을 받는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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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39달러로 매월 좋아하는 신발을 받는 사업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5.0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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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및 제화업계의 급격한 트렌드 변화에 여성들이 따라가기 쉽지 않고 옷과 구두의 수명은 점점 더 짧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달에 39달러만 내면 매월 좋아하는 신발을 받을 수 있는 이 사업은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소비를 원하는 고객을 주 타깃으로 온라인숍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적은 비용으로 맞춤형 콘셉트의 신발을 정기적으로 배달해 주는 틈새아이템인 셈이다.

보통 남자들은 구두 두 켤레 운동화 두 켤레 정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여성들은 하이힐 수집을 취미로 갖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로 구두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 아이템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구두스타일을 사전에 지정해 두고 한 달에 39달러만 지불하면 매월 다양한 구두를 추천받고 그중에 한 가지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유행과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들의 감수성을 자극하고 합리적 소비를 원하는 고객에게 맞춤형 콘셉트의 신발배송 사업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

시장 상황 및 사업성 분석
여성을 위한 맞춤형 콘셉트의 신발 배송사업은 온라인에 특화된 아이템으로서 국내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지만 비슷한 업체들이 생겨날 수 있다. 따라서 철저한 서비스와 만족할 수 있는 가격으로 다양한 고품질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현재 제화시장은 패션아울렛과 대형할인점의 중저가 시장이 확대추세에 있는 가운데 디자이너 슈즈와 수입브랜드 등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신발 특성상 다양한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오히려 수입브랜드가 국내에서 잘 팔리는 게 현실이지만 이 아이템은 온라인이라는 판로를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장점과 고객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미리 추천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고객 선택의 폭을 최소화해 고객으로 하여금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하고 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웹사이트 개발이 중요하며 모바일을 연동한 온라인 플랫폼 시스템도 중요하다. 특히 타깃 고객별 목표시장을 정확히 공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고등학생의 경우 교복을 착용하는 점을 감안해 단정하며 깔끔한 디자인을 추천하고 대학생의 경우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반영한 발랄한 디자인 추천이 필요하다. 일반인 여성은 사회적 지위 및 경제적 능력이 있는 층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충성고객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아 특히 서비스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구매고객이 여성이고 온라인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사업인 만큼 전체적인 신발 유통시장에서 다양한 경쟁을 피할 수 없다. 또 최근에는 슈즈 편집 숍들이 늘어나는 추세로 다양한 제품을 만나고 싶어 하는 여성들의 트렌드를 빨리 읽어야 미래를 파악할 수 있다.
수익성 측면에서 살펴보면 신발 공급가격 마진은 약 40% 수준이다. 매월 3만9000원을 고객에게 받을 수 있으며, 12개월을 정기적으로 확보하게 되면 46만8000원의 판매수익을 올릴 수 있다. 물류비는 매출액의 10%이며, 기타관리비는 12~14% 정도가 된다. 물류비의 구조는 포장 및 소모품비, 창고 운영 및 물류대행비로 배송 1건당 2300원 정도다.
또 택배비는 물류 출고량에 따라 협의가 가능하다. 초기 진입과 많은 동종업체가 있기 때문에 사업개시 5년간은 고객확보와 시장적응기로 보며 예상시장 점유율은 1%를 목표로 한다.

차별화된 사업화 전략    
첫째, 기업을 차별화 시켜야 한다. 온라인에 좋은 상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고품질의 상품을 개발하고 낮은 가격정책과 함께 신경영, 세일 노하우를 갖춰야 한다. 그리고 직원들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과 체험형 구두수선기법과 깜짝이벤트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둘째, 브랜드 스토리로 여성을 공략해야 한다. 주 고객이 여성인 만큼 여성의 입장에서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브랜드 스토리가 필요하며, 다양한 이벤트와 광고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IT플랫폼을 개발해야 한다. 여성고객이 구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온라인, 모바일 플랫폼을 여성전용 사이트로 특화시켜야 하며, 브랜드 스토리를 시각화해 웹사이트에 나타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넷째, 소셜마케팅을 활용한 고객의 감수성을 자극해야 한다. UCC, 블로그, 카페, 바이럴 마케팅 등 온라인을 활용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야 하고 상품에 얽힌 이야기를 가공, 포장해서 광고와 판촉 등에 활용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 이뤄져야 한다.
다섯째, 신발제조사, 유통사와 협업을 통해 제품을 확보하고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디자인 콘텐츠 개발은 필수다. 그리고 고객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객과의 다양한 교류를 통해 고객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창업 성공 요인
소비 트렌드를 읽으면 돈이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여성이 소비의 주체로 급부상한 시점에서 여성을 타깃으로 한 이 사업의 성공 포인트는 우선, 철저한 창업 준비 단계를 거쳐야 한다. 고객입장에서 생각하는 친절한 마인드 배양과 재무, 마케팅, 영업 등 사업전반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다양한 창업교육을 통한 비즈니스 마인드를 확립해야 한다. 
둘째, 온라인 마케팅을 활용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 공중파, PPL, 인터넷 바이럴 마케팅, 유튜브 등 SNS를 활용한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우선시 되어야 한다.
셋째, 고객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 콘텐츠 개발과 탄력적 조직운영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초창기 조직은 고정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영지원, 디자인, 영업으로 나누어 구성하며, 향후 매출발생시 추가인원을 고용해야 한다.
넷째, 장기 전략을 구축해야 한다. 시장의 성장추세만 믿고 흑자전환을 기대한다면 기업의 재무구조가 위험해 질 수 있으니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내부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장기적인 비전과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 본부장, 서울중부소상공인지원센터 황미애 센터장(경영학박사, 경영지도사)은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자문위원으로 있다. 서울 YWCA 이사로 있으며, 서울시 광역자활센터와 여성능력개발원 운영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KBS1 라디오 ‘라디오 전국일주’ 고정패널 등을 맡으며 소상공인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e-mail twokid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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