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추억을 맛있게 담다 <웰캄투서울1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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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추억을 맛있게 담다 <웰캄투서울1960>
  • 이인규 기자
  • 승인 2015.01.28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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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웰캄투서울1960> ⓒ사진 김희경 기자

한국전쟁 이후 궁핍해진 생활에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서울로 상경하던 시절. 누구나 죽 한 그릇 두둑이 먹기를 간절히 바랐던 그 시절은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순수함과 치열함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지금은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먹거리 천국이 되었지만, 그 어려웠던 당시를 기억할 수 있는 곳은 흔하지 않다. <웰캄투서울1960>은 서울에서 그 당시의 대포집을 그대로 옮겨다 놓은 듯한 인테리어와 메뉴 구성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Point 01 달동네에서 흔히 보던 풍경
피난길에서 시작된 작은 희망들은 하나 둘 서울을 향해 운집하면서 현실화되었다. 그렇게 오갈 곳 잃은 대부분의 주민들은 무허가건축물을 산등성이에 지으며 촌락을 만들었고 하늘과 가장 가까운 동네라 하여 ‘달동네’라 불리게 됐다. 이 마을은 당시의 시대상황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역사의 증거로 남게 됐다.
<웰캄투서울1960>은 이런 시대상을 반영하고자, 1960년대의 서울 달동네를 모티브로 인테리어와 감성을 브랜딩 했다. 비록 촌스러울지 몰라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반드시 알아야할 현대사이자 잊지 말아야할 그 무언가를 담고자 했다. 그래서 <웰캄투서울1960>에는 소품하나까지도 정성을 쏟아 준비했다.
2009년 <신촌아쌈>으로 시작해서 <매꼬단신촌알쌈>으로 리브랜딩을 거치고 지금의 <웰캄투서울1960>이란 이름으로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한 <웰캄투서울1960>은 6년간의 장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실하고 롱런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 “컬러가 존재하지 않던 시대(1960년대)를 담아내는 브랜드가 없었고, 이번에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 당시의 애환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능력 있고 믿을 수 있는 본사로서의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정수현 대표는 프랜차이즈 산업을 관찰해 오면서 그간 가맹본사들이 놓치고 있었던 장사 스킬을 가맹점에 전수하는 일에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며 가맹점들의 생생한 현장을 본사의 정책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이유로 삼고자 한다.

▲ <웰캄투서울1960> ⓒ사진 김희경 기자

Point 02 롱런하는 브랜드의 초석 다질 것 
장사를 시작한지는 6년이 지났다. 그리고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가맹사업을 하다 보니 그간의 장사 경험이 밑천이 되어주었다. “그냥 장사할 때하고는 완전히 다른 일을 하면서 가맹사업에만 몰두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결국 장사할 때 마음가짐이 기본이 되어야 가맹사업도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정 대표는 가맹점주들에게 신뢰를 얻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가맹점주의 필요사항들을 먼저 알고 해결해주는 본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진행하고 있는 물류센터 준비도 지금처럼 소규모 단위가 아닌 중대형 크기의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아직 시작이라 개발하고 투자할 부분이 대부분이지만, 우선적으로 안정적인 물류공급과 서비스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완비할 계획이다. “이런 시스템적인 부분도 물론 중요하지만, 직원 및 가맹점주들과의 소통에 무엇보다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결국 이상적인 프랜차이즈는 소통의 유무에서 그 성패가 갈린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으로 이상적인 프랜차이즈 본사를 꾸리고 싶다는 정 대표. 그래서 가야할 길이 멀고 험난하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 결국 초심을 지키는 것이 중요함을 재차 강조했다.

▲ <웰캄투서울1960> 정수현 대표
    ⓒ사진 김희경 기자

Point 03 결국 맛이 있어야 손님이 온다
주꾸미를 주 재료로 한 메뉴는 매콤하고 고소한 맛이 좋아 고객들의 방문을 잇게 한다. <웰캄투서울1960>의 소스 레시피는 몸에 좋은 천연 재료만을 이용해 만들고 있다. “물론 캡사이신이나 화학 재료를 사용하면 효율적이긴 합니다. 하지만 고객들이 계속해서 믿고 찾아올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기에 천연재료를 통해 매운맛을 내고 있습니다.” 매운 맛은 태국 고추로 내고 있다. 주꾸미도 국내산만 사용해 신뢰할 수 있는 메뉴를 완성했다. 날치알 쌈도 무한리필이 가능해 알이 톡톡 튀는 색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자극적인 기존 주꾸미집과는 차별화된 인테리어와 맛으로 젊은 고객들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하지 않고, 과거를 추억할 수 있다는 장점은 실버세대들에게 어필하기에도 충분하다.
<웰캄투서울1960>은 어느 매장이던지 구수한 옛 멜로디들이 흘러나온다. 음악선곡도 젊은 세대들은 들어보지 못한 노래들이다. “최신곡이든 흘러간 곡이든 고객들이 즐거워한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브랜드 정체성에는 오래된 노래들이 더 잘 어울리기 때문이죠.”
특히 신촌점은 정 대표의 땀과 노력이 고스란히 배어있다. 전등과 1960년 당시의 공산품, 컬러 선택과 칠, 모두가 정대표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앞으로 가맹점을 개설하더라도 이러한 자잘한 소품을 반드시 비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브랜드의 통일성을 위해 최대한 직접 참여하고 애정을 쏟을 준비도 다 되어있습니다”라는 정 대표의 말속에는 진심이 묻어난다.

가맹정보(단위:만원, 99㎡ 기준, 런닝로얄티 별도)
가맹비 500
교육비    300
물품 대금 보증금   200
인테리어 4800
주방집기 1200
의탁자     375
간판     300
닥트     4500
합계(별도공사 제외) 8125

문의 : www.seoul1960.co.kr 02-364-2211
주소 : 서울시 마포구 광성로4길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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