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맛집’에서 전국 브랜드로 “로컬 브랜드 프랜차이즈화”의 가능성과 전략
상태바
‘우리 동네 맛집’에서 전국 브랜드로 “로컬 브랜드 프랜차이즈화”의 가능성과 전략
  • 안동주 기자
  • 승인 2025.02.12 16:11
  • 조회수 66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기화되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유명 맛집은 여전히 매장 앞에 대기 줄을 세우며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2024년 프랜차이즈 산업통계현황에 따르면, 전국 프랜차이즈 기업 7,914개 중 약 60%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그러나 지역의 독창적이고 특색 있는 브랜드는 수도권보다 더 긴 생명력을 유지하며 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로컬 브랜드의 프랜차이즈화, 왜 필요한가?

12,000개에 달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경쟁하는 시대에 우리 동네 맛집이 전국구 브랜드로 도약하려면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

1. 지역 특색의 강화

지역 상권과 특색을 기반으로 성장한 브랜드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2.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

본사 운영, 가맹점 관리, 브랜드 운영 등의 핵심 기능을 갖추고, 실행 인력을 체계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3. LSM(Local Store Marketing) 전략

각 지역 상권에 맞는 현지화된 마케팅을 통해 안정적인 확산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도전과 가능성

프랜차이즈화를 어렵게 만드는 경기 침체와 각종 규제에도 불구하고, 지역 맛집에서 출발해 전국적으로 성장한 사례는 꾸준히 나타나고 있다. 성공적인 로컬 브랜드는 철저한 시스템 구축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한 과정은 지역 상권의 로컬 브랜드가 전국구 프랜차이즈로 도약할 수 있는 주요 열쇠라 할 수 있다.

 

이달의 로컬 브랜드 프랜차이즈화: 영주시

2024년 프랜차이즈 산업통계현황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에 등록된 전국 프랜차이즈 본사(7,914) 중 경북은 214개에 불과하며, 그중 영주시에 소재한 본사는 단 6개로 나타났다. 숫자는 적지만, 영주시에는 자신만의 뚜렷한 정체성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화를 준비하는 유망한 브랜드들이 있다.

영주시는 지역적 특성과 맛의 정체성을 앞세워 전국 시장을 향해 도약하고 있다. 이곳의 브랜드들은 지역의 전통과 특색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로컬 브랜드에서 프랜차이즈로 성장하는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작지만 강한 영주시를 살리는 힘’, 프랜차이즈 본사

경상북도 내 프랜차이즈 본사는 총 214. 그중 영주시에 본사를 둔 프랜차이즈는 단 6개에 불과하지만, 이들의 역할은 작지 않다. 지방소멸과 농촌 인구 감소, 지역 농가의 판로 부족이라는 문제를 해결할 열쇠가 바로 프랜차이즈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영주시를 기반으로 한 <정도너츠>는 찹쌀도너츠의 원재료를 영주시 작목반과 계약 재배하며 지역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직·가맹점 10개의 매장을 운영, 대리점의 형태로는 전국 200여 개 점포에 찹쌀도너츠를 공급하며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로컬 브랜드의 프랜차이즈화는 단순한 매출 확대를 넘어 지역 농산물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프랜차이즈 본사·가맹점·작목반의 고용 증가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한다.

또한, 전국적인 가맹점 확산은 지역 농산물의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며 지역 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결과를 낳는다. 잘 만들어진 지역 브랜드를 프랜차이즈로 확장하면, 단순히 기업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농수산물 판로 개척, 고용 창출, 지역 활성화로 이어지는 상생의 선순환을 만들어낸다.

프랜차이즈 본사가 영주시를 살리는 강력한 힘이 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영주시 로컬 브랜드의 미래

이처럼 영주시 내 다양한 브랜드들이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과 현지 마케팅 전략을 통해, 단순한 지역 맛집을 넘어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영주시의 도전과 성장을 통한 결실이 기대되는 브랜드를 소개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