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푸딩 프랜차이즈로 대중화를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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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푸딩 프랜차이즈로 대중화를 이끈다
  • 성은경 기자
  • 승인 2024.12.20 18:06
  • 조회수 2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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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마리>
정태경 대표

Profile

국내 최초 푸딩 프랜차이즈 브랜드
일본에서는 일상적인 디저트 중 하나로 손꼽히는 푸딩. 하지만, 국내에서는 편의점이나 개인 푸딩 디저트 카페에 찾아 가야 맛볼 수 있는 푸딩을 국내 최초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선보여, 시장 개척에 나선 정태경 대표.

그는 푸딩의 대중화를 꿈꾸며 동시에 푸딩을 통해 느낀 보람과 행복을 알리기 위하여 톡톡 튀는 감각과 열정으로 <주디마리> 브랜드를 탄생시켜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주디마리 정태경 대표 ⓒ 사진 가호 스튜디오
주디마리 정태경 대표 ⓒ 사진 가호 스튜디오

 

‘푸딩’으로 행복과 위로를 동시 전하다
“2021년 전남대 후문에 코로나19로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매물로 나온 카페를 계약, 젊은 패기로 카페창업에 도전을 하게 되었어요. 점포 철거부터 인테리어 공사까지 3개월에 걸쳐 모든 작업을 직접 진행했을 정도로 모든 애정을 쏟아 창업을 하게 되었죠.”
 

주디마리 정태경 대표 ⓒ 사진 가호 스튜디오
주디마리 정태경 대표 ⓒ 사진 가호 스튜디오

그가 이 때 작업을 하면서 즐겨 듣던 노래가 90년대 일본 록밴드 JUDY AND MARY(약칭: <주디마리>). 그는 “알고 보니 JUDY AND MARY라는 밴드 이름이 사랑노래(JUDY)뿐만 아니라 이별노래(MARY)도 잘 공감시키고 싶어서 붙인 이름이래요.

저도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 와서 푸딩을 먹으며 행복(JUDY)하다는 손님과 퇴근길 테이크아웃한 푸딩을 통해 지친 일상의 위로(MARY)를 받았다는 손님들의 후기를 접하면서 상호명을 잘 지었다고 생각했어요.”라며 <주디마리>라는 브랜드를 통해 행복과 위로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원래 푸딩을 좋아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그가 푸딩이라는 국내에선 이색적인 디저트를 택하게 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일본 거주 시절부터 잘 알고 지내던 친구가 카페 오픈 초기에 방문하였을 때, 코로나19로 비행길이 막혀 가장 힘든 점이 ‘맛있는 푸딩’을 먹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한국 편의점에서도 일부 판매를 하긴 했으나 입에 맞지 않아 하고 일본 현지에서 먹던 가정식 푸딩을 그리워하는 친구를 보면서 푸딩을 만든 것이 지금의 <주디마리>의 시작이었어요.”

창업 당시에만 하더라도 직영점이 위치한 광주에는 푸딩 전문점이 전무하였으며 국내에서도 현지의 가정식 푸딩을 연상시키는 맛은 없었기에 시작한 푸딩 판매는 그의 바람대로 푸딩을 통해 전국 곳곳에 행복과 위로를 동시에 전달하게 된 셈이다.

 

문익점 푸딩.. SNS 유명세 타고 날개 달다
<주디마리>는 ‘문익점 푸딩’으로 SNS 바이럴을 통해 큰 인기를 끈 브랜드다. “커스터드 푸딩 소개글에 ‘이유식조차 푸딩으로 했다는 일본 장인에게 레시피를 직접 전수 받아 문익점 선생님처럼 가져왔다’라고 작성하였었는데, 이러한 멘트를 보고 고객들께서 직접 ‘문익점푸딩’이라고 일컬어주시면서 전국에 입소문을 타게 되었어요.” 

주말마다 전국 각지에서 푸딩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하는 손님들을 보며 직접 해당 지역에서 푸딩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에 오프라인 전국 팝업을 시작하게 된 <주디마리>는 랜드마크몰에서 더 확장하여 손님들의 권유를 통해 온라인 판매까지 시작하게 되었다.

지하 매장에서 작게 시작한 브랜드가 전국으로 확장되는 모습을 보며 손님들 또한 <주디마리>와 함께 성장한거 같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브랜드와 고객 간의 유대감이 남다른 브랜드이기도 하다. 

직접 끓인 카라멜 시럽으로 만든 카라멜 커스터드푸딩을 시작으로 순수우유, 초코, 말차,얼그레이, 라즈베리, 블루베리, 그리고 민트초코까지. 푸딩 단품에 그치지 않고 음료와 푸딩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푸딩온탑, 제철 과일과 어우러진 푸딩 파르페 등 맛과 비주얼 모두 잡은 음료메뉴와 귀여운 캐릭터 쿠키는 <주디마리>만의 경쟁력이다.

또한, 시중에 납품되는 냉장 및 냉동 푸딩의 맛과 품질과는 달리 계절마다 나는 제철 과일과 그 시즌에 어울리는 컬러 등을 접목해 개발한 ‘이달의 푸딩’ 신메뉴를 선보이는 것도 손님들이 <주디마리>를 꾸준히 찾게 되는 <주디마리>만의 차별화 전략이다. 가을에는 디저트 시장의 밤 트렌드에 맞춰 발빠르게 메뉴 개발을 함으로써 밤푸딩을 선보였으며, 겨울에는 12월의 크리스마스가 연상되는 베리온초코트리푸딩을 시즌메뉴로 출시할 계획이다.

주디마리 정태경 대표 ⓒ 사진 가호 스튜디오
주디마리 정태경 대표 ⓒ 사진 가호 스튜디오

 

푸딩을 싫어하는 사람이 만든 최고의 푸딩
정대표는 “푸딩은 물론 푸딩에 곁들여 먹는 시럽 등 모든 제품은 수제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푸딩은 종류에 따라 찐 푸딩, 구운 푸딩, 캐미컬 푸딩 등 다양한데, 만드는 방식에 따라 푸딩의 점도와 식감이 달라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탱글탱글 하고 촉촉한 식감을 연출하기 위해 푸딩 장인으로부터 배운 레시피와 저만의 배합 레시피로 푸딩의 완성도를 높였고, 귀엽고 아기자기한 비주얼의 디저트 개발에 박차를 가해 특별한 디저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라며 개발에 대한 열정뿐만 아니라 상품에 대한 애정을 자랑했다. 

정대표는 푸딩을 좋아하지 않았던 경험이 오히려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덧붙이며 푸딩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어떤 부분 때문에 해당 메뉴를 선호하지 않는지를 너무나 잘 이해하고 포인트를 알기 때문에 푸딩을 선호하지 않고 낯설어하는 남녀노소 모두가 좋아할 수밖에 없는 푸딩을 만들 수 있었다고 자신했다.

 

주디마리 정태경 대표 ⓒ 사진 가호 스튜디오
주디마리 정태경 대표 ⓒ 사진 가호 스튜디오

애니메이션에서 튀어나온듯한 비주얼, 
용기와 캐릭터굿즈 개발에 집중하는 이유

<주디마리> 매장에 들어서면 마치 동화속 또는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특히 아기자기한 접시 위에서 탱글탱글 흔들리는 꽃 모양의 푸딩이 더욱 그렇다. 행복과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정대표는 메뉴의 맛과 함께 눈으로 느껴지는 행복 또한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독특하고 기분 좋은 디자인 용기를 착안하여 꽃 모양을 연상시키는 꺾어 먹는 푸딩 용기를 개발하였다. 

“맛은 기본이고 플레이팅과 비주얼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귀여운 것을 보면 누구나 기분이 좋아지잖아요!”라며 들뜬 모습으로 말하는 정대표의 진심이 전해진 것일까. 매장 곳곳에서 푸딩과 음료를 받아 본 손님들이 귀엽다며 좋아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또한, <주디마리>는 푸딩과 음료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의 키치(kitsch)한 감성을 담아 볼펜, 메모지, 엽서와 같은 문구류부터 보냉백, 푸딩 티셔츠, 뱃지, 도자로 만든 머그 및 푸딩 접시 등 자체 제작 굿즈를 선보이며 다양한 캐릭터 IP확장에 나서고 있다.

매장에서 사용되는 컵부터 접시까지 <주디마리>의 손길을 거치지 않은 것 없는 <주디마리>라는 세계관은 정대표의 디테일을 통해 만들어 낸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정 대표는 “일상속에서 직접 경험한 것들 중에 좋았던 기억을 끄집어 내어 사업에 접목하는 편이에요. 십 수년 전에 일본 편의점에서 용기가 독특하고 재밌는 푸딩을 본 적이 있었는데, 잊고 지내다가 직접 푸딩을 만들고 판매를 하게 되면서 그 때의 그 용기가 불현듯 떠올랐죠! 사업 초기였음에도 금형 개발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하면서 지금의 꽃 모양 푸딩이 만들어졌어요.

똑딱이를 꺾으면 내려오는 푸딩을 보며 손님들이 ’우와’하며 환호하고 좋아해주시는 모습을 보며 이 외에도 좋은 서비스를 경험하면 저희 매장에 적용해서 나누고 싶고 함께 공유하고 싶어요.”라며 일상에서의 경험이 결국 아이디어로 그리고 매장으로 구현된다고 전했다.

주디마리 정태경 대표 ⓒ 사진 가호 스튜디오
주디마리 정태경 대표 ⓒ 사진 가호 스튜디오

 

자체 HACCP 자체 공장과 R&D 개발 박차
이렇듯 정대표는 20대의 젊은 감각과 독특한 아이디어로 창업 4년만에 온라인,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빠른 속도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2년 본격적으로 <주디마리> 온라인 자사몰을 구축하였으며, 생산량 급증으로 자체 제조 시설을 마련, 올해 1월에는 HACCP 인증 전문 자체 공장을 설립하였다.

특히, 기존 카페가 갖고 있는 매출과 상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보다 넓은 고객층을 겨냥하기 위해 자체 R&D센터를 통해 지속적인 메뉴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정대표는 “온라인 자사몰 세팅 직후 3일만에 1억 원에 달하는 판매량을 올릴 정도로 푸딩이 큰 인기를 끌게 되었어요. 이어 지난해부터 유명 백화점, 랜드마크몰 등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아 팝업스토어에 입점하였으며, 하루에 평균 400만 원~600만 원의 매출을 끌어올리며 손님들과 소통해 나가고 있어요. 자체 HACCP 공장과 연구개발(R&D) 등에 과감히 투자하여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주디마리 정태경 대표 ⓒ 사진 가호 스튜디오
주디마리 정태경 대표 ⓒ 사진 가호 스튜디오

 

<주디마리> 국내 최초 푸딩 프랜차이즈 ‘가속화’
<주디마리>는 메뉴 경쟁력과 높은 매출액을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에 나선다. 현재 광주 전대점, 동명점, 서울 홍대점, 망원점 직영점 4개를 운영 중인 <주디마리>는 이 중 최근에 오픈한 망원점을 표준 가맹모델로 리브랜딩 하였다.

정대표가 직접 직영 매장에서부터 참여한 탄탄한 브랜딩과 콘셉트를 유지하되 가맹모델로서 인테리어의 통일성과 표준화된 가맹상품을 정립하도록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하였다.

또한, 망원점 내의 공간에서 이론, 메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장과 서울 가맹본부 사무공간을 별도로 마련하여, 가맹점 창업 희망자는 가맹상담 및 표준 가맹 매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예비창업자는 체계적인 교육 매뉴얼을 통해 별도의 장사 경험이 없어도 손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점포운영의 이론부터 실습까지 전문가 밀착 교육을 받을 수 있다. 

가맹점 오픈 후에는 직영 매장 1년 이상 근무한 전문 수퍼바이저가 점포 운영부터 매장 운영 수퍼바이징을 진행하여, 안정적으로 가맹점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주디마리 정태경 대표 ⓒ 사진 가호 스튜디오
주디마리 정태경 대표 ⓒ 사진 가호 스튜디오

정 대표는 “그 동안 쌓아온 직영점 운영 노하우와 전국 팝업스토어 운영 등의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푸딩 브랜드로는 국내 최초로 가맹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라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수익성이나 편의성도 물론 중요하지만 운영하는 점주와 소비하는 고객 모두가 <주디마리>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것이 저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저희의 비전이자 목표입니다. 모두가 경험할 수 있는 행복을 위해 반짝하고 바로 지는 트렌디한 브랜드가 아닌 <주디마리>만의 스타일리쉬한 브랜드로 자리잡아 대한민국 어디에서 든 남녀노소 모든 연령층이 ‘맛있는 푸딩’을 맛볼 수 있도록 국내 최초를 넘어 최고의 푸딩 프랜차이즈 전문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푸딩 디저트 카페로 국내의 오지 어디서든 소비자들이 푸딩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도록 전국 500개의 <주디마리> 가맹점을 열고 싶다고 목표를 밝힌 그의 바람대로 일본의 대중적인 디저트 푸딩이 대한민국의 ‘국민 푸딩’으로 자리잡는 날이 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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