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에게 가장 가까운 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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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경 기자
  • 승인 2024.07.11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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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Ⅰ미래농업의 핵심 스마트팜

<리브팜>

매장 내 10평 정도의 수직농장이 마련되어 있는 샐러드 전문점 <리브팜>은 재배된 작물을 주문 즉시 수확하여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은 정직하게 재배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찰함으로써 도시 속에서 새로운 감각을 경험한다.

리브팜 ⓒ 사진 업체제공
리브팜 ⓒ 사진 업체제공

 

지속가능한 농장 네트워크 
<리브팜>은 퓨처커넥트 강길모 대표의 여러가지 고민으로부터 시작됐다. 가령 도심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장거리 유통을 거치며 신선도가 떨어진 채소에 대한 소비의 필요성과 더 신선하고 맛있으며 깨끗한 채소를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 등에 대한 고민들이었다.

“기후 변화, 팬데믹 등 여러가지 이슈로 식품 가격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고, 이는 외식 산업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식품 수송 과정에서의 높은 탄소 배출과 환경 부담은 지속 가능하지 않습니다. 농가 인구의 감소와 도시 집중화로 식량 자급률이 저하될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농업 인구의 고령화와 맞물려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강 대표는 이러한 인구, 환경, 사회적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강건하고 지속 가능한 공급망 혁신에 대한 많은 생각을 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지속가능한 농장 네트워크를 만들기 위한 방법인 스마트팜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브팜>은 도심에서 신선한 채소를 직접 재배하여 고객에게 바로 전달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탄생됐다. 

리브팜 ⓒ 사진 업체제공
리브팜 ⓒ 사진 업체제공

 

도시 속에서 느끼는 새로운 감각 
산지에서 바로 수확하여 먹는 신선함과 아삭함, 부드러운 식감의 즐거움을 <리브팜>에서 경험할 수 있다.

‘Real Fresh? Near Fresh!’라는 슬로건으로 도심 농장 네트워크를 통해 신선한 작물을 공급하고 있는 <리브팜>은 고객의 선호도에 따라 엽채류, 케일, 루콜라, 바질 등 허브류 20종 등을 재배하고 있고, 연간 83톤 규모로 생산하고 있다.

이 외에도 과일, 버섯, 새싹삼 등 다양한 작물을 연구하고 있다. <리브팜>은 어떤 공간에도 맞춤으로 제작할 수 있는 모듈화된 하드웨어, 전체 농장 환경과 기기 자체를 모니터링하고 클라우드 AI에 기반해 제어할 수 있는 loT 기술, 수요 예측에 기반한 생장 주기에 따른 자동 Smart SCM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농약으로부터 안전하게 연중 동일한 가격과 품질의 작물을 재배하고, 수요를 예측하는 자체 모델링으로 폐기율을 0으로 만들고 있다. 

리브팜 ⓒ 사진 업체제공
리브팜 ⓒ 사진 업체제공

 

목표가 아닌 수단으로
“스마트팜 도입은 목표가 아닌 수단입니다.” 강 대표는 창업 전에 해결하고자 하는 핵심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스마트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스마트팜을 단순한 목표로 삼게 되면 과도한 시설투자비를 지출했지만 지속적인 관리가 어려워지고 생산량도 확보하기 힘들어 진정한 효용을 잃을 수 있습니다. 퓨처커넥트는 이러한 고민을 바탕으로 스마트팜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강 대표는 도심농장 운영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비즈니스로의 진화를 계획하고 있다. 도심농장 운영 파트너를 모집하고, 이를 통해 모든 플랫폼의 참여자가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에코시스템을 구축하려고 한다.

재배 모듈, AI 기반 농업 기술, 운영기술을 서비스로 제공하여 도심농장 운영 사업자들을 지원하고 B2C 고객, 소매 유통업자 등과 도심농장 운영 사업자를 연결하는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하여 도심에서 생산된 신선한 채소를 중개하는 역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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