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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3.07.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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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틀프렌드> 김현중 대표

‘최초’ 타이틀로 주목받은 <마이리틀프렌드>. 김현중 대표는 ‘반려견들이 목욕을 싫어하게 만든 건 견주’라면서 목욕을 잘 시키는 데 정답은 없지만, 최대한 반려견과 견주가 편하게 이용할 시스템을 개발했다. 

마이리틀프렌드  김현중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마이리틀프렌드 김현중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2021 TV조선 경영대상’ 수상, ‘2021 한국 경제를 빛낸 인물&경영’ 선정, ‘2020 TV조선 경영대상’ 수상, ‘2020 경영혁신 대상’ 수상, ‘2020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 선정 등등, <마이리틀프렌드>와 김현중 대표는 화려한 이력과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대한민국 최초’라는 타이틀은 <마이리틀프렌드>를 위해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김현중 대표는 ‘셀프도그워시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한 데 이어 최초로 ‘반려견 전문 세신사’를 양성하고 있다.  글 김민정 부장 사진  김효진 기자

 

 

대한민국 최초 시스템 
“6, 7년 전부터 한국 반려동물 문화가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으로 산책의 중요성을, <개밥주는 남자> 등으로 반려동물 종류가 다양하다는 걸 사람들이 인식하기 시작한 거죠. 산책을 하면 반려동물들이 목욕을 필요로 하게 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김현중 대표는 특히 중대형견을 위한 목욕 시스템인 ‘셀프도그워시시스템’을 개발했다. 반려견들의 목욕은 물로 헹구고 샴푸하는데 15분 정도 걸린다면, 털을 말리는 건 1시간 이상 걸린다. 씻기는 것보다 말리는 게 힘들다는 점을 고려한 김 대표는 드라이룸과 에어탱크를 이용해 목욕시간을 줄일 수 있도록 고안했다.

처음 15분 동안 7,000원이고 이후 추가요금이 생기는데,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면 21,000원 정도 드는 셈이다. 일반적인 대형견 목욕 비용이 15만 원 정도인데 비하면 파격적으로 저렴하다.

‘셀프도그워시시스템’은 김현중 대표가 한국에서 최초로 도입한 시스템이다. 중대형견을 많이 기르는 해외에서는 오래 전부터 있었는데, 국내 도입할 때 한국식으로 개선한 것이다. 드라이룸을 비롯해 한 자리에서 많은 걸 해결하고 싶어하는 한국사람들의 취향에 맞췄다. 반려견을 목욕시키러 온 김에 견주들은 자기 빨래도 하고 가면 좋겠다는 생각에 빨래방도 넣었고, 자판기까지 설치해 더욱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이리틀프렌드  김현중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마이리틀프렌드 김현중 대표 ⓒ 사진 김효진 기자

반려견 전문 세신사 
김 대표는 ‘셀프도그워시시스템’에 이어 ‘반려견 전문 세신사’를 양성하고 있다. 스스로 반려견 목욕을 시키면서 요령을 익혔고, 교육 과정을 만들어 전문가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특히 견주들이 미용에는 돈을 아끼지 않아도 목욕에는 돈을 안 쓴다는 사실에 주목했다. 목욕비가 비싸면 안 한다는 소비 심리를 파악한 그는 한 마리 당 3~5만 원 정도의 비용을 책정했다.

“세신사도 견주도 만족할 가격대를 찾았습니다. 골든리트리버 같은 대형견 한 마리를 목욕시키는 비용이 미용실에서는 40만 원 이상입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무게로 비용에 차등을 뒀는데, 이해하기 어렵죠. 작아도 사나워서 다루기 어려운 견종이 있고, 커도 순해서 손이 덜 가는 견종이 있거든요.”

김 대표는 세신사가 중대형견을 목욕시켜도 5만 원 미만의 요금을 받는 것이 합당하도록 안정적인 목욕시스템을 만들었다. 견주 입장에서도 가격이 저렴하므로 두세 번씩 더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반려인을 위한 문화
<리틀마이프렌드>는 ‘최초’라는 타이틀이 많다. 많은 상을 수상하여 사무실에도 상패가 빼곡하게 놓여있다. 특히 ‘셀프워시도그시스템’은 기계 특허까지 갖고 있다. 

김 대표도 골든리트리버와 고양이를 한 마리씩 키우는 ‘반려인’이다. 호주에 살고 있을 당시 강아지 전문 훈련사 등 자격증을 갖췄다. 직업은 다른 분야였는데 반려동물을 기르면서 필요성을 느껴 훈련사에도 도전한 것이었다. 생산, 판매 외에는 반려동물 관련 사업은 모두 한다는 그는 목욕은 반려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부산에서 <마이리틀프렌드>가 ‘시바의 성지’로 알려져있습니다. 시바견은 목욕시키기 정말 어려운 견종인데, 내내 달래면서 마사지를 해주니 목욕하는 내내 얌전했어요. 견주들이 놀랍니다, 하하.”

김 대표는 반려동물을 좋아하는 반려인이 편하게 살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가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그 중 하나인 ‘목욕’ 관련 아이디어는 계속 내고 있고, 이를 바탕으로 반려동물 목욕 문화가 더욱 활성화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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