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창업 작목선택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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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창업 작목선택의 중요성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4.12.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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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을 하는데 있어서 업종 선택이 중요하듯 귀농 창업의 작목선택은 매우 중요한 성공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중농 보다는 최근 트렌디한 작목 선택에서부터 귀농자가 선호한다거나 노동력, 수입성, 기후 및 사회적인 변수까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핫 아이템이자 시장성 높은 작목선택이 관건 
작목 등 귀농 시 하고 싶은 아이템을 선택할 때 고려할 사항들이 있다.
우선 시장성을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작물이라도 시장에서 찾지 않는 작목이라면 어떻게 될까. 결국 얼마 가지 못해 포기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귀농을 하게 된다면 필연적으로 작목 재배 등을 통해 생계를 꾸려나가야 한다. 물론 판로 개척이나 서비스 관련 아이템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귀농의 경우 작물이나 수목 등의 재배가 우선시 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시장성이 있는 작물이나 수목을 선택하는 것은 생계를 위한 기본이자 귀농의 필수요건이다.
작목의 시장성은 트렌드에 맞고 돈이 되느냐 여부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너무 일반적인 것보다는 차별화될 수 있는 아이템이 좋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농사나 작목을 재배하는 것보다는 약용작물이나 특수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돈도 되고 최근 트렌드에도 잘 맞는다. 결국 시장에서 제 값을 받고 팔 수 있어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된다. 개인적으로도 약용작물이나 특수작물을 선택하는 것을 적극 권하고 싶다.
예를 든다면 항산화성분이 높고 눈에 좋다고 잘 알려진 ‘블루베리’나 말라리아 치료제로 이용되어 왔으며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개똥쑥’, 우크라이나의 체르노빌 원전 폭발 사고에서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식물로 유명한데다 현존하는 베리류 중 안토시아닌과 폴리페놀 등이 최고치로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로니아’ 등이 요즘 뜨고 있는 핫 아이템이자 시장성이 높은 대표적인 작물들이다.

트렌드와 노동량, 귀농자 취향에도 맞아야 
참고로 필자가 최근 농업의 트렌드 변화를 유심히 관찰한 결과 얻은 결론은 농업 또한 양극화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이다. 하나는 대형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라면 다른 하나는 특수 작목을 통한 수익성 제고다. 어설픈 중농은 이제 사라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자금이 많은 기업의 경우 대형화를 통한 규모의 경제로 갈 것이고, 귀농자의 경우에는 특수작물로 가는 것이 옳다. 특히 몸을 고치는 농산물을 선택해야 판로 개척도 쉽고 수익성도 높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두 번째로 자신의 여건과 아이템에 필요한 역량이나 취미 등도 작목 선택 시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해당 작목의 재배에 필요한 지식과 정보, 노하우를 갖추고 있거나 평소 관심이 있어 취미삼아 재배한 경험이 있는 작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무조건 좋다고 선택했다가 막상 자신의 성격이나 취향과 맞지 않아 고생하는 경우도 종종 있기 때문이다. 귀농자 자신의 현재 여건과 맞는 작목인지도 살펴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일손 등 노동량도 작목 선택 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요즘 농촌의 경우 젊은층이 거의 없어 일손을 구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특히 선택한 지역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손을 구하기 힘든 입지일수도 있는 만큼 작목을 선택할 경우 일손 등 노동량을 고려해야 한다. 노동량의 경우 시간대별은 물론 기간별로도 동원 가능한지 체크한 후 그에 따라 작목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다.

작목 선택 시, 자연적·사회적 변수도 고려해야
자연적 변수도 작목 선택 시 고려할 부분이다. 자연적 변수로는 우선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를 생각할 수 있다. 특히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아열대 기후로 변하고 있어 이런 부분도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사과 재배의 경우 과거에는 대구 등 중남부 지역이 주된 산지였지만 이제는 강원도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또한 남부 지역에서는 난대성 작물인 커피를 재배하는 경우도 종종 소개되고 있다. 기후변화가 작목재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방증인 셈이다.
병충해와 냉해, 토양 등도 작목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자연적 변수에 해당된다. 특히 병충해의 경우 예상치 못한 큰 피해를 안겨줄 수 있는 만큼 가급적 병충해에 강한 작물을 재배하는게 좋다. 냉해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나라의 경우 겨울철 냉해로 인한 피해도 무시하지 못하는데, 아로니아와 같이 냉해에 강한 작물을 선택하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 변수도 작목 선택 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FTA로 인해 수입이 급증할 경우 급격히 경쟁력을 잃을 수도 있다. 그런 피해가 예상되는 작물을 선택한다면 그 결과는 불 보듯 뻔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작목 선택에 있어서는 반드시 사회적인 변수에도 관심을 갖고 미리 대비하는 지혜가 필수다.
 

 

 

㈜비앤파트너스의 김석 대표는 SK그룹을 나온 후 프랜차이즈 본사 근무를 거쳐 창업 및 프랜차이즈 분야에서 컨설팅 및 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직접 창업한 경험을 바탕으로 프랜차이즈 창업 및 귀농창업 관련 교육 및 컨설팅을 통해 올바른 창업의 길을 안내하고 있다.
e-mail espero90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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