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도 무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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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도 무인으로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2.09.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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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무인 매장 등장

무인 매장이 늘고 있다. 키오스크와 결제기만 있는 무인 점포가 자리잡기 시작하자 이번엔 식당도 무인으로 운영하는 매장이 등장했다. 정말 사람이 없어도 되는 걸까. 외식업계에서 무인 매장은 어떤 식으로 이용될까.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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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식당 등장
‘2030에 인기 폭발’이라는 식당이 화제로 떠올랐다. 매장 직원도 카운터 직원도 없고, 예약자를 위한 고기 상차림만 준비된 식당이다. 고기는 냉장고에 들어있고, 술은 외부에서 사와서 마셔도 된다. 음식은 미리 주문했고, 방문한 고객들끼리 마음놓고 대화를 나누면서 고기와 술을 즐길 수 있다.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는 <금호동비원>은 일반적인 룸 개념이 아닌 안내된 비밀번호를 통해서 예약자만 입장하여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장소를 제공한다. 1일 1테이블로 직원도 비상주로, 누구의 간섭도 받지않고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소개한다. 예약시간에 맞춰 주문한 메뉴 및 주류가 준비되며, 다만 추가주문은 제한된다. 이 식당 운영자는 인건비 부담을 덜 수 있고 고객은 눈치볼 필요없어서 윈윈하는 시스템이라는 배경을 밝혔다고 전했다.

<롯데리아>는 지난해 12월, MZ세대의 감성을 입힌 미래형 스마트 스토어  ‘L7 홍대점’을 오픈했다. 매장 직원이 한 명도 없는, 비대면 무인 시스템으로, 고객은 입장부터 퇴장까지 직원과 대면 과정을 하나도 거치지 않게 된다.  드링크·커피류도 셀프존으로 운영된다. 소스류가 더 필요하면 소스 자판기를 통해 구매하면 된다. <롯데리아>의 푸드테크 기술이 총 망라된 미래형 테스트 베드(Test Bed) 유형의 매장으로, <롯데리아>의 새로운 기술이나 제품, 서비스 등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아워홈은 지난해 11월 구내식당 내 테이크아웃 전용 24시간 무인 판매 플랫폼 <픽앤조이>를 론칭했다.  <픽앤조이>는 구내식당 내부에 설치된 무인 판매 플랫폼으로 당일 구내식당에서 직접 제조한 샐러드, 도시락 등을 테이크아웃 형태로 판매한다. 국·탕·찌개, 떡볶이 등 가정간편식(HMR)과 함께 파스타, 감바스, 샤브샤브 등 밀키트도 판매한다.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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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달도 배경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는 <롸버트치킨>을 통해 이미 주방 인력을 대신한 로봇을 소개한 바 있다. GS25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와 함께 편의점 치킨 조리 협동로봇 도입을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바이오테크 기업 ‘스위트바이오’는 지난달 외식업계 최초로 전자태그 셀프기반(RFID SCO)을 도입한 무인 요거트 매장 <그릭데이고>를 오픈했다. 기존 의류 매장에서 사용되던 RFID SCO 기술을 외식업계 최초로 적용시켜 물건을 잔뜩 바구니에 담고 계산대에 올려놓자 바코드를 인식시키지 않아도 자동으로 가격이 계산됐다.

외식업계는 비대면 트렌드,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소비 패턴이 달라진 점에 주목했다. 또한, 기술이 발달하고, 인건비 문제와 구인난 등이 겹치면서 외식업계도 무인 매장을 늘리는 데 눈길을 돌리면서 이런 현상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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