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 르네상스를 통한 지역 로컬 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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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 르네상스를 통한 지역 로컬 살리기
  • 박홍인 사무국장
  • 승인 2022.08.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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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창업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선 지역 특색을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 상권 르네상스 사업이란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경영 악화 등 지역경제가 약해짐에 따라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 및 상권 각각의 특색을 반영하고 종합적인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 및 지역 상권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사업이다.

이미지 ⓒ www.iclick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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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부터 중소벤처기업부에서는 지역 로컬을 살리는 일환으로 ‘상권 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통시장과 주변 골목상권을 묶어 상권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상권 특색을 반영한 콘텐츠 중심의 공간 조성, 테마구역 운영, 페스티벌과 문화공연 등을 5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과 2019년 대구 칠성상권, 수원 역전상권, 강진 중앙로상권, 진주 중앙상권, 광주 양동상권, 정선 아리랑상권, 관악 신원상권, 동작링크 상권 등 모두 28개 상권이 선정되어 5년간 약 80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상권활성화사업이라는 이름으로 개편되어 일반형상권트랙(4곳)과 도심형소형상권트랙(4곳)으로 모집 확대운영된다.

 

로컬을 변화·발전시켜라
르네상스의 원뜻은 문화의 재생 부활을 뜻한다. 즉, 변화를 통해 이전에 융성 되었던 문화의 꽃을 피운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제되는 것이 바로 변화이다. 변화는 르네상스의 출발이며 그 변화를 상권을 통해 만들어 가는 것 또한 상권 르네상스인 것이다.

그 변화를 지역 로컬 곳곳에서 만들어 가길 소망하며, 이러한 변화를 통해 새로운 르네상스라는 꽃이 로컬 곳곳에 피우기를 소망한다. 로컬의 핵심은 공간이 아니라 크리에이터 즉 새로운 콘텐츠의 창조다. 물론 초기 로컬 크리에이터 역시 공간을 기반해서 성장했다. 대표적인 것으로는 지역의 커피전문점이나 베이커리다.

그러나 향후 로컬 크리에이터의 중심은 콘텐츠라 할 수 있다. 미디어와 이커머스 등 콘텐츠 중심의 크리에이터가 로컬을 변화시키고 향후 로컬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넓은 의미의 로컬을 육성 발전시키는 르네상스 사업 역시 공간적 개념보다는 콘텐츠적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옳다. 어차피 오프라인에서 살아남는 것이 로컬이며 로컬 역시 남(다른 로컬)과 다른 콘텐츠들을 크리에이터들이 만들어 내어야만 살아남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콘텐츠들이 로컬의 콘셉트를 만들고 그 콘셉트가 로컬을 이끌어 가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지역 크리에이터의 양성과 지역과 연계된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을 양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향후 그 사업 분야의 성공이 전체 로컬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변화 그것은 혁신이자 아픔을 내포한다.

변화하지 못한 채 도태되는 로컬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 특히 창업 최전선인 상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상대하는 내 입장에선 더욱 그렇다. 현실에 안주한다면 도태되는데 변화하려 않고 자신의 경험이나 현실이 예전처럼 되어가기만 원한다면 더욱 로컬의 실패가 앞당겨질 뿐인 것을 모르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요행만 바란다면 더욱 지역 로컬이 무너진다는 것을 명심해야만 할 것이다.

동작 상권 내 대표적인 향토 백화점인 태평백화점이 있다. 이수역 바로 옆이라는 지리적 이점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소비방식과 트렌드의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서 문을 닫게 된 예만 보더라도 로컬의 관계자들을 자신의 위치에서 변화의 바람을 읽는 노력이 필요하다.

 

로컬 크리에이티브 필요성
최근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동작링크 상권의 경우를 보면 르네상스 사업의 방향과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는데 하나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시장·상점가·먹자골목·공방거리 등을 하나로 묶어 지역 상권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전통시장 및 상점가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제반 사업이라고 보면 된다.

동작링크상권의 경우 사당역~이수역 사이에 4개의 테마를 가지고 상권의 디지털화, 공방거리 체험, 이수미로 꽃길 조성사업,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 으라차차 축제 등을 지원하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테마거리를 만드는 것이 핵심목표이다.

각각의 상권을 살펴보면 사당1동 먹자골목거리는 네이버 밴드의 동창회 핫플레이스인 사당역을 배경으로 한 사당 먹자골목거리는 서울과 경기를 잇는 편리한 교통으로 인해 코로나19 전에는 많은 사람들이 사당에서 만나 추억을 담은 담소를 나눈 장소이다. 머물고 싶은 공방거리는 골목 사이사이 다양한 공방을 즐길 수 있다.

인형, 책부터 시작해서 가죽, 향수까지 이수에는 다양한 체험할 거리가 많으며 이수미로거리는 지역 이름에서 따온 ‘이수’와 ‘미로’같은 골목을 합쳐 ‘이수미로’가 되었다. 반짝거리는 디지털 간판이 특징이다. 다양한 먹거리로 젊은이들이 많이 방문한다. 남성사계시장에는 정이 넘치는 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당동이 남성동이었을 당시 남성동에 있다는 의미로 ‘남성시장’이 되었다. 

개인적으로 상권개발과 병행해 로컬 크리에이티브 공급정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보다 많은 로컬 크리에이티브를 양성해서 지역상권에 공급해야만 로컬 브랜드와 로컬 콘셉트가 만들어지고 상권 르네상스라는 본연의 뜻이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박홍인 (사)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 사무국장  현) 동작링크상권 르네상스 사업단 단장,  전) (사)한국여성창업교육협회 사무국장, 전)과천시 창업상권활성화센터 센터장, 중앙대학교 창업학 석사, (사)국민성공시대 2013년 대한민국 명강사 33인, (사)한국강사협회 명강사회원.   
e-mail phi3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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