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차전문점의 웰빙바람, 프랜차이즈 브랜드화 기대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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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차전문점의 웰빙바람, 프랜차이즈 브랜드화 기대할 만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4.11.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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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고유의 차문화는 예로부터 다도(茶道)라 하여 예를 중시하며 발전해 왔고 단순히 차를 마시는데 그치지 않고 하나의 취미생활로 이어져 왔다. 커피의 국내 보급으로 우리의 전통차는 한 켠으로 물러나 있었지만, 웰빙에 대한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다시 건강음료로서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전통차전문점은 주로 중장년층 고객이 주를 이루지만 점차 웰빙에 대한 관심으로 고객층이 젊어지고 있는 추세다.

건강에 관한 관심 늘며 차 전문점 고개 들어
전통차전문점은 커피문화가 확산되면서 점차 감소하다가 서울의 인사동거리 또는 종로 등지에서 그 명맥만 이어왔다. 그러나 최근 웰빙 바람이 불면서 건강음료, 우리의 전통차가 재조명되면서 다시 그 불씨가 살아났다. 인스턴트 커피 대신에 티백형태의 녹차와 홍차, 둥글레차 등 건강차의 수요가 증가하고 더불어 이러한 분위기는 전통차전문점의 부활에 일조를 하게 된다. 전통차전문점의 부활은 비단 웰빙 바람 때문만은 아니다. 점차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전통차에 대한 수요층이 다시 증가하는 상황이 빚어졌고 옛 것에 대한 향수, 건강에 대한 관리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전통차의 부활이 이루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현재 전통차전문점은 대다수가 개인 업소 위주로 운영되고 있으며 점차 프랜차이즈 브랜드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아직까지 전통차에 대한 수요의 증가가 폭발적이라기보다는 점진적인 증가세에 있어 전통차전문점 역시 드러나지는 않지만 조용히 재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매출 높지 않지만 꾸준한 매출이 장점
전통차전문점은 중소형 매장이 주를 이루며 매출 자체는 꾸준한 편이다. 현재의 전통차전문점은 오랜 기간 운영되어 온 업소가 많고 단골위주의 영업형태를 보여 매출의 등락이 심하지 않은 편이다. 다만, 적극적인 영업보다 지역에 따라 취미삼아 영업을 해오는 업주들이 많아 일 매출은 비교적 낮은 상황이다. 일반적인 수준의 전통차전문점의 경우 보통 66㎡(20평)정도가 평균적인 규모인데 일 매출 30만 원 정도, 월 매출 900~1000만 원 정도가 일반적이다. 물론 상권과 입지조건, 점포규모 등에 따라 업소 간 매출차이는 크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업소에 따라서는 일 매출이 4~5만 원에 불과한 매장도 있다는 점에서 단순히 창업시장의 흐름상, 해 볼 만한 업종이라는 섣부른 판단이나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업종이라는 생각에 쉽게 접근해서는 안 된다.

전통차전문점 개설
*창업자 특성
1) 적임: 30~50대 여성(매장분위기, 접객 등을 감안할 때 여성이 유리)
2) 적성: 온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의 외모와 차분하고 섬세한 성격의 여성이 적성에 맞음. 매장 내 머무르는 시간이 많고 비교적 단순, 반복적 업무로 인해 활동적이고 외향적인 사람은 쉽게 지칠 수 있음.
3) 체력: 지속적으로 서 있는 시간이 많고 영업시간도 길어 보기보다 상당한 체력 요구됨.
* 점포 조건
① 상권: 1차 목표-오피스 상권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고 비교적 노년층이 많이 움직이는 전통적 거리              
2차 목표- 고급 주택가 상권
전통차 선호도가 높은 장년층, 50~60대 고객 공략 
②입지
- 전통차 전문점의 경우 가시성 확보된 대로변 입지가 유리  
- 오피스 상권의 경우 식사, 출퇴근 등 유동인구의 동선상 입지           
③ 규모: 매장형 최소66㎡~99㎡(20평~30평) 정도의 규모 필요. 테이블 10개 공간
* 전통차전문점의 주 메뉴 및 가격대
한방차: 쌍화차, 십전대보탕, 대추영지차등 10여종(5000원~
7000원대)
열매차: 오미자차, 유자차, 모과차, 매실차등 10여종(5000원~7000원대)
꽃차 : 국화차, 매화차 등 10여종 (5000원~7000원대)
잎차 :  홍차, 뽕잎차, 녹차, 작설차, 감잎차등 (4000원~7000원대)
커피 : 10여종 (3000원~5000원대)
간식류: 떡, 양갱, 한과 등 (2000원~1만 원대)

 

전통차전문점 주의사항
커피전문점 만큼 현재 치열한 경쟁 속에 있는 업종도 없다. 한 편으로는 전통차전문점을 커피전문점의 경쟁주자로 볼 수도 있겠으나 오히려 대체 업종으로 적절하다. 웰빙 바람을 타고 전통차에 대한 수요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임을 감안하면 업종의 전망은 밝으나 증가추세가 완만해 섣불리 창업시장에 진출하기에 앞서 신중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 커피보다 전통차의 원가가 높은 상황임을 감안하고 높은 임대료를 감당하면서 현재 커피전문점과 같이 좋은 자리의 1층에 출점하는 것 역시 경계해야 할 부분이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의 커피전문점도 높은 임대료 부담 때문에 매출이 발생되더라도 손익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충분한 수요가 있는 지역, 비교적 저렴한 임대료로 감당 가능한 입지 등 보다 철저한 상권분석과 입지 선정이 선행 되어야 실패를 예방할 수 있다.

고령화 사회에 웰빙 바람 불며 전망 밝아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오히려 전통차전문점은 실버세대를 위한 안식처로 활용되기에 적합하다. 따라서 업종의 전망은 밝다. 또한 웰빙, 건강에 대한 관심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은 자명한 사실로 이러한 사회적, 환경적 요소로 인해 전통차의 수요는 증가할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이러한 수요의 증가가 다소 더디게 진행된다는 것이 현재 전통차전문점 창업에 있어서 조금은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커피와 더불어 전통차는 사실 외식업종이라기 보다 공간을 빌려주는 공간 대여 업종에 가깝다. 커피와 전통차를 마시지만 고객의 내점 목적은 친구와 연인과 가족과 대화를 나누는 것이 주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전통차만이 아니라 향수와 분위기, 문화를 판매한다는 마인드로 접근한다면 이 업종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창업피아 이홍구 대표는 창업 컨설팅업무와 프랜차이즈 인큐베이팅을 주 업무로 하고 있으며, 상권현장을 일일이 발로 뛰면서 얻은 현장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올바른 창업컨설팅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SBS CNBC ‘소상공인 성공 비법’ 패널 , SBS CNBC ‘톡톡 창업 다이어리’ 패널, SBS ‘창업의 모든것’ 패널 등 다양한 창업방송을 통해서 창업 토탈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e-mail ideaman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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