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먹거리 트렌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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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먹거리 트렌드 변했다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2.05.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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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정보습득과 활동이 SNS와 미디어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은 주로 ‘음식느낌 표현’을 위해서, 1인가구와 고연령층은 ‘음식정보 공유’를 중심으로 SNS에서 활동했다. 코로나19 이후 배달·포장음식 이용이 늘어나는 등 비대면 먹거리 소비 증가도 지속되고 있다.   

이미지 ⓒ www.iclick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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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먹거리 정보습득 많이 이뤄져
서울시가 시민 4,039명(2,000가구)을 대상으로 ‘먹거리 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SNS를 사용하는 시민은 48.1%로 이 중 83.4%가 SNS로 다양한 음식 관련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 음식 관련 활동 유형은 음식관련 정보만을 찾기 위해 SNS를 이용하는 ‘정보획득’이 18.5%, 지인이나 친구들과 음식에 대한 정보나 소식을 공유하는 ‘교류중심’이 18.4%, 음식에 대한 사진과 함께 생각이나 느낌을 표현하는 ‘정체성 추구’가 18.1%, 이 모든 활동을 모두 하는 이용자가 28.5%였다. 
활동유형은 대상별로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20대는 ‘모든 활동’이 34.4%, ‘음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느낌 표현’이 20.1%로 적극적인 음식 활동이 많았고, 60대와 1인가구는 음식을 통한 교류수단으로 지인이나 친구들과 음식에 대한 정보나 소식 공유를 위한 목적으로 SNS를 이용한다는 비율이 각각 25.4%, 31.1%를 차지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됨에 따라 먹거리 일상도 변화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결과, 코로나19 이전인 2020년 2월 이전과 비교했을 때 이용 빈도가 눈에 띄게 늘어난 먹거리는 ‘배달 및 포장 음식’과 ‘온라인을 통한 식품구매’로 각각 49.4%, 48.0%였다. 
‘배달 및 포장음식’ 이용률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으며 특히 20대는 65.4%로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을 통한 식품구매’ 이용은 30대가 70.2%, 40대가 70.0%로 비슷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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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정한 고용상황이 먹거리 만족도에도 영향
먹거리와 식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계층별 먹거리와 관련된 삶의 질에 있어서는 삶의 행복에 먹거리·식생활 만족도가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먹거리·식생활 만족도’는 평균 6.95점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졌다. 가장 만족한 상태를 10점이라고 했을 때, 만족도가 높은 대상은 30대, 2세대 이상 가구, 관리·전문·사무직, 상용직임금근로자로 7.25점부터 7.11점까지 이어졌다. 
반면, 지난해 대비 만족도가 떨어진 대상은 20대, 학생, 임시 및 일용직으로 6.88점에서 6.40점대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불안정한 고용상황이 만족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먹거리 영상 시청은 TV시청이 더 길었다. 쿡방·먹방과 관련해서는 유튜브 등 실시간 프로그램보다 TV시청이 더 많았으며 시청 시간은 쿡방보다 먹방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TV는 70대 이상에서, 유튜브 등 실시간 프로그램은 만 18~29세에서 많이 시청했다. 먹방 시청시간이 가장 긴 대상은 20대로 평균 시청 시간은 1시간 46분이었다. 
한편 SNS 음식 관련 활동을 하거나 쿡방을 시청하는 사람은 먹거리 이해력이 높았지만 먹방 1시간 이상 시청자는 먹거리 이해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먹거리 이해력이란 개인의 생명 유지 및 건강한 식생활을 위한 식품선택과 관리, 조리 능력뿐만 아니라 음식의 문화적 가치를 이해하고 음식이 가지는 공동체, 생태환경의 가치를 고려하는 먹거리 관련 역량을 말한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먹거리 정보습득과 활동이 SNS와 미디어에서 많이 이뤄지고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먹거리 소비 증가가 지속되는 등 변화된 먹거리 트렌드가 확산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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