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茶)는 나의 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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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茶)는 나의 우주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6.03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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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아람 티하우스> 박미정 원장

꽃차명인의 길을 걸어오며 꽃차의 효능과 색, 향, 미를 널리 알리고 있는 박미정 원장. 모든 이들이 <파아람 티하우스>에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길 바라며 각자에게 필요한 차를 권하고 있다. 차와 커피, 차와 홍차 등을 다양하게 블렌딩한 메뉴들은 차에 관심 없던 이들도 다시 찾아오게 만들고 있다.

파아람 티하우스 박미정 원장  ⓒ  사진 김효진 기자
파아람 티하우스 박미정 원장 ⓒ 사진 김효진 기자

 

꽃차명인의 길을 걸으면서도 끊임없이 배움의 길을 걸으며 제자를 양성해온 박 원장은 차를 통한 소통의 공간으로 <파아람 티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꽃차를 다양한 블렌딩법으로 선보이며 모든 이들을 꽃차의 매력에 빠트리고 있다.  

 

꽃차명인의 길
30년을 넘게 대체의학에 대해 공부한 박미정 원장은 2006년 우연히 경주 가지산에 들렀다가 꽃차 명인이 끓여준 꽃차를 마시곤 전율을 느꼈다. ‘이게 바로 내가 걸어야 할 길이다’라고 생각이 들어 꾸준히 명인에게 찾아가 꽃차를 배웠다.

배울수록 꽃차의 장점은 무궁무진했고 주변에도 전파하고 싶어 전문지식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한 박 원장은 (사)한국한방약차협회와 (사)한국꽃차협회에서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어 한국차인연합회차도교수로, 꽃차생활지도사 교수로, 한국차테라피교육원 원장으로 꽃차 전문가의 길을 걸으며 제자를 양성해오다 보니 대한민국 1호 약차명인이자 10호 꽃차명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모두에게 꽃차의 매력을 알리고 소통의 공간을 만들고 싶었던 그는 2017년 4월 <파아람 티하우스>를 오픈한다. “<파아람 티하우스>가 하나의 소통 공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차를 마시며 각자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지식도 공유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파아람 티하우스 박미정 원장  ⓒ  사진 김효진 기자
파아람 티하우스 박미정 원장 ⓒ 사진 김효진 기자

내 몸을 위해 마시는 꽃차
오랜 기간 꽃차의 효능을 공부한 박 원장은 고객마다 맞춤형으로 차를 추천해준다. “이제는 고객들 얼굴만 봐도 어떤 차가 필요한지 느껴져요. 어딘가 건강이 안 좋아 보인다던가 필요로 하는 것들에 맞춰 추천해드리죠. 차는 그 사람에게 맞는 걸 마셔야 해요.

꽃차는 사람의 몸을 다스리고 병을 낫게 하는 ‘식치(食治)’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파아람 티하우스>에 찾아오는 모든 분들이 제가 블렌딩한 차를 맛보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길 바랍니다. 차 한 잔을 마셔도 내 몸에 맞게, 내 몸을 위해서 드세요.”

차 전문가로서 교육을 진행하며 수많은 제자를 양성해오던 박 원장은 코로나19로 대학교 수업과 차테라피교육원 수업을 중단했다. 70세가 넘어가며 제자 양성에 힘겨움을 겪던 차였다. 이미 그의 가르침을 받은 제자들은 각 도의 협회장이 되어 제자를 양성해나가고 있어 이제 교육자의 길은 그들에게 맡기고 꽃차 전도자로서 살아가고 싶다고.

최근 박 원장은 교육을 하는 대신 일주일에 한 번씩 하동 제다원에 찾아가 차를 배우고 있다. 박 원장은 제다원에서 배운 것들을 응용해 전에 없던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그가 직접 덖어온 차는 고객들이 맛보게 된다.


다양한 꽃차의 매력
4년 전부터 커피와 꽃을 블렌딩해 도라지뿌리커피, 백목련꽃잎커피, 장미꽃잎라떼 등을 개발한 박 원장은 올해 꽃과 홍차를 블렌딩한 메뉴를 소개하고 있다. 꽃을 발효시켜 홍차에 입힌 꽃향이 나는 홍차는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 특히 복숭아꽃홍차, 벚꽃홍차 등이 사랑받고 있으며 여름을 맞이해 연꽃홍차가 출시될 예정이다. <파아람 티하우스>에서는 꽃과 다양한 음료가 결합된 메뉴들로 꽃의 효능과 다양함을 만끽할 수 있다.

남은 생은 꽃차를 주변에 나눠주고 전파하며 보내고 싶다는 박 원장. 작년부터 <파아람 티하우스>를 찾아주는 고객들에게 그가 블렌딩한 ‘면역력에 좋은 차’ 티백을 돌아갈 때 챙겨주고 있다. 건강을 위해 글루텐프리 식단을 추구하고 있는 그는 한국에서 채취한 꽃잎과 약초만으로 차를 블렌딩 하고, 베이커리류도 쌀과 프락토올리고당을 사용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

박 원장은 더 많은 이들이 커피가 아닌 건강에 좋은 꽃차를 즐겨 마시며 스스로 몸에 집중하길 바라는 마음에 오늘도 꽃차를 널리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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