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커진 푸드테크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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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커진 푸드테크 시장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4.2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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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차 커지고 있던 로봇 시장은 코로나 시대를 맞으며 급격한 성장을 이뤘다. 특히 지난달 개최된 IFS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서 역대 가장 많은 푸드테크 업체들이 참가해 창업시장에 실용되는 로봇들을 선보이며 비대면 무인로봇 트렌드에 힘을 실었다.

ⓒ 사진 유흥선 기자
ⓒ 사진 유흥선 기자

 

대거 출동한 로봇 업체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며 어느 순간부터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매장을 찾기 어려워졌고 무인카페, 무인편의점, 무인밀키트전문점 등 무인운영 매장을 쉽사리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이제는 터치를 넘어 사람을 대체하는 무인로봇이 음식점, 공공시설 등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IFS 서울 상반기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는 총 10개 부스의 로봇업체가 참가했다. 기존 1~2곳이던 로봇업체 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을 보며 창업시장에 무인화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박람회장 내를 돌아다니는 무인로봇들과 로봇 시연을 구경하기 위해 부스를 둘러싼 참가자들이 로봇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를 보여줬다.

ⓒ 사진 유흥선 기자
ⓒ 사진 유흥선 기자

 

인력난과 효율성의 메리트
디지털 전환이 선택이 아닌 필수 요소로 인식되어가고 있다. 기계가 사람을 대체함으로써 일상이 된 비대면 소비문화, 높은 인건비, 구인난 등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서빙로봇은 점포 규모와 상관없이 최소 인원으로 홀 전체 컨트롤이 가능해 구인난을 해결해주고 인건비를 절감시켜준다.

또한 점주와 직원들의 불필요한 이동 거리가 줄어들며 노동강도가 감소하고 고객 응대에 집중할 수 있다. 자동으로 움직이는 서빙로봇은 하나의 홍보 수단이 되기도 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음식을 조리하는 조리로봇, 박스형태의 로봇카페, 서빙로봇 등 다양한 로봇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서빙로봇의 수가 압도적이었다.

박람회장 내를 돌아다니는 서빙로봇들은 고객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베어로보틱스>, <브이디컴퍼니>, <스토랑>, <서빙고>, <마로솔> 등 서빙로봇 업체와 <커피에반하다>, <삼대족발>, <민트피그분식> 등 쿠킹로봇 업체, <두산로보틱스>와 <현대로보틱스> 등 대형 업체가 참가했다.

신스타 ⓒ 사진 유흥선 기자
신스타 ⓒ 사진 유흥선 기자

 

‘대체’ 보다는 ‘도움’
하지만 한 편에선 기계 한 대가 한 사람분의 몫을 완전히 대체하기는 어렵고 고가의 기계값은 인건비를 넘어서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프랜차이즈 컨설팅 전문기업 맥세스컨설팅 서민교 대표는 서빙로봇, 쿠킹로봇 도입 시 수지타산을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점포의 매출은 한정적입니다.

고가의 로봇 비용은 인건비를 넘어서기에 점주가 감당하기에 부담스러운 가격이죠. 또 로봇이 점포 운영에 수월함을 안겨줄 수는 있지만 로봇이 인력을 완벽히 대체하기는 어렵습니다. 특히 서빙로봇의 경우 작은 평수의 점포는 직원이 직접 응대하는 것이 빠르고 효율적입니다. 직접 가서 보면 작은 평수는 로봇이 다닐 공간도 필요해 고려해야 할 것들이 더 많아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족발 프랜차이즈 본부 직원인 윤 모씨도 푸드테크의 효율성에 대해 낮은 신뢰를 내보였다. “음식을 만들 때에 있어 맛의 퀄리티는 로봇이 사람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사람이 직접 만드는 퀄리티가 나오기는 쉽지 않은 것이죠. 기계 비용도 높다 보니 기계 한 대를 도입보다 경력직 직원 채용이 효율적입니다. 또한 기계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거나 고장 나면 수리하기 전까지 운영이 올스톱 됩니다.

지방에 있는 점포들은 AS를 쉽게 받지 못하게 돼 큰 타격으로 다가올 수 있죠. 그렇기에 본사는 쿠킹로봇을 도입할 생각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자율주행로봇도 도입하기엔 평균 점포 평수가 33~99㎡(10~30평)으로 크지 않아 기계를 들이기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해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업종마다 다르겠지만 아직은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을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점주의 삶의 질을 높여주는 로봇들. 키오스크, 모바일 주문 시스템은 하나의 결제 시스템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고가의 자율주행 로봇 등에 대한 부담감이 큰 편이다. 
커져가고 있는 서비스 로봇 시장에 우려와 반신반의한 시선도 있지만 성장성을 높게 사는 이들이 많아 서비스로봇 전망은 밝게 빛나고 있다.

국제로봇연맹(IFR)은 서비스 로봇 시장이 연평균 23%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KT 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로봇 시장은 2025년 기준 누적 23만대의 로봇이 보급, 2.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점차 기술이 발전되며 더 저렴하고 효용 가치가 높은 로봇들이 생겨나 인간의 수고를 덜어줄 미래가 머지않아 보인다.

 

브이디컴퍼니  ⓒ 사진 유흥선 기자
브이디컴퍼니 ⓒ 사진 유흥선 기자

 

<브이디컴퍼니>


프랜차이즈 창업박람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 <브이디컴퍼니>는 기존 서빙 로봇들과 함께 부스 구역을 나눠 ‘서빙로봇2.0’을 선보였다. 서빙로봇2.0은 단순 서빙을 넘어서 무인화·자동화 솔루션을 업장에 그대로 구현한 <브이디컴퍼니>의 비스포크형 AI레스토랑 솔루션이다.

태블릿 오더·QR오더·키오스크 등으로 결제 시스템과 로봇을 연동해 호출 및 알림을 받는 것, 호출벨·태블릿·스마트워치 등으로 스마트 디바이스와 로봇호출을 연동하는 것, 사이니지·태블릿·스피커를 설치해 로봇도착 시 룸에 알리는 시스템, 케티봇 광고 디스플레이를 통한 광고송출 시스템 등이다. 테이블에서 호출벨을 누르면 서빙로봇이 다가와 셀프 퇴식이 가능한 호출벨 시스템은 현재 <애슐리퀸즈>, <쿠우쿠우>, <자연별곡> 등에서 사용되고 있고 룸 도착 알림 시스템은 스크린골프장과 룸 식당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외식업뿐만 아니라 올해는 치과, 스크린골프장, 병원 등에서도 많이 찾고 있다. 또한 전국에 위치한 15개 지사를 통해 3년 이상 무상으로 빠른 A/S 처리가 가능하고 서비스 직원 TS팀 덕에 카톡으로 바로 상담도 가능 해 고객만족도 1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매회 참가하고 있는데 이번에 급격히 늘어난 로봇업체를 보며 뿌듯해하고 있습니다. <브이디컴퍼니> 로봇들은 한 달에 지구 한 바퀴 가량의 거리를 움직이며 서빙하고 있습니다. 현재 2,000대 서빙로봇이 1,100개 매장에서 운영 중인데 구인난에 고통받던 사장님들이 로봇 구입 후 혼자서 운영도 가능해져 발 뻗고 잘 수 있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홀 직원들도 노동 강도가 낮아서 퇴직률이 낮아졌다고 합니다. 사장님들의 스트레스 감소에 집중하며 컨설팅하고 있습니다.”


▶▶▶ <브이디컴퍼니> 매력 POINT

1. 시장 점유율 90% 국내 최다 서빙로봇 공급 실적 보유
2. 매장 환경에 맞춘 최적화된 로봇 수량 운영 가능
3. 전국 200여개 국물요리 전문점에서 사용하며 검증된 주행 안정성
4. 서빙로봇, 태블릿 오더, 호출벨, 키오스크 등 매장 최적화 컨설팅 제공
5. 전국 15개 지사, 100여명의 로봇 컨설턴트의 빠른 A/S
6. 고객만족도 1위

 

베어로보틱스 ⓒ 사진 유흥선 기자
베어로보틱스 ⓒ 사진 유흥선 기자

 

 <베어로보틱스>


서비스 로봇 업계 세계 최초로 미 위생국 NSF 인증을 획득한 서빙로봇 ‘서비’. <베어로보틱스>는 이번 박람회에서 서비와 서비 미니, 서비 에어를 선보였다. 서비는 3단 트레이로 음식 서비스에 최적화돼 있고 서비 미니는 무게중심을 낮춰 액체류 서빙에 최적화돼 있다. 서비 에어는 공기청정, 방역, 살균 등이 가능한 방역로봇으로 곧 정식 출시될 예정인 로봇이다.

외식업을 운영하며 개발된 서비는 외식업에 최적화된 뛰어난 기술력이 갖춰져 있다. 안전하게 이동하는 것, 좁은 통로를 지나가는 것, 신발과 같은 작은 사물도 부드럽고 정확하게 피해 가는 것이 타사와 비교해도 가장 뛰어난 수준이다. 효율적으로 장애물을 인식하고 사람 모션과 유사하게 안전하고 부드럽게 피해가는 자율주행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직접 제조하며 1:1 매칭된 엔지니어가 실제로 방문해 운영 점포를 보고 컨설팅해 맞춤형으로 설계하고 모니터링을 통해 사후관리도 철저히 이루어진다. 

“최근 푸드테크 관련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베어로보틱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가 있어 미국과 일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인건비가 비싸고 인력난으로 문제를 겪고 있어 서빙로봇 수요가 높습니다. 그중에서도 서비는 미 위생국 NSF 인증을 전세계 출시된 서빙 로봇 중 유일하게 획득해 높은 신뢰도를 갖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고용 염려, 신체적으로 힘든 외식업 종사자들이 서비에 메리트를 많이 느껴 찾아주십니다. 조리 기계가 아닌 단순 이동 로봇인데 이것 하나로 몸이 덜 힘들고 시간이 절약되기 때문이죠. 로봇을 제작하고 컨설팅 할 때 운영자의 수고를 덜어주는 데에 최대한 집중합니다.”


▶▶▶ <베어로보틱스> 매력 POINT

1. 업계 유일의 세계 최초 미국 국가위생국 인증(NSF) 획득
2. 안전하고 효율적인 100% 자율주행 기술력(Made in Korea)
3. 1:1 매칭된 엔지니어의 사전 설치부터 사후관리
4. 별도 장치나 인테리어 공사 없이 사용 가능
5. 원격으로 가능한 맵 세팅과 오류 수정
6. 음식 서빙 후 주방으로 자동 복귀

 

▶▶ <스토랑트>

비교적 저렴한 1,250만원의 가성비왕 서빙로봇 ‘고돌쇠’와 비말 차단이 가능한 안티바이러스 테이블을 공개. 세계최초 24시간 무인카페 <스토랑트>를 운영해 언제든 시스템을 체험 가능.


▶▶ <마로솔>

로봇 도입을 원하는 기업과 로봇 업체를 매칭해주는 국내 유일 로봇 자동화 온라인 플랫폼 기업. 서비스로봇, 산업용로봇, 협동로봇, 중고로봇 등 컨설팅부터 사후관리까지.


▶▶ <삼대족발>

<삼대족발>에서 개발 중인 족발로봇셰프. 올해 개발 완료예정으로 수작업으로 맞추기 어려운 염도, 온도, 당도를 균일한 맛으로 구현 가능.


▶▶ <두산로보틱스>

모듈러 로봇카페 ‘닥터프레소’와 튀김·면 쿠킹로봇(쿡봇셰프), 아이스크림 로봇, 서빙로봇 등을 전시. 쿠킹로봇 사업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여러 로봇 관련 업체와 MOU협약 체결.

 

▶▶ <현대로보틱스>

터치센서와 적외선 물체 감지 시스템으로 자율주행하고 자동충전하는 서빙로봇과 사람과 같은 공간 내 방역이 가능한 방역로봇 등 4가지 모델 공개. 전국에 있는 현대 A/S망을 통한 A/S시스템이 강점.


▶▶ <서빙고>

AI기반 실내 자율주행 서빙로봇으로 클래식모델부터 퇴식전용모델, 카페에 최적화된 미니 모델, 주문·결제·광고·엔터테인먼트 기능이 강화된 디스플레이모델, 병원이나 호텔에서 쓰이는 층간이동 심부름로봇 등을 소개.


▶▶ <신스타>

미국시장을 겨냥해 만든 ‘이동형 무인자동화키친’으로 트럭에 오토웍을 설치해 이동하며 무인으로 요리가 만들어지는 시스템. <민트피그분식>, <공돌이부엌>에 오토웍을 도입해 운영 중.


▶▶ <커피에반하다> 스마트카페

음료를 제조하는 일체형 자동로봇 에피소드 마르코, 릴리, 카이 소개. 24시간 CCTV 관제로 본사에서 고객관리를 하며 출입 통제부터 냉·난방기, 조명, 음향 조절까지 원격으로 통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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