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 브랜드 1만개 돌파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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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 브랜드 1만개 돌파 시대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2.04.26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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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이 발표됐다. 신규 브랜드와 소규모 브랜드의 정보공개서 등록이 급증했고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모든 업종에서 감소했다. 특히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글 곽은영 기자

 

브랜드 수 늘고 평균매출액 줄고
공정거래위원회는 가맹본부가 등록한 정보공개서를 토대로 2021년도 가맹사업 현황을 분석·발표했다. 지난해 말 등록된 정보공개서 기준 가맹본부는 7,342개, 브랜드는 11,218개, 가맹점은 270,485개로 전년 대비 모두 증가했다. 그 중 브랜드 수는 4,124개 증가해 전년 대비 58.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수가 58.1%나 증가한 것은 지난해 11월 가맹사업법 개정으로 소규모가맹본부의 정보공개서 등록 의무 및 신규 정보공개서 등록 시 1개 이상 직영점의 1년 이상 운영 의무가 신설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가맹점을 100개 이상 가진 브랜드는 총 390개로 전년 대비 14개 감소했다. 특히 서비스업종에서 14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맹점 수가 10개 미만인 소규모 브랜드 비중은 77.3%로 외식 업종의 소규모 브랜드 비중은 80%에 달했다.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모든 업종에서 감소했다. 2020년 기준 전체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3.1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 외식업종의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라 전년 대비 9.0%로 가장 크게 감소했고, 서비스와 도소매업종에서도 각각 2.3%, 4.1% 감소했다.

세부업종별 가맹점 평균매출액은 치킨, 건강식품, 농수산물의 경우 전년 대비 각각 8.4%, 25.2%, 37.6%로 크게 증가했으나, 커피, 한식, 화장품의 경우 각각 15.1%, 18.1%, 41.0%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화장품 업종은 온라인 판매가 확대됨에 따라 폐점률도 32.3%로 높게 나타났다. 

 

가맹계약 전 신규 브랜드 직영점 운영 경험 확인 필요
2021년 가맹사업 현황을 종합하면 법 개정의 영향에 따라 신규, 소규모 브랜드의 정보공개서 등록이 급증했고 대부분의 업종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가맹점 운영에 어려움이 나타났다.

 


이에 공정위는 가맹점 운영의 어려움을 겪는 점주들을 돕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가맹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코로나19의 여파로 가맹점 운영이 어려워진 가맹점주에게 각종 지원을 제공하는 가맹본부를 ‘착한 프랜차이즈’로 선정하는 등 상생 협력 문화 확산을 유도하고 있다.

온라인 판매 확대에 따라 가맹점 매출이 감소할 수 있음을 고려해 정보공개서에 온라인 판매 관련 정보를 기재하도록 하고 표준계약서 개정, 온·오프라인 상생모델 발굴 등 정책도 추진했다.

향후 직영점 운영 경험이 없는 신규 브랜드 증가에 따른 가맹점주의 피해 예방을 위해 신규 브랜드 대상 가맹사업법 교육을 진행함과 동시에 법 위반에 대한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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