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질로 승부하는 진짜 고깃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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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로 승부하는 진짜 고깃집
  • 조주연
  • 승인 2021.12.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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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부안집>

치킨 브랜드만큼 많은 것이 바로 고깃집. 그러나 치킨집처럼 고깃집 역시 수요가 많기 때문에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수많은 고기 브랜드 중에서도 특별한 불판과 전라도식 파김치로 인기를 얻고 있는 <원조부안집>. 2년도 안 되는 시간, 게다가 힘든 팬데믹 시기에 90여개의 점포를 오픈한 브랜드의 매력은 본질을 지켰다는 것이다.  

원조부안집    ⓒ 사진 황윤선 기자
원조부안집 ⓒ 사진 황윤선 기자

 

론칭배경·콘셉트
15년차 외식전문가 신근식 대표는 <돼순이네 왕족발>의 성공 이후, 오래 갈 수 있으면서도 맛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대중적인 고기 메뉴를 선택했고, ‘전라도 파김치와 숙성 고기의 만남이라는 콘셉트로 <원조부안집>을 론칭했다. 맛있으면서도 흔히 볼 수 없는 덜미살과 고향이 부안인 어머니의 파김치로 본질을 살린 맛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저희 회사 사훈이 ‘본질이 답이다’입니다. 좋은 고기와 숯 그리고 반찬을 쓰면 고객이 다시 오는 것은 당연합니다. 사실 처음 <원조부안집>을 론칭할 때는 프랜차이즈를 염두에 두지 않았는데, 지인들이 먼저 점포를 오픈해 달라는 요청이 많아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이후 약 1년 반만에 약 90여개를 오픈하면서 바쁘지만 알찬 한 해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원조부안집>과 함께 청양오징어와 냉동삼겹을 판매하는 <냅다청양집>도 본격적으로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원조부안집    ⓒ 사진 황윤선 기자
원조부안집 ⓒ 사진 황윤선 기자

 

브랜드 경쟁력
현재 오픈한 점포들은 작지만 탄탄한 매장으로 모두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원조부안집>의 점주가 되기 위해서는 일주일 동안의 본사 교육을 받아야 한다. 메뉴뿐만 아니라 운영 노하우, 마케팅 심지어 세무까지 교육을 하고, 오픈 때는 슈퍼바이저가 함께 일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도와준다.

<원조부안집>의 운영 노하우 중 하나는 바로 신 대표의 풍부한 장사 경험에서 나온다. “서비스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인건비를 아끼지 말라고 조언해요. 잠깐이라도 고객을 위해 그릴링을 하면 고객의 만족도가 높아지니까요.” 이렇게 세세한 부분까지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다 보니 유난히 힘들었던 지난 해에도 점포 오픈과 운영에 어려움이 적었다.

모든 점포들이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꾸준하면서도 꼼꼼한 관리도 기본이다. 또 슈퍼바이저들은 날짜나 일정에 구애받지 않고 각 가맹점을 자주 방문하는데, 본사와 점주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프랜차이즈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원조부안집    ⓒ 사진 황윤선 기자
원조부안집 ⓒ 사진 황윤선 기자

 

운영지원·시스템
“고기 메뉴는 매우 대중적이기 때문에 점포도 많지만 그만큼 잘 되는 곳도 많습니다. 그래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어요. 고기는 칼집을 많이 내서 부드럽고, 고기를 넉넉히 넣은 김치찌개도 매우 인기가 많습니다.” <원조부안집>의 고기맛은 14일동안 숙성시킨 고기에 특허까지 받은 특수불판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전라도식 파김치는 깔끔한 마무리를 더한다. 고깃집에서는 고기만큼이나 김치도 중요한데, 고기는 좋은 고기를 쓰면 맛의 차이가 크지 않지만 김치는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파김치를 먹으러 왔다고 농담하는 손님이 있을 정도로 김치는 인정을 받고있는데, 이는 신 대표의 어머니 솜씨다.

“어머니가 젊으셨을 때부터 겉절이라도 하면 동네에서 한 접시만 달라며 줄을 설 정도로 맛을 인정받았어요. 질 좋은 고기를 제대로 숙성시키고 여기에 맛으로 이름난 전라도식 김치가 곁들여져 지금과 같은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조부안집    ⓒ 사진 황윤선 기자
원조부안집 ⓒ 사진 황윤선 기자

 

계획·비전
신 대표는 가맹점의 점주들을 옆 점포의 사장님이라고 생각하며 대한다. 실제로 신 대표보다 더 오래 장사를 한 점주도 있고, 신 대표 역시 장사를 하다가 사업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래서 늘 배우고 경청하는 자세를 잃지 않으며, 늘 현장의 문제점이나 장단점을 들으면서 브랜드 발전에 애쓰고 있다.

2022년까지는 200개 점포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달 한 달이 다르게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어려운 목표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모두 성공하는 점포로 만들기 위해 바쁜 한 해를 보낼 예정이다. “아직은 본사도 브랜드도 성장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다 보니 힘든 점도 있지만, 하나하나 배운다는 마음가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국의 모든 점주님들이 만족하는 매출을 얻고, 대한민국 1등 브랜드가 되어 오래가는 <원조부안집>이 되고 싶습니다. 아울러 해외에도 진출해 부안 어머니의 스토리를 담은 브랜드를 <맥도날드>나 <스타벅스>처럼 전 세계가 즐길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원조부안집  신근식 대표  ⓒ 사진 황윤선 기자
원조부안집 신근식 대표 ⓒ 사진 황윤선 기자

 

Check Point
제대로 숙성시킨 좋은 고기, 깔끔한 맛의 전라도식 파김치 


가맹정보  (단위 : 만원)
가맹비    400
교육비    400
보증보험       200
인테리어    3,000부터
별도공사    1,500부터
간판공사    700부터
주방기기 및 특허화로    3,000
의자, 탁자    300
포스    3.1
로열티     2%
총계(VAT 별도)    9,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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