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 운영 경험에서 탄생한 주행로봇
상태바
식당 운영 경험에서 탄생한 주행로봇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1.11.17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테마기획Ⅰ푸드테크의 진화 : <베어로보틱스>

<베어로보틱스>는 자율주행 서빙로봇 회사다. 외식업계 종사자들이 ‘외식업의 본질인 맛과 좋은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단순 반복되는 힘든 일을 대신할 서빙로봇을 개발했다. 직접 한식당을 운영해본 창업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외식업에 종사하는 오너, 직원들의 실질적인 니즈를 반영해 외식업에 최적화된 제품을 설계했다. 

베어로보틱스 ⓒ 사진 업체제공
베어로보틱스 ⓒ 사진 업체제공

 

전쟁터 같은 식당에서 떠오른 서빙로봇
<베어로보틱스> 하정우 대표는 2016년 구글 엔지니어로 일하다 부업으로 식당 하나를 인수했다. 직접 경험해 본 외식업은 전쟁터와 같았다. 무거운 뚝배기 그릇을 들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주방과 홀을 왔다갔다 해야 했고 무단으로 결근하는 직원들도 있었다.

신체적·육체적으로 지쳐갈 때쯤 자연스럽게 떠오른 것이 로봇이었다. 하 대표는 이듬해 구글을 떠나 지금의 공동창업자 3인과 함께 본격적으로 서빙로봇을 만들기 시작했다. 당시 직접 운영하던 식당 한 켠에서 로봇 부품을 조립하기도 하고 테스트도 했다.

초기 설계부터 실제 식당에서 테스트를 하면서 만들어진 서빙로봇은 복잡한 식당에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최적화돼 만들어졌다. <베어로보틱스> 관계자는 “직접 식당을 운영한 사용자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가장 중요한 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쉬워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자율주행 서빙로봇 ‘서비(Servi)’는 그러한 생각을 배경으로 탄생했다.

베어로보틱스 ⓒ 사진 업체제공
베어로보틱스 ⓒ 사진 업체제공

 

100% 자율주행 로봇 ‘서비’의 탄생
‘서비’는 100% 자율주행 로봇이다. 테이블 번호만 입력하면 카메라와 센서를 통해 최적의 경로를 통해 주문한 요리를 손님 테이블로 운반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식당에서 로봇을 사용하기 위해 별도의 장치나 인테리어 공사가 필요하지 않고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베어로보틱스> 관계자는 “2017년도에 첫 제품을 출시했을 때부터 이미 100% 자율주행으로만 서빙이 가능했다”며 “현재는 자율주행 기술의 완성도가 더 높아져 라이다(LiDAR) 센서, 3D 카메라로 식당 구조를 수집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장애물을 피해 주행한다”고 설명했다.

음식을 배달한 후에는 서비가 음식이 내려진 것을 감지해 스스로 복귀한다. <베어로보틱스> 로봇은 현재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에서도 많이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TGI프라이데이스>, <정육점>, <서리재>, <짬뽕지존> 등 프랜차이즈가 <베어로보틱스>의 고객사다. 

베어로보틱스 ⓒ 사진 업체제공
베어로보틱스 ⓒ 사진 업체제공

 

국내 기술력으로 생산한 안전한 로봇
복잡한 식당에서 로봇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안전’이다. 서비는 바닥의 신발·지갑 등 아주 작은 사물뿐만 아니라 테이블에 걸친 손님 팔꿈치도 자동으로 감지하고 피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안전한 설계 덕분에 미국에서 요구하는 안전성을 충족하는 것은 물론, 일본의 유명 프랜차이즈 <스카이락 야키니쿠킹>에서도 서비를 선택해 사용하고 있다.

수년간 현장에서 쌓인 노하우로 글로벌 외식업계에서도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세계 시장에서 요구하는 안전 수준을 충족하고 실용성과 기술력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베어로보틱스> 로봇은 국내에서 한국의 기술력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베어로보틱스> 관계자는 “<베어로보틱스>는 기술을 개발하고 제조까지 하는 회사이기에 실제 현장에서 오래 사용될 수 있는 좋은 제품을 만드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외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많은 분들이 저희 로봇으로 인해 일하는 게 한결 수월해졌다는 얘기를 앞으로도 계속 듣고 싶다”고 전했다. 

베어로보틱스 ⓒ 사진 업체제공
베어로보틱스 ⓒ 사진 업체제공

 

◆ 경쟁력
- 100% 자율주행

100% 자율주행은 물론, 라이다(LiDAR) 센서, 3D 카메라로 식당 구조를 수집하고 이 정보를 바탕으로 좁고 복잡한 공간에서도 장애물을 피해 주행하도록 설계돼 있다.

- 효율성
로봇을 사용하기 위한 별도의 장치나 인테리어 공사가 필요하지 않고 인터넷만 연결돼 있으면 바로 사용 가능하다.

- 안전성
식당 내 어린 아이는 물론 신발이나 지갑 등 작은 물건까지 인식해 부딪히지 않고 주행한다. 테이블에 걸친 손님 팔꿈치도 자동으로 감지하고 피할 수 있는 기술이 집약돼 있다. 

 

왜 <베어로보틱스>를 선택해야 할까

푸드테크는 외식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효율성을 높여주는 주요 기술로 자리잡을 것이다. 서빙로봇은 최저임금 인상, 인구 고령화 및 저출산으로 인한 인력 부족, 팬데믹 등의 문제를 해결해줄 혁신적인 기술이다. ‘서비’는 수년간 현장에서 쌓인 노하우로 이미 내로라하는 외식업계 리더들로부터 검증된 제품이다. 손님 안전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미국에서 요구하는 안전성을 충족하고, 일본의 유명 프랜차이즈 <스카이락 야키니쿠킹>에서도 서비를 사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기업 외식업 계열사들이 고객사다. <베어로보틱스>는 로봇 제조사이자 직접 판매까지 하고 있기에 투명하고 안정적인 운영관리가 가능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