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계역 상권, 창업비용 줄이고 매출은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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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계역 상권, 창업비용 줄이고 매출은 올리고
  • 김준용 이사
  • 승인 2021.09.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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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상권분석

서울 성북구와 노원구, 중랑구가 만나는 지점 석계역은 교통의 요충지 역할을 하는 역세권이다. 지하철 1호선이 들어서면서 주변에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했고,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상권이다.

이미지 ⓒ www.iclick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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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의 요지, 석계역
이후 2006년 지하철 6호선 석계역이 개통돼 환승역이 되자 지하철 이용객과 유동인구가 급증했다. 주변 아파트 단지뿐 아니라 대학들과의 인접성으로 인해 역세상권인 동시에 대학가상권으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국철도공사와 서울교통공사 자료실에 따르면 석계역의 일 평균 이용객은 2010년 1호선 37,000명, 6호선 28,000명이었으며, 2020년 1호선 24,000명, 6호선 20,800여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 2019년 유동인구는 1호선 32,700명, 6호선 27,100명 정도다. 두 노선을 합하면 무려 6만 명에 달하는 수치다.

석계역은 두 노선의 환승역이라는 이점에 노원구, 성북구, 월계동과 석관동의 경계선에 위치해있고, 주요 도로가 만나는 지점인 만큼 버스와 지하철 사이 환승 수요도 많다. 육군사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태릉선수촌 및 구리시, 남양주시 등에서 넘어오는 환승객들이 종로나 서울역, 의정부시 등으로 이동할 때 이용하는 주요 교통 거점이다.

최근에는 가까운 곳에 장위뉴타운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미래 가치도 더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권이다. 장위뉴타운은 장위동 지역의 드림랜드를 북서울 꿈의 숲으로 재개발하고, 낙후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행되는 계획도시다. 2019년에 1구역의 장위래미안포레카운티 아파트 939세대와 5구역 래미안장위퍼스트하이 아파트 1,562세대가 완공 후 입주를 마쳤다.

창업하기 좋은 상권
가장 눈에 띄는 입지는 1번 출구 앞이다. 하루종일 몰려드는 유동인구를 수용하는 판매업, 식음료업, 노점상 등이 자리를 잡고 있으며, 주택가와 밀접한 입지에는 근린시설 등의 생활 밀착형 업종이 활발하게 성업 중이다. 1번 출구 앞의 노점상은 얼마 전 철거 후 문화공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남쪽의 5번 출구 역시 상권이 활발하다. 문화공원과 노래방, 음식점, 카페 등 유흥시설이 다수 밀집되어 있다.

창업전문가의 입장에서 보면 석계역은 주택가 배후세대가 엄청나고, 앞으로는 더욱 규모가 커질 전망이기 때문에 지금 창업을 하기에 매우 적합한 곳이다. 환승역과 버스정류장의 유동인구는 서울 강북지역 A급 상권 중에서도 엄청난 수요를 자랑한다고 볼 수 있다. 수요가 많은 만큼 창업할 수 있는 업종도 다양하고 범위가 넓다. 커피전문점이나 디저트가게는 물론이고 의류점, 화장품전문점, 휴대폰판매점, 프랜차이즈 음식점, 편의점 등은 특히 더 권장할 만하다.

석계역 지역의 점포 시세는 2020년을 기준으로 1층 75㎡(23평) 매장기준 보증금 4,000~5,000만원, 임대료 200~250만원, 권리금 5,000 정도의 시세를 기록했다. 2021년 7월 기준 석계역 인접 2층 점포의 경우 100㎡(30평) 매장기준 보증금 2,500~3,000만원, 임대료 150~200만원 선으로 형성되어 있다. 1층 점포 135㎡(40평)가 보증금 2,000~3,000만원, 임대료 250~300만원 선이다. 창업 총 투자 비용 중, 임대료에 나가는 비용이 이 정도로 낮게 형성되어 있으면서 많은 유동인구와 아파트 배후 수요를 잠재 고객으로 둘 수 있는 상권은 서울 시내에 사실상 그렇게 많지 않다.

현재는 치킨 호프집이나 부대찌개, 커피전문점, 해장국집 등, 다양한 음식점과 음료 매장들이 제각각 건물 1층에 자리 잡고 있다. 저녁 시간이 되면 주변 주택가에 거주하는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이 몰려들기 시작해 인파가 넘쳐난다. 최근에는 유명 프랜차이즈 요리 주점이나 저가형 호프집 등이 자리를 잡아 가고 있어 거리의 세련감도 더해지고 있다.

창업자들이 선호하는 프랜차이즈 매장인 <배스킨라빈스>, <파리바게뜨> 등도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신규 창업을 굳이 고집하지 않는다면 이미 잘되고 있는 매장의 양도양수 창업도 저렴한 가격에 시도해볼 만하다. 

정리해 보면, 석계역 상권은 창업할 수 있는 아이템의 범위가 매우 넓은 데다 배후세대나 집객 요건이 매우 뛰어나다. 그럼에도 상권 범위가 좁기 때문에 실속이 매우 뛰어나다고 판단된다. 소비자들의 이목을 휩쓸만한 유행 아이템이나 원재료 가격 경쟁이 높은 프랜차이즈를 선택해 창업한다면 충분한 성공 가능성이 있다.

더불어 향후 주변의 재개발이 분명히 예정되어 있어 주변 상권에서 이름을 알려 놓는다면 배후세대의 증가로 인해 미래 가치도 매우 뛰어나다고 판단된다. 현재 상황에서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분명히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주)지노비즈 김준용 이사  15년 경력의 프랜차이즈 양도양수 창업 및 인큐베이팅 전문가. 前창업몰 경제연구소 CERI 수석팀장을 역임했으며, 창업자를 위한 수익분석과 점포개발, 경영관리, 상권분석, 마케팅 전략 등을 수행하고 있다.  e-mail freeman03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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