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지정, 개발호재 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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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지정, 개발호재 多
  • 강기택 이사
  • 승인 2021.08.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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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상권분석

서울 서북부 지역 상권 중, 뚜렷한 성장세와 충분한 소비 수요가 일고 있는 곳을 하나 꼽자면 ‘연신내역 상권’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북쪽으로는 고양시와 파주시를 품고, 남쪽으로는 구산동, 불광동 등 대거 주거지역의 소비 수요를 모두 등에 업고 있다.

이미지 ⓒ www.iclick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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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신내역 상권의 유망함을 얘기할 때, 우선적으로 거론해야 할 것은 GTX-A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인 GTX-A 노선이 지나가는 연신내역은 서울의 관문역 중 하나다. 은평구 갈현동과 불광동, 대조동에 걸쳐 있는 지하철 3호선과 6호선의 환승역으로, 철도 교통 면에서는 그 어떤 역 못지않게 뛰어난 상권으로 거론된다.
게다가 통일로와 국도 1번이 만나면서 남쪽으로는 디지털미디어시티가 있고, 서쪽의 경기도 지역까지 품은 교통 요지다. 덕분에 연신내역 상권은 오래전부터 인근 지역을 모두 흡입하듯이 빨아들이는 핵심 상권으로서 인기가 높았다.

서울시는 지난 2011년 ‘연신내 지구단위계획’을 고시했고, 올해 1월에는 불광동 305-3번지 일대 8,699㎡(2,631평)에 대한 ‘연신내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해 기대감을 높였다. 계획에 따르면 여기에는 오피스텔 406실과 공공임대주택 77세대, 판매시설 등이 신축된다.
또 현재 진행 중인 GTX연신내역은 은평구 물빛공원에 건설되고 있으며, 건설비 총 3,751억원 규모의 대공사다. 출입구 1곳과 환기구 6개소가 설치될 계획인데, 지하철 6호선과 3호선 환승통로도 설치되므로 주변 상권은 확실히 활기를 띨 전망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정비구역으로 계획된 이곳에는 생활 SOC 문화 인프라시설로 영화관도 들어선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4월, 2·4 주택공급 대책의 첫선도 사업 후보지로 연신내역 인근을 선정하면서 역세권의 개발 속도는 점점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로컬브랜드부터 프랜차이즈까지 모두 흥행 가능
연신내역 상권의 상점들은 대부분 객단가가 낮은 로컬 브랜드나 프랜차이즈 매장이 곳곳에 많이 포진해 있다.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는 상가들이 많으며, 오래돼 단골들이 많은 가게도 적지 않다. 이곳 상권의 이름은 ‘욜로길’이라고 불리거나 ‘연신내 로데오길’로 알려져 있다. 

운영 비용은 그다지 비싸지 않다. 서울 시내 붐비는 여느 상권에 비해 월세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대로변 상가의 경우 500만원 이내의 월세로 형성돼 있고, 이면도로의 골목 상권에서는 이보다 100~200만원 더 적은 월세로도 입점이 가능하다.

소비층은 주로 20~30대 젊은 층이 많이 보이지만, 사실상 10대부터 50대까지 골고루 분포돼 있다. 특히 유동인구 비율이 높아 소비가 지속적으로 이뤄진다. 북한산 둘레길을 오르내리는 등산객들은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 상권을 유지하는 주요 소비층이기도 하다.

연신내역의 중심상권인 연신내 로데오길은 유흥주점과 의류매장, 카페거리, 저가형 식당 거리 등이 풍요롭게 자리 잡고 있다. 무제한 리필 고기 뷔페 등도 성행하고 있어 10대부터 20~30대 젊은 층들이 가볍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다. 기타 음식점이나 유흥업들도 유행을 선도한다고 볼 수도 있을 정도로 매출이 높게 나타난다. 그야말로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각 시간대나 요일에도 구애를 받지 않고 활발한 경제 활동이 가능한 상권이라는 뜻이다.

연신내 상권의 또 다른 장점은 3, 6호선 더블역세권에 조만간 트리플 역세권이 되어 유동인구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점이다. GTX 호재가 작용하게 되면 상주 인원은 더 늘어날 것이며, 그럼에도 상권 내 아이템은 그렇게 다양하지 않아 공급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창업에 훨씬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상권의 흥행은 주변의 개발 호재에 따라 확실하게 달라진다. 연신내역 상권은 주변에 신축 오피스텔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상암동이나 광화문 등이 가까워 직장이 있는 1인 가구들도 입주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1인 소비 대상 도시락전문점이나 PC방, 배달 전문점 등의 향후 전망이 밝다.

 

(주)지노비즈 강기택 이사  15년 경력의 프랜차이즈 양도양수 창업 및 인큐베이팅 전문가. 前창업몰 경제연구소 CERI 수석팀장을 역임했으며, 창업자를 위한 수익분석과 점포개발, 경영관리, 상권분석, 마케팅 전략 등을 수행하고 있다.  e-mail freeman03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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