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행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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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행한 도전
  • 조수연 기자
  • 승인 2021.07.0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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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격커피공장> 지연희 점주

20대 초반 <고품격커피공장> 본점에서 일을 했던 때의 행복을 기억하여 창업에 도전한 지연희 점주. 배우고 익힌 대로, 자신만의 스타일대로 뱅뱅사거리점을 운영하고 있다. 젊음의 용기에 창업을 해본 노하우를 겸비하여 고객 감동을 주는 지 점주의 행보가 기대된다.

고품격커피공장 지연희 점주  ⓒ 사진 황윤선 기자
고품격커피공장 지연희 점주 ⓒ 사진 황윤선 기자

 

20대의 용기와 패기로 창업에 도전한 지연희 점주. 오픈 전 시기적인 고민이 많았지만 단골 고객을 확보하고 이웃 가게들과도 친밀도를 쌓아가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 고객들의 음료 취향을 기억하는 뱅뱅사거리점은 신선한 원두와 행복한 에너지로 고객들의 일상에 활기를 전한다.   

 


커피와의 인연
20대 초반, <고품격커피공장> 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지연희 점주. 전공을 살려 회사에서도 근무했지만 카페에서 일했을 때 더 행복했다고 느껴 다시 카페 일을 시작했고, 자신의 가게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창업에 도전한 지 점주의 힘찬 발걸음이 시작됐다.
 

고품격커피공장 지연희 점주  ⓒ 사진 황윤선 기자
고품격커피공장 지연희 점주 ⓒ 사진 황윤선 기자

오픈 전 이미 2년 동안 <고품격커피공장>에서 일을 하며 음료 제조, 고객 응대 등을 익혔고, 이는 뱅뱅사거리점 운영에도 지 점주만의 경쟁력과 자산이 되었다. 올해 1월에 문을 연 <고품격커피공장> 뱅뱅사거리점은 아늑한 분위기로 고객들을 맞이한다. 

수많은 상권을 조사한 지 점주는 본사의 추천으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생각한 조건은, 대로변이 아닌 오피스와 주거 복합 상권이었습니다. 조건에 맞는 자리를 찾아봤지만 마땅한 곳이 없었어요. 본사에서 추천해 주신 이곳은 약 한 달 동안 매시간마다 유동 인구를 확인했습니다.” 본사의 안목을 신뢰하고 꼼꼼한 조사를 통해 선정한 자리이다. 폭넓은 연령층의 고객들이 뱅뱅사거리점을 방문하며 특히 20대에서 40대 고객들이 많다. 


나만의 스타일
지 점주는 23살 때 당구장을 인수해서 운영한 적이 있다. “하고 싶었던 업종이 아니었지만 나만의 가게를 가지고 싶었던 마음과 부모님의 권유로 시작했습니다. 당구장엔 대체적으로 40대 이상의 고객들이 많아요.

그래서 지금 카페에 오시는 40대 이상의 고객들에게도 익숙하고 편하게 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상처받지 않는 방법을 일찍 터득한 것 같기도 해요.” 젊음의 열정에 노하우까지, 이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오픈 전 코로나19와 카페 업종의 비수기로 ‘지금 이걸 밀고 나가는 게 맞는 걸까, 무르는 게 맞는 걸까’ 고민을 했던 지 점주. 시기적으로 오픈에 대한 부담과 걱정도 있었지만 일희일비하지 않고 배운 대로, 자신의 스타일대로 찬찬히 운영을 해 온 결과 매일 방문하는 고객들이 늘고 목표 매출을 넘기기도 했다.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회사 생활할 때보다 일하는 시간이 길어졌지만 그래도 단골 고객들, 이웃 가게들과 친밀도가 쌓이고, 우리 가게 쿠폰함에 보관되는 쿠폰이 늘어날수록 보람이 있어요.”


열정과 용기
한 번 온 고객의 얼굴과 음료 취향을 잘 기억하는 지 점주는 고객이 다시 방문하였을 때 고객이 원하는 음료를 먼저 준비하면서 고객에게 감동을 준다. 설렘과 긴장으로 밤잠을 설치고 출근한 오픈 날, 가게 불을 켜고 5분 뒤에 방문한 첫 고객도 기억한다. “그분이 무슨 음료를 드셨는지도 기억에 남아요. 아마도 계속 기억할 것 같아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젊은 나이에 작은 가게에서 시작해 프랜차이즈로 발전시키고 매일 신선한 원두를 제공하기 노력하는 본사, 본점을 본보기로 지 점주도 열심히 뱅뱅사거리점을 운영하고자 한다. 앞으로 지 점주는 카페 분야, 그 외 외식업 분야로 프랜차이즈를 만들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일을 해보고 싶은 지 점주의 행보가 기대된다. 

“20대 예비창업자에게 더욱 어릴 때 도전하라는 말을 하고 싶어요.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패기와 용기가 사라져서,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될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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