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창업 인테리어의 기본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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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창업 인테리어의 기본이해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4.10.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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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창업을 준비하는 창업자가 업종에 적합한 입지선정을 하고 나면 당면하게 되는 첫 번째 과제가 인테리어 등의 시설을 준비하는 것이다. 점포시설은 고객들을 유입시키는 기능을 가지게 되므로 어떻게 시설하느냐의 여부에 따라 창업의 성공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점포의 성공은 상품의 가격·품질·다양성과 적절한 조화는 물론 점포의 위치와 최상의 서비스, 진열, 그리고 쾌적한 점포 디자인에 달려 있다.

점포 인테리어는 되도록 전문가에게 맡겨 시공해야 한다.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확실하게 매장을 꾸미는 것이 장기적인 안목에서 이익이기 때문이다. 인테리어 업체를 고를 때는 그 업체가 시공한 매장을 먼저 방문해보고 회사에도 직접 가보는 것이 좋다. 특히 공사를 맡아 각 분야별로 재하청을 주는 회사는 피해야 한다.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인테리어는 특히 투자한 만큼 효과가 나타난다는 점을 감안하여 창업비용 중에서 인테리어비를 분명하게 책정해야 한다. 창업자가 인테리어 가격정보에 정확한 지식이 없으면 인테리어 업체의 견적서를 두세곳 이상 받도록 해야 하며 업체 간의 견적 경쟁으로 싼 금액의 업체를 선정했을 경우, 때로는 업자가 공사기간을 단축할 목적으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설계도를 작성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하여 전체적으로 보면 공사비를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공사시설비 예산은 정확하게 예측해야 한다
창업 전 개략적으로 책정해 두었던 시설비는 집행과정에서 항상 범위를 초과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 원인은 무엇일까? 생각해본다면 그것은 인테리어 공사와 관련된 지식의 부족으로 생겨나는 일이다. 일반적으로 ‘공사비는 평당 얼마냐?’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인테리어 업자의 경우, 견적만 제시하고 공사를 수주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도 하고, 복수견적일 경우 경쟁업체들의 가격덤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수주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 공사비 부분을 분리해서 제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창업자들의 인식은 영업을 하기 위한 시설비 일체를 상상하지만 업자의 경우 간판, 비품구입 등의 외주부분을 제외한 순수 공사비만 계산하기 때문이다. 아래의 프랜차이즈(B급 브랜드 치킨호프전문점)가맹조건표를 살펴보면 이해는 간단하게 해결된다. 창업자는 인테리어비와 간판, 외부공사(간판·파사드 등)외에도 에어컨, 전기승압, 의탁자 등은 기본적으로 공사비 예산에 포함시켜야 함을 알 수 있다.

 

창업자의 점포구상을 명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자영업 소형점포의 점포설계는 특별한 지식이 있는 전문가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전문가에게 맡기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전문가에게 전부를 맡겨 버리면 정말로 창업자가 원하는 점포의 모습이 구현되지 않기도 하고, 시설관련 예산도 초과되어 개업 후에 경영압박으로 곤란을 겪는 경우도 발생한다. 인테리어 등의 시설공사는 점포 설계 전문가에게 부탁하는 것은 당연하나 발주하는 창업자가 확실한 점포설계의 방침을 가지고 구체적인 지시를 하는 것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 물론 점포 설계의 세부적인 실무지식까지는 필요 없으나 점포의 목적을 명확하게 표현하여 인테리어 업자에게 이를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한 일이다. 창업자가 원하는 점포의 모습과 인테리어 업자가 생각하는 점포의 모습과 괴리감이 생기는 것은 추상적으로 의사를 전달하기 때문에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창업자가 원하는 디자인이나 재질들을 디카 또는 폰카 등으로 사진을 찍어서 공사업자에게 제시하면서 설명하는 것이 시행착오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매장면적에 따른 공간분석을 선행해야 한다
건물을 임대하기 전 내 사업에 맞는 입지인지 기존 공간을 분석하는 일이 맨 처음 할 일이다. 점포 인테리어는 대개 평수에 따라 인테리어 공사비를 예측할 수 있지만 임대할 건물에 따라 원하는 디자인을 할 수 없는 경우도 있고 특별히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거나 주변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설비도 철저히 조사해야 하며 점포 특성을 가장 잘 반영한 효율적인 점포를 만들기 위해서는 건축물 내부의 공간분석과 사업내용의 정확한 분석 그리고 디자인을 어떻게 하느냐는 등이 결정돼야 한다.
외식업의 경우 주방의 위치에 따라 객석의 구성이 달라진다. 따라서 주방을 어느 쪽에 배치할 것인가를 먼저 결정하며 객석의 구성에 따라 동선과 서비스 지역이 고정되므로 실내공간의 여유, 즐거움, 기능성 등을 고려해 구성해야 한다.
인테리어의 핵심은 매출증대에 있으며 매출증대를 위한 업종별 점포개발은 유통업의 경우 점두부분과 레이아웃에 치중되어야 할 것이고, 외식업의 경우 점내분위기와 생산시설인 주방설비부분이 병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외식업의 점포개발비용이 만만치 않다. 공사전에 살펴봐야 할 것들은 건축적 요소로 평면의 형태는 어떠한지, 면적은 얼마나 되는지, 천장 높이는 얼마인지, 천장에 매입등을 설치할 수 있는지, 천장 내부의 상태는 어떠한지, 아래층이 있다면 현재 어떤 상태인지, 기존 건물의 구조와 마감상태는 어떠한지, 채광상태는 어떠한지, 방음은 잘 되는지, 기존 공간의 법적 용도는 무엇인지, 위생 배관은 어디에 있는지, 냉·난방 설비는 어디에 있으며 가동 시간대는 어떠한지, 급배기 등 환기상태는 계절별로 양호한지, 소방설비는 어떤 방식으로 되어 있는지, 해당 전기용량은 얼마인지, 비상전력은 공급이 가능한지, 전화설비는 적절한지, 건물주와 설계의뢰자의 관계는 어떠한지, 건물의 등기상 문제는 없는지, 건물관리상 관리자 측의 요구사항은 따로 없는지, 해당 관공서는 어디에 있는지 등을 살펴보아야 한다.

창업자가 알아두어야 할 점포개발 종합계획의 기본이해
소형점포개발은 어떤 부분과 기본 순서가 있는지 이해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그 기능만 이해하고 인테리어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좋은 점포의 설계는 매출과 이익을 최대한 창출할 수 있는 경영장소로 고객중심적 사고방식이 반영된 노동과 생산성이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 즉 매출이 늘어나게 되면 이를 소화해 내기 위한 생산과 설비가 뒷받침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매출에 따른 생산과 서비스공간, 이에 따른 설비 등을 어떻게 점포라는 공간 속에 짜 넣는가 하는 문제가 점포개발의 기본 과제가 되는 것이다.
다음의 개발순서에 따른 공사부문과 운영부문을 점포 내·외부에 효과적으로 포함시켜 점포를 개발하는 것이 점포개발의 핵심인 셈이다. 이러한 문제에 접근하는 초보창업자들은 구상과 개발 자체가 상당히 어려울 것이다. 따라서 전문업체의 설명이나 브리핑을 통해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상식이나 능력만 갖추어도 충분하다. 모든 것을 스스로 해결하려다가는 본연의 업무인 창업이나 사업 자체를 그르칠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한국창업컨설팅그룹 최재희 대표는 한국경제신문 한경자영업종합지원단 단장을 맡고 있으며, (사)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 회장을 거쳐 연합창업지원센터 소장, 소상공인진흥원 이사, 산업자원부 서비스 품질인증제도 심사위원, 배재대학교 관광경영학부 외식급식경영학과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는 「소자본 창업 어떻게 할까요?」 「손님 모이는 가게는 따로 있다」 「창업 고수들이 알려주는 창업성공마인드」 등이 있다.
e-mail jes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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