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_여성창업② <점프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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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_여성창업② <점프노리>
  • 이인규 기자
  • 승인 2014.09.26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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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위해 태어난 프랜차이즈
▲ ⓒ사진 박세웅 팀장

여성창업자들이 원하는 브랜드는 어떤 브랜드일까? 우선 노동강도가 세다면 첫째로 꺼려한다. 전후세대처럼 억센 이미지의 어머니 모습이 아니라 자기주장 강하고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엘리트의 모습이 많으니 당연한 소리일 수도 있겠다. 또 돈이 돼야한다. 제 아무리 폼 나고 쉽게 일을 할 수 있다고 해도 경제적인 만족을 채울 수 없다면 외면하기 딱 좋다.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에 적절히 응답한 <점프노리>. 그간 여성 창업자들의 일터를 제공하면서 쌓아온 노하우는 중국 대륙을 향하고 있다.

아이와 엄마가 모두 만족
우리 곁에는 점점 아이 엄마의 고달픔을 달래주는 상품들이 늘어가고 있다. 자기만족과 아이의 양육 모두를 채워주는 공간을 요구하는 사례가 늘어감에 따라 키즈카페가 성행했고, <점프노리>가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점프노리>는 기존 키즈카페와는 차별화된 시스템과 비용으로 창업자들을 만족시켰다.

특히 안전과 위생이 중요한 아이템인 키즈카페는 본사가 갖고 있는 시스템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면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런 면에서 <점포노리>는 넓은 공간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놀 수도 있고, 간단한 메뉴로 식사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을 부각해 활발한 가맹점유치를 하고 있다.

보통의 키즈카페가 그렇듯 일단 넓은 매장 때문에 비교적 창업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점프노리>의 하경석 대표는 “1층이나 2층 등의 저층을 선호하지 않아도 되고 기존 본사가 갖고 있던 인테리어 노하우로 타사 대비 30%정도 저렴한 인테리어 공사가 가능해 많은 부분에서 이점이 있다고 봅니다”라며 단점을 경쟁력으로 승화시켰다. 저렴한 가격의 인테리어라고 안전에 있어 소홀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하 대표는 “지금까지 놀이시설 이용 중 안전사고가 일어난 적이 거의 없어서 검증됐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했다.

실제로 대단위 주거단지 위주에 입점하고 있는 <점프노리>는 넓은 면적의 매장을 유치하기 위해 상가 건물 상층부에 위치하여 임대료 걱정을 덜었고, 안전에 중점을 둔 인테리어와 점주 교육을 통해 혹시나 있을 수 있는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운영이 쉬워야 살아남는다
여성의 노동력을 고려한 운영의 묘는 <점프노리>를 업계 선두기업으로 만들었다. 키즈카페계에서는 아직 신생 브랜드가 나오지 않고 있어 오히려 걱정이라는 하 대표. “빨리 경쟁 브랜드가 나오길 바라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키즈카페에 대한 수요는 많은데, 거의 독점 형태로 매장을 내다보니 스스로도 도태될까 걱정됩니다.” 하지만 이런 말속에는 은근한 자신감이 내비쳐졌다.

현재 <점프노리>는 오전 10시에 오픈해서 오후 8시에 마감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많은 자영업자들이 12시간 넘게 일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반해 <점프노리>는 마감 후 가정도 돌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지목된다. “여성점주들의 만족도는 둘째치더라도, 남편들이 너무나 좋아합니다. 수익도 좋고 일찍 들어올 수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실제로 운영 중인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점주가 원하는 수익을 내고 있어 자영업의 근본적인 만족을 채워주고 있다고.

▲ ⓒ사진 박세웅 팀장

그리고 <점프노리>에서는 간단한 메뉴를 통해 식사도 해결할 수 있다. 주 고객층이 학부모이다보니 학교 근처에서 아이들을 기다리거나 할 때 삼삼오오 모여 <점프노리>를 찾아온다고 한다. 또 주말에 온 가족들이 나와 아이들은 뛰어놀게 하고 부부간에는 단란한 식사 시간도 가질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메뉴는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을 받은 생산공장에서 원팩 형식으로 배달되며 전국 어느 매장에서든 일정한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자연히 주방인원을 최소한으로 운영할 수 있어 인건비를 줄였다. 거기에 물류로 배송 되는 물품 중 몇가지 종류를 제외하고는 본사에서 공급한 물품만을 사용해야한다는 의무사항도 없다.

비록 본사입장에서는 물류수익을 많이 낼 수 없는 구조이지만 가맹점주의 자율성을 존중한 처사이기에 가맹점주도 전체 브랜드의 품질을 위해 함부로 다른 맛을 내는 제품 사용은 자제하고 있단다. 이러한 구체적인 운영 시스템은 가맹 문의를 원하는 예비여성창업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들리지 않을까.

꾸준한 리뉴얼은 기본
다른 프랜차이즈와 비슷한 정도로 3개월에 한 번씩 신메뉴를 개발하고 있는 <점프노리>. 유독 신메뉴 개발에 치중하다보면 본사 차원에서 투자비가 많이 들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가맹점주에게 돌아가는 것이니 업계의 속도에 맞추는 정도로 소비자들을 만나고 있다.

<점프노리>는 신메뉴나 홍보수단의 변화 등 마케팅 관점의 투자보다는 상권분석에 더 열을 올려야하는 브랜드다. 아무래도 찾아오는 고객층이 분명하다보니 아이를 동반한 젊은 가족들이 많은 곳을 공략하고 있다.

수익원의 구분도 강점 중에 하나다. 입장료매출과 음식매출 비율이 7:3으로 원가가 들어가지 않는 입장료 수익은 고정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낸다. 이런 매장 수익은 초기 투자비용을 빠른 시간 안에 회수 할 수 있어 점주들이 긍정적으로 판단하는 정책이라고 한다. 또한 시공만하고 관리에는 허점을 드러내는 업체가 아닌 관리에서도 완벽한 슈퍼바이징을 하고 있다. “가맹점주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청소입니다. 업무가 마감되면 매장 곳곳의 위생관리를 해야 하는데 넓은 평수이다 보니 조금 힘에 부칠 때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외식 프랜차이즈 보다는 덜 힘들 겁니다.”

현재 같은 본사 브랜드인 <아빠두마리치킨>과 함께 중국에 진출 중인 (주)아이윈엔터프라이즈. 통닭이라는 개념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고, 놀이 문화를 새롭게 선도한다는 의미에서 <점프노리>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한국 교포나 조선족이 살지 않는 한족 지역에서만 출점한다는 다부진 계획도 갖고 있다. 한국에서의 흥행 노하우는 중국에서 더 진보하는 중이다.

▲ <점프노리> 하경석 대표 ⓒ사진 박세웅 팀장

하경석 대표가 말하는 프랜차이즈 창업
프랜차이즈 창업을 생각하는 많은 예비창업자들은 본사의 전략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특히 여성창업자들은 자신의 성향과 맞고 수익이 어느 정도 보장 될 수 있는 브랜드를 선택해야겠죠. 매장 안에서 하루 종일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틈틈이 자기관리에 신경 쓰는 일도 잊지 말아야하고요.
개인 창업을 하려면 규모가 큰 매장을 선뜻 잡기가 두려운 게 사실입니다. 아무래도 대부분의 예비창업자들이 경험이 적고 부담감을 안고 시작하기 때문이죠. 그럴 때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 본사의 도움을 받는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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