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_시니어창업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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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_시니어창업⑤
  • 이인규 기자
  • 승인 2014.09.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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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푸드빌 상생아카데미, Specialist Interview
▲ CJ푸드빌 상생아카데미 ⓒ CJ푸드빌 제공

시니어 창업을 도우는 착한 아카데미
‘CJ푸드빌 상생 아카데미’ (이하 상생 아카데미)는 2013년 11월 고용노동부와 CJ푸드빌이 중장년층의 은퇴 이후 활력 있는 삶과 지속적인 사회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연 외식전문교육기관이다.

고용노동부의 ‘중장년 취업 아카데미’
상생 아카데미는 퇴직자들이 급변하는 사회 환경 변화에 적응하도록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의 ‘중장년 취업 아카데미’ 사업 중 하나로, 외식 창업을 계획하는 퇴직자, 혹은 전직 예정자들을 위한 7주 과정으로 구성됐다. 현재 13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상생 아카데미는 앞으로도 충분한 준비 없이 진입하는 외식 자영업 창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교육은 은퇴나 전직을 앞둔 중장년층 지원자의 신청을 받아 매 번 48여 명을 한 기수로 모집해, 전액 무료로 진행된다.

상생 아카데미의 교육 프로그램은 7주 총 210 시간 동안 총 3가지 과정으로 이뤄진다. 먼저, 중장년층의 전직 혹은 퇴직 후 변화관리와 경력진단 및 제2인생 재설계를 돕는 ‘생애재설계 멘토링’으로 교육이 시작된다. 직업전환과정에서의 심리적 충격을 완화하고, 창업과정 전반에 대한 능동적인 동기를 부여하여 수강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상생 아카데미는 수료생은 물론, 앞으로 상생 아카데미를 거쳐 갈 많은 중장년층들을 위해 사후관리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수료 후 교육 과정을 되돌아보며 창업 예정자들을 돕는 ‘경영자클럽’을 운영한다.
‘경영자클럽’은 월 1회 상권 분석 방법, 마케팅 시뮬레이션과 같은 주제로 진행된다. 모의 상권조사 및 분석, 경영자의 자질에 대한 독서 토론, 창업 박람회 투어 등을 통해 이전 과정에서 다룬 주제들을 더욱 심도 있게 되돌아볼 수 있다. 이밖에도 수료생 중 신청하는 자에 한해CJ푸드빌의 브랜드인 빕스, 뚜레쥬르, 투썸 매장에서 근무하며 창업 전 점포 운영을 경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사후 관리에도 더욱 힘쓰고 있다.

▲ (주)한국창업경제연구소 장정용 대표
    ⓒ사진 박세웅 팀장

Specialist Interview
(주)한국창업경제연구소 장정용 대표

장정용 대표는 저서 「창업선수들은 왜 망하지 않을까」(지식공감)에 창업에 대한 그만의 노하우를 담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사나포차> <두루애> <마파치킨> 등 여러 직영 브랜드를 운영 중이기도 하다. 그의 전문분야는 프랜차이즈 본부구축 컨설팅과 개인 창업자 컨설팅까지 창업 관련 전반에 걸쳐 있다.

Q. 창업자별로 나누어 보면 선호하는 아이템이 다른 것 같습니다. 과연 어떤 아이템을 선호할까요?
우선 여성창업 같은 경우 두 경우로 나뉘는데요. 60세 이상은 자연히 편한 업종을 선호합니다. 대표적으로 커피전문점, 눈꽃빙수 등 자본력을 갖고 도전하고요.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밥버거 등의 분식 종류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보통은 가족 또는 부부 창업 속에 포함됩니다.
청년창업의 경우에는 남성비율이 높습니다. 대부분 1억 원내로 계획을 세웁니다. 또 그럴 수밖에 없는 경우가 많고요. 주점과 고깃집을 선호하죠. 본인이 직접 발로 뛰는 업종이 인기일 수밖에 없습니다. 또 본인이 많이 가본 업종을 선택합니다. 예를들어 주점도 이자카야같은 곳을 주로 갔으면 이자카야 창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습니다.
시니어 창업은 예상외로 자본을 100% 투자하지 않으려는 성향이 많습니다. 실제 갖고 있는 자본에서 이것, 저것 떼고 남은 자본으로 창업을 하려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소자본 창업 중 운영도 쉽고 수익도 낼 수 있는 그런 어려운 선택을 합니다. 시니어들의 창업 수요가 늘어나는 실정이지만 본사입장에서는 아마 제일 까다로운 창업자군일 겁니다.

Q. 개인 창업과 프랜차이즈 창업 각자의 장점은 무엇일까요?
딱 잘라지는 부분은 아닙니다. 서로가 상충되는 부분이거든요.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게 적용되기도 하고요. 우선 프랜차이즈의 장점은 아무리 영세해도 개인창업 보다는 갖추고 있는 면이 많다는 겁니다. 반면 개인창업은 잘 됐을 경우 이익이 프랜차이즈보다는 많을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참고로 신규창업을 하는 경우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오픈하는 경우가 낫고, 인수창업을 하는 경우에는 개인창업을 하는 게 이익이 큽니다. 그러나 많은 창업자들이 착각하는 부분이 있는데 장사가 안돼서 내놓은 매장을 본인이 인수해 대박을 낼 수 있으리라는 착각을 한다는 겁니다. 특히 초보창업자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 경험상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됩니다.

Q. 각 유형별 창업자들을 프랜차이즈 업체에서는 어떻게 지원해야 할까요?
현재 국내 가맹 본사의 대부분이 중소기업입니다. 약 5%의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창업자들을 각 유형에 맞도록 전략을 세운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는 이유죠. 단기적으로 이벤트성 정책을 만들어서는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꾸준히 진행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정부와 공공기관의 전문적인 지원이 확대되어야 합니다. 나눠져 있는 유관기관들을 모으고 역량을 극대화해서 본사에도 투자하고, 창업자들의 교육기회도 늘려야합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이 나서서 유형에 맞는 본사들을 모으고 집중 지원하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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