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버거 브랜드의 무한도전 (주)비원씨앤알 <도니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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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버거 브랜드의 무한도전 (주)비원씨앤알 <도니버거>
  • 엄현석 기자
  • 승인 2014.09.17 13: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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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니버거>의 버거 ⓒ사진 박세웅 팀장

개그맨 정형돈의 이름을 딴 버거 브랜드 <도니버거>가 등장했을 때 사람들은 ‘에이, 이름만 빌려줬겠지’, ‘매장에서 사인회나 몇 번하겠지’ 등의 의심 섞인 눈초리를 보냈다. 이후 3년의 세월이 흘렀다. <도니버거>의 현재를 확인코자 강남 직영점으로 향했다.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매장 입구에 서서 고객을 맞이하고 있는 그의 사진이었다.

Point 01 신선함을 무기로 기존 브랜드에 도전장
그렇다. 개그맨 정형돈은 그저 이름만 빌려준 속칭 ‘바지사장’이 아니다. (주)비원씨앤알 현용욱 대표와 함께 <도니버거>를 운영 중인 어엿한 ‘정 사장님’이다. 과거부터 친분이 있던 두 사람은 외식사업을 함께 해보자는 목표가 있었다. 여러 사업 아이템을 두고 고민하다 내린 결론은 모든 사람이 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 햄버거였다. 간단히 먹을 수 있는 메뉴로 햄버거만한 게 없다는 생각이었다.
버거 시장은 <맥도날드>나 <롯데리아>, <버거킹>과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거대한 산처럼 버티고 있다. 또한 대중들에게 건강식과 거리가 먼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다. 이에 <도니버거>는 신선한 식재료가 들어간 프랜차이즈를 목표로 삼았다. 고객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지속가능한 버거 브랜드를 만들자, 연예인 정형돈이 걸어온 길을 진솔하게 보여주는 먹거리를 만들자는 뜻이었다. 그렇게 <도니버거>는 기존 버거보다 신선한 재료로, 값비싼 수제버거보다는 저렴한 가격을 콘셉트로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2012년 첫 문을 연 <도니버거>는 현재 6개의 가맹점이 오픈해 있고, 9월 안으로 2개의 가맹점이 더 문을 열 예정이다.

Point 02 목표는 우리 동네 도니버거
<도니버거>의 메뉴구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강남과 홍대 직영점에서만 선보이는 ‘프리미엄 라인’은 100% 유기농 밀가루와 생감자로 만든 버거 번을 매장에서 직접 구워낸 수제버거로 구성돼있다. ‘K버거 라인’은 <도니버거>가 토종 버거 브랜드로써 한국 전통의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김치, 불고기, 닭갈비, 숯불고기 등 한국인 입맛에 어울리는 재료가 눈에 띈다. 마지막으로 ‘오리지널 버거 라인’의 대표메뉴 도니버거는 불고기와 쇠고기 함량이 160g이다. 타 브랜드와 비교해 높은 수치의 고기 함량을 자랑한다. 한 끼 식사로도 전혀 손색이 없기에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메뉴다.
‘우리 동네 도니버거’라는 슬로건으로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펼치고 있는 <도니버거>. 직영점을 제외하고 대다수의 가맹점이 15평 정도의 소규모 창업을 진행하고 있다. 투자금도 1억 원 내외로 창업자들의 부담을 줄였다. 특별 상권에 입점해 있는 프리미엄 라인을 제외하면 정형돈 사장의 친근한 이미지에 부합하는 친서민적 가맹사업을 전개 중에 있다. 직원교육도 친근함에 목적을 둬 매장에서 서비스를 받은 고객들이 블로그나 SNS 등을 통해 만점에 가까운 평을 남기고 있다. 입점 지역에서 벌어지는 각종 행사도 <도니버거>에겐 훌륭한 프로모션 대상이다. 대학생들이 주최하는 행사를 지원하고, 설문조사를 통해 꾸준히 고객관리를 해나가며 꾸준히 잠재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 (주)비원씨앤알 <도니버거> 정재익 전무이사
    ⓒ사진 박세웅 팀장

Point 03 최고가 아닌 현명한 차선을 꿈꾼다
<도니버거>의 정재익 전무이사는 “최근 신선한 먹거리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많이 떨어져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만큼 신선하다는 단어는 특별함을 넘어 일상의 한 부분이 됐다. 이제는 진정성 있는 신선함이 필요한 때라고 본다. <도니버거>는 다른 업체와 비교해 채소와 고기류에 1.5배 정도의 비용을 더 투자하고 있다. 차후 모든 식재료를 계약재배를 통해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한다. 자체 서플라이 체인을 두어 1차 재료까지 자급하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의미다.
<도니버거>는 자체 점포승인위원회를 둬 정형돈·현용욱 대표와 실무진들이 직접 상권분석을 하고 있다. 예비점주들에게 본사의 데이터와 노하우를 전수코자 끊임없이 노력을 기울인다. 가맹사업 전개 전 7개의 직영점을 운영해보며 사업성을 살핀 꼼꼼함도 믿음직스럽다. 업계 최고를 꿈꾸기보다 현명한 차선을 바라보는 그들의 모습이 ‘무모한 도전’이 아닌 ‘명징한 도전’처럼 느껴지는 이유들이다.

▲ (주)비원씨앤알 <도니버거> 매장 외관 ⓒ사진 박세웅 팀장

가맹정보(단위: 만원, 46.5㎡(15평)기준, VAT별도)
가맹비 500
교육비 300
이행보증금 200
인테리어(내부) 2850
주방설비 1900
의탁자 240
간판, 메뉴보드 750
오픈물품 573
합계(별도공사 제외) 7313

문의 : www.doniburger.com / 070-4207-3906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서초대로 397 부띠크모나코, 2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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