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M&A 세컨더리 시장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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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M&A 세컨더리 시장에 주목하라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4.08.0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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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 6년이 되는 해다. 하지만 금융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단계를 10부 능선이라고 한다면 7~8부 능선을 지난 시기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로서 이 시기부터 출구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업의 출구 전략 M&A
프랜차이즈도 마찬가지다.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의 시장 잠식으로 인해 소규모 프랜차이즈 가맹점 영업이 어려워짐으로써 폐업이 속출해 적잖은 프랜차이즈 본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프랜차이즈 역시 출구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필자는 프랜차이즈 기업의 출구전략의 하나로써 M&A(인수합병)에 대해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일반적으로 M&A 시장은 사고파는 매물의 성격에 따라 ‘프라이머리(primary) 시장’과 ‘세컨더리(secondary) 시장’으로 구분한다. 전자는 정상적인 기업이 거래되는 시장을 말하며, 세컨더리(secondary) M&A 시장은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에서 다소 회생이 어려운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을 말한다.
또한 M&A는 경영권 탈취 목적이 있는지에 따라 ‘우호적 M&A’와 ‘적대적 M&A’로 나뉘는데, 세컨더리 M&A 시장에서 이뤄지는 모든 거래는 적대적 M&A가 될 수밖에 없다. 경제 시스템적인 측면에서 부실기업 매매는 시스템 곳곳에 낀 침전물이 청소되는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세컨더리 M&A 시장을 ‘하이에나’로 비유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잠재적인 가치있는 부실기업 인수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나타난 경기불황의 여파로 경쟁력이 취약하거나 부실을 안고 있었던 프랜차이즈 기업들도 위기를 거치며 한층 더 심각한 자금난에 봉착되었을 것으로 예견된다. 위기 초기에는 축적해 놓은 자산으로 버틸 수 있지만, 해가 갈수록 한계에 부딪히면서 급격히 부실화되어 궁극적으로는 세컨더리 M&A 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올해를 거쳐 내년까지는 이런 매물이 극(極)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최근처럼 라이프 사이클이 짧아진 시대에서는 새로운 기업을 창업하거나 기존 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고자 할 때 전통적인 방법을 고수했다가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세컨더리 M&A 시장에서 잠재적인 가치가 크고 경쟁력이 높은 부실기업을 인수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사업확장의 새로운 활로 모색
프랜차이즈 기업도 경기불황과 정부의 규제가 강화되고,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면서 사업 확장이 쉽지 않다. 때문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는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방법으로써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창출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는 방법 보다는 프랜차이즈 사업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잠재력이 큰 부실 프랜차이즈 기업을 사들여 부실기업의 매몰됐던 우수한 가치(기업문화, 우수한 인력, 확보된 가맹점 등)를 활용한다면 인수하는 순간부터 빛을 발할 수 있다. 불경기 상황에서의 사업 확장 방법으로 효과적일 것이다.
하지만 부실기업을 잘못 인수함으로써 기존 기업까지 동반 부실화돼 결국 인수기업을 다시 토해내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고 있는 만큼 욕심을 부려 무리하게 부실기업을 인수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KF컨설팅 이호풍대표(경영학 박사)는 프랜차이즈 수준평가 심사위원, 경영지도자, 교수(경기대, 장안대, 관광대 출강)로 활동하고 있다. 자(子)점포 창업방식의 컨설팅 도입과 외식기업들의 M&A 중개 등 새로운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또 외식업체 창업 및 경영,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 경영 교육, 상품 및 메뉴 개발, 사업타당성 분석 등 경영 컨설턴트로서도 맹활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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