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기업
상태바
일하는 사람이 함께 만들어가는 행복한 기업
  • 김민정 부장
  • 승인 2019.01.25 2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피브릿지협동조합 <국수나무>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분식 <국수나무>는 현재 전국 500여개 가맹점을 운영 중이며, 7년 연속 프랜차이즈 대상 경력을 가진 공신력 있는 브랜드다. 2019년을 맞아 론칭 13년을 맞는 <국수나무>는 10년 이상 운영하는 장수 브랜드로 가맹점주와 고객에게 무한신뢰를 받고 있다. 다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상황인 외식 시장을 타개해나가기 위해 <국수나무>는 전산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하여 ERP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소형 매장, 배달 매장 등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하면서 혁신을 꾀하여 소기의 성과도 이루었다. 2019년엔 지난 한해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단계 도약하고, 매장의 시장점유율을 좀 더 높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 해피브릿지협동조합 <국수나무>ⓒ 사진 업체 제공

관리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해피브릿지협동조합 <국수나무>는 치열한 프랜차이즈 시장에서도 대표적인 장수 브랜드로 꼽힌다. ‘10년 가는 브랜드는 없다. 다만 10년 가는 관리력이 있을 뿐이다’ 라는 방침으로, 지속적으로 가맹점을 관리 하고,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고 정면으로 대응하고 있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시대 흐름에 맞춘 발빠른 대응이 <국수나무>의 남다른 경쟁력이 된 것이다.

<국수나무>는 테이크아웃 전문점으로 출발하여 시장의 반응에 따라 면전문점으로 모습을 바꿨다. 이후 면전문점 & 돈가스 전문점으로 콘셉트를 확정하고, 미니레스토랑, 고품격 프리미엄 분식 등으로 시대에 맞게 지속적으로 변화를 추구했다. 최근에는 키오스크를 도입한 셀프매장을 도입하는 등 인건비 상승, 불황 등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곤란을 겪는 가맹점주들의 수익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그 결과 론칭 초기만 해도 5~6개가 넘는 국수전문점 경쟁업체가 사라지는 동안 <국수나무>만 굳건히 위치를 다지고 있다. 

<국수나무>는 변화의 시기에 가맹점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테리어비용 지원 등의 활동도 함께 병행했고, 상시 R&D 팀을 운영하면서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특히, R&D 팀의 책임자는 조리사협회에서 선정된 최연소 명인 타이틀을 보유할 정도의 뛰어난 실력으로 <국수나무>의 맛과 특별한 메뉴를 책임지고 있다.

▲ 해피브릿지협동조합 <국수나무>ⓒ 사진 업체 제공

맛이 정답 
<국수나무>는 흔한 면전문점이 아니다. 일반적인 국수가게였다면 고객도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을 것이고, 가맹점주 역시 경쟁에서 밀려 고통을 겪었을 것이다. 그러나 <국수나무>는 트렌드에 발맞춘 새로운 메뉴와 최상의 맛과 질, 4500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객과 가맹점주에게 단단한 믿음을 심었다.

<국수나무>는 생면과 진한 육수가 일품인 대표 메뉴 생면국수를 비롯해, 황태국수, 나가사키짬뽕, 새우튀김우동, 초계국수 등 다양한 메뉴를 갖춰 어느 누가 와도 쉽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면보다 밥’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해 돈까스, 오무라이스, 알밥 등 밥 종류는 물론 국물떡볶이, 만두 등 남녀노소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메뉴를 갖췄다. 이 많은 메뉴에도 불구하고 조리를 간소하게 하고, 식재료의 호환과 통일성을 고려해 모든 메뉴를 매뉴얼화하여 가맹점주가 편하게 요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주 재료는 본사가 공급하기 때문에 가맹점주 입장에서는 한결 힘을 덜 수 있다.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한 것은 직영물류시스템으로 전국 물류 배송 및 익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한 덕분이다. 또한, 핵심 제조 기술을 보유하여, 직영 제조공장 확보를 하고 외식 핵심인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국수나무>만의 맛과 질을 유지할 수 있다. 

 

운영 관리 위한 업계 최고 지원 
외식 창업은 ‘오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운영 할 수 있을 것인가?’ 가 핵심이다. <국수나무>는 가맹점이 일단 오픈하면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도록 초기부터 집중 관리를 하고, 안정권에 들어서도 지속적인 보충 교육을 하고 있다. 

오픈 전에는 프랜차이즈 이해, 운영교육, 조리교육, 매장체험교육 등 초보자도 외식 경영인으로 육성하는 교육 및 관리 체계를 갖췄다. 오픈 전후 11일간 오픈바이저를 파견해 매장에서 상주하면서 집중적으로 관리하고, 철저한 운영교육을 실시한다. 오픈 이후 점포관리를 통해 매출, 수익, 운영 관리하는 슈퍼바이징도 철저하게 지키고 있으며, 매출이 부진한 매장은 SV를 통해 특별 관리하는 등 엄중하게 관리하고 있다. 

매출, 수익, 운영 관리를 위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지원하며, 무엇보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예비 창업자들에게 힘이 되고 있다. 이러한 본사의 관리는 가맹점주들에게 더욱 신뢰를 주면서 2010년부터 연 2회, 상, 하반기로 나눠 진행하는 교육에서 전국 가맹점의 교육 참석률은 매년 90% 이상을 나타내고 있다.

 

 

전국 지사망으로 밀착 관리 
<국수나무>의 주 고객층은 30대~50대의 여성들로, 이들을 겨냥해 3,000세대 이상 아파트 밀집 상권, 대규모 빌라단지 상권 등 거주지 상권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저렴한 가격에 든든한 한끼를 선호하는 직장인들이 고객으로 떠오르면서 오피스 상권도 공략하고 있다. 또한 지역, 매장 상권에 따라 매장의 규모와 메뉴명 등도 차별적으로 도입하는 전략을 시도하기도 했다. 2019년부터는 소형 주거상권에 2인이 근무할 수 있는 ‘미니 국수나무’ 매장을 론칭할 계획도 있다. <국수나무>는 서울, 대전, 광주, 대구 등에 전국 지사망을 직영으로 운영 하고 있어 수도권 이외의 지역 가맹점도 철저하게 관리한다. 전국 지사망은 중앙의 통제에 따라 핵심적인 내용은 함께하고, 지역의 사정에 따라 프로모션, 매장 홍보 등은 자율적으로 진행하며 시장을 공략 하고 있다. 

마케팅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매해 전국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지난 12월에는 4500원인 생면국수와 8000원인 국치세트, 6000원인 국만세트의 가격을 1000원씩 할인하는 프로모션으로 또 한번 큰 호응을 얻었다. 그밖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통합마케팅을 통해 국수나무를 이용하는 고객 연령별로 타깃 광고를 진행, 브랜드 및 메뉴에 대한 고객 접점을 높힌다. 드라마 혹은 예능을 통해 국수나무를 알리는 PPL 간접광고, 공신력 있는 매체를 통한 보도자료 송출도 함께 진행한다. 

▲ 해피브릿지협동조합 <국수나무>ⓒ 사진 업체 제공

다브랜드 개발 및 관리 시스템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은 다브랜드 개발 시스템, 다브랜드 관리 시스템을 구축 하고 있다.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고, 론칭하며, 안주하지 않고 혁신을 꾀할 때 브랜드가 발전하기 때문이다. 외식 사업을 하면서 제2, 제3의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출시해야 한다는 본사의 방침으로 내년에도 지속적인 확산을 할 예정이다. <국수나무> 외에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은 냉면 프랜차이즈 <화평동왕냉면>, 캐주얼 일식 프랜차이즈 <도쿄스테이크>를 운영하고 있다. 평균 수준 이상의 맛을 내고 유지하기 어려운 냉면을 프랜차이즈화하는 데 성공한 <화평동왕냉면>은 한식 프랜차이즈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도쿄스테이크>는 18~32세의 젊은이들이 주고객층으로 특히 여성 고객들이 뽑은 2018프리미엄브랜드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해외 시장으로 눈길을 돌려 현재 중국에 <국수나무> 6개 매장을 내면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파트너를 잘 만난 덕분”이라는 이효성 대표의 겸손에도 불구하고 <국수나무>의 중국 시장의 성공은 한국 기업의 모델이 되고 있다. 법인을 설립하면서 중국 시장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투명 경영으로 신뢰를 
본사인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은 식당 식자재를 제조하고 유통하는 비즈니스로 사업을 시작했다. 전국 5,000여개의 식당과 거래를 했고, 현장에서 식당의 생리 및 점주들의 니즈를 파악 할 수 있었다. 그 경험을 기반으로 보다 현실적인, 현장밀착형으로 매장을 론칭 및 관리하고 있다. 이런 배경이 <국수나무>를 장수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 5년간 상품의 원가 상승요인이 많이 있었으나, 가격 인상을 하지 않고 점주들의 수익을 보전 하였다. 물론 본사는 일정부분의 이익 저하가 있었으나, 본사의 이익 저하보다는 가맹점의 수익 안정이 우선이라 생각했다.이는 과거의 경험과, 현재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의 경영철학중 하나인 ‘상생’이라는 철학이 바탕이 되어 이루어 냈다고 할 수 있다. 

투명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의 가치는 가맹점주가 더 잘 알고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고 있다. <국수나무> 등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의 브랜드를 운영하다가 그만둔 가맹점주들은 다른 프랜차이즈본부의 브랜드를 운영해보고는 “여기만한 데가 없더라”라면서 돌아온다. 오너리스크도, 본사의 갑질도 없으니 “이래서 협동조합을 하는구나”라고 깨닫는다는 것이다. 협동조합으로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으니 가맹점주들도 본사 정책에 대해 상당히 협조적이어서 브랜드의 시장대응력이 높다. 이런 선순환이 <국수나무>를 10년 이상 롱런하게 만들고 있다. 

 

▲ 해피브릿지협동조합 <국수나무>ⓒ 사진 업체 제공

주인의식 대신 주인으로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은 2013년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으로 전환하면서 창업자와 직원 모두가 회사 주인인 ‘노동자협동조합’이 됐다. 대한민국 1호 노동자협동조합이면서 국제협동조합연맹(ICA)에 성공 사례로 소개될 만큼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적으로 드문 케이스로 논문에 소개될 정도다. 이효성 대표는 “식당도 주인이 있냐 없냐에 따라 운영에 차이가 납니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이 주인이 되니까 더욱 적극적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더 큰 책임감으로 브랜드의 비전을 고민하게 됩니다. 최우선 고객인 가맹점주를 대하는 자세도 일반 프랜차이즈기업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라며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배경을 밝혔다. 

“내가 회사의 주인이고 브랜드도 내 거란 개념”으로 월급도 성과급도 직원들이 정한다. 내 회사가 잘 되고 내 브랜드가 잘 돼야 내 성공이 따라오니까 모두 아이디어를 모으고, 회사와 브랜드가 발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것이다.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의 성장으로 성과를 얻고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공동책임을 직원들이 갖게 되는 것이다. ‘주인의식을 가지는 게 아니라 진짜 주인’이라는 말처럼 해피브릿지협동조합 대부분의 직원은 회사의 주인으로써 주인노동을 하고 있다. 국수나무 가맹점 폐점률 3% 미만의 배경이기도 하다.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은 외식 프랜차이즈 사업의 모든 가치사슬인 제조, 구매, 물류, F/C 시스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 프랜차이즈 가치 사슬을 활용하여 외식 프랜차이즈를 넘어서 종합 식품 기업으로 발전하는 것이 2030년까지의 목표다. 또한 협동조합 기업으로써, 협동조합 그룹으로 발전하여 협동조합 발전에 이바지 한다는 목표도 함께 갖고 있다.

 

      CEO Interview      

최종 목표는 존경받는 브랜드가 되는 것!

해피브릿지협동조합 <국수나무> 이효성 대표 

▲ 해피브릿지협동조합 <국수나무> 이효성 대표ⓒ 사진 업체 제공

2013년 해피브릿지가 주식회사에서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것은 빅뉴스였다. 최근 협동조합형 프랜차이즈 설립이 늘고 있지만, 흑자를 내던 주식회사가 직원 모두가 출자금을 내고 조합원으로서 소유주가 되는 협동조합으로 전환한 사례는 거의 없다.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은 이후로도 <국수나무>, <도쿄스테이크> 등 브랜드를 탄탄하게 운영하면서 고객과 가맹점주에게 신뢰받는 중견외식프랜차이즈기업으로 자리잡았다.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이 협동조합으로 전환하고, 아울러 국내외에서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데는 이효성 대표의 역할이 크다.

프랜차이즈는 협동의 사업
이효성 대표는 ‘가맹점은 착취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가야할 파트너이자 동업자’라고 말한다. “프랜차이즈 사업은 가맹점이 가맹본부의 노하우을 가지고 성공모델을 복제하는 사업입니다. 이 프랜차이즈 사업은 협동조합과 아주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힘을 모아 규모화 하고 연대하고 협력하고, 그리고 그 속에서 경쟁력을 찾는 모습이 협동조합과 유사합니다. 즉 프랜차이즈는 ‘협동의 사업’이라고 정리하고 싶습니다.”

해피브릿지협동조합은 기업이 투명하게 운영된다는 점에서 가맹점주들의 신뢰도가 상당히 높다. 특히 지난해 불거진 프랜차이즈 본사의 갑질 문제도 협동조합의 이념에 따라 상생을 추구하는 해피브릿지협동조합과는 거리가 멀다. 가맹점주들도 이 점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욱 믿음을 갖고 있고, 본사의 정책에 잘 따라주고 있다.

길고 가늘게, 오래
이 대표는 프랜차이즈 본사가 모든 걸 다해주는 건 아니란 걸 강조한다. 비슷한 입지에서 같은 시스템 내에서 영업을 할 때도 매장마다 매출의 차이가 있는 건 가맹점주의 역할이 좌우한다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본사는 가맹점주의 운영에 도움을 주는 파트너입니다. 가맹점주의 역량에 따라 본사라는 파트너의 역할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끊임없이 현장에서 소소한 혁신들을 함께 할 때 성공에 더 바짝 다가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는 또 프랜차이즈 사업에 대해 ‘지속 가능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 굵고 짧기보다는 길고 가늘게, 오래 가는 기업이길 바라며, 그러자면 다양한 혁신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종 목표는 존경받는 브랜드가 되는 겁니다. 외식 브랜드 중에서 존경받는 기업이 있었나요? 당장 떠오르는 기업이 없을 겁니다. 돈만 버는 게 아니라 존경받을 정도가 된다는 건 여러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그러자면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앞으로 더욱 노력해야 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