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 한 가지를 꼽으라고 한다면 적지 않은 사람들이 떡볶이를 말하지 않을까. 정말 맛있게 하기도 어렵지만 정말 맛없게 하기도 어려운 떡볶이는 어떤 때는 근사한 한 끼가 되기도 하고, 어떤 때는 가벼운 간식이 되기도 한다.
아주 배고프지 않지만 뭔가 먹어야 할 것 같은 마감을 앞둔 어느 날 저녁, 사무실에서는 동대문 엽기 떡볶이에서 배달을 시켰다. 떡볶이를 배달시킬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면서 배달을 기다린다.
총 4명이 먹는 양으로는 적지 않았고 비싸지도 않은 가격이라 더욱 만족스러웠다. 특히 나는 동대문 엽기 떡볶이를 처음 먹어보는 터라 완전 기대. 얼마나 매울 지 걱정도 됐지만 기대가 더 컸다. 결론적으로 동대문 엽기 떡볶이는 몹시 매웠지만 속이 쓰리거나 아프지 않았다. 어떤 재료로 이렇게 매운 맛을 내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먹는 동안 참을 수 있을 정도의 매운 맛만 낸다는 것은 신기할 정도. 물론 쿨피스가 큰 힘이 되기는 했지만.
앞으로도 떡볶이를 먹을 기회는 무척 많을 것이다. 그때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하나하나 찾아다니면서 프랜차이즈 업계를 다루는 기자다운 면모를 (적어도 떡볶이 분야에서라도) 길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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