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창업의 자금계획과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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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창업의 자금계획과 조달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4.07.29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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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에 필요한 예상소요자금을 파악하는 것은 창업자의 기본적인 사항이다. 소요자금의 개략적인 설계만으로는 많은 차질을 빚기 일쑤다. 그래서 보수적인 자금조달계획서를 작성해야 한다.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는 것과 준비성 있게 계획서를 작성하고 자금조달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실제 20% 이상의 자금절약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을 예비창업자들은 인지해야 한다. 즉, 상당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중장기 계획과 단기 계획의 동시 수립
사업자금조달은 중장기 계획과 단기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하나의 기업을 창업해서 그 사업을 본 궤도에 올리기까지는 창업자의 정열과 고충이 필요하고, 수많은 시행착오와 실패의 위험도 항상 도사리고 있다. 준비가 완료돼 본격적인 사업이 가능하리라 생각했던 창업이 절차에서부터 개업까지 여러 가지 장애로 말미암아 지연되는 경우는 얼마든지 있으며, 예상했던 매출보다 부진하여 곤혹을 치르고 업종변경을 시도해야 하는 경우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장기적인 자금계획을 세우지 않고 즉흥적으로 창업에 도전하다 보면 사업을 본궤도에 올리기도 전에 여러 가지 장애에 부딪혀 본격적인 사업은 해보지도 못하고 실패하게 된다. 따라서 사업자금도 중장기 계획과 단기 계획을 세워 추진하는 것이 사업실패를 줄이는 지름길이다.

사업자금 운용계획과 수립절차 및 고려사항
사업자금 운용계획을 수립하는 제 1단계는 총 소요자금 규모에 따라 자금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창업단계에서 총 소요자금 사정은 여러 측면에서 정확한 산정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여러 가지 시설에 따른 견적서의 부정확성으로 점포구입에서 오는 소요자금 차이뿐만 아니라 예측하지 못한 여러 상황에 따라 추가로 자금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금 계획을 수립할 때 총 소요자금을 최대한 정확히 산정하되, 소요자금의 불확실성 및 소요자금 산출상의 누락분 등을 감안해 총 소요자금의 1.5배 정도를 미리 확보한 후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총 소요자금의 1.5배는 실제 사업을 추진하다 보면 창업과정에서 불확실성 또는 불예측성 요인이 많을 뿐만 아니라, 창업 소요기간의 연장에 따른 가산분, 즉 창업 초기 1,2년 또는 2,3년간의 소요자금 산정만으로는 창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없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여유자금을 갖고 사업을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다.

규모를 줄이고 창업자금에 맞게 창업하라
총 소요자금 대비 자금계획이 수립되면 창업자의 자금 조달 능력을 검토해야 한다. 자금 조달 능력은 경영자의 인적자원, 금융기관 인맥, 담보력, 신용력 등의 총체적 개념이며, 조달 형태에 따라 자기자본과 차입금 등 타인 자본으로 구분할 수 있다. 자금조달 능력은 자금 조달에 따른 위험정도에 따라 구분할 수 있으며, 창업자의 실정에 맞춰 그 조달범위를 결정해야 하는 것이다. 자금조달 능력의 적정성 평가는 자금조달 능력이 예상자금 조달계획액수에 이르지 못하게 될 경우 사업규모를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 사업이란 욕심대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자금조달계획이 아무리 정확하게 산정됐다 하더라도 사업을 하다 보면 추가로 자금이 소요되는 경우가 반드시 생길 수밖에 없다. 예를 들면 의류판매업을 창업하는 시기가 여름철이라면 겨울철 상품의 단가를 산정할 수 없다든지 여유자금을 충분히 계획하지 못해 구색을 못 갖춘다면 사업은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안정적 경영을 도모하기 위해 사업규모를 1.5배 정도 축소 조정함이 타당하다.

창업자금의 조달
일반적으로 창업자가 사업을 구상하게 되면 먼저 호주머니 사정을 살피기 마련이다.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느라 적금도 해약하게 되고, 집도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하는 경우도 있다. 부동산을 팔 계획도 세우게 되고, 때로는 자금이나 기타 사정으로 동업을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기 마련이다. 이렇게 보유하고 있는 자금을 통해 자기자금조달 내역서를 만들게 된다. 이때 예상보유자금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모두 빌려야 한다. 보통 타인자본은 정부지원기관, 금융기관, 사금융, 보험회사, 신용금고 등에서 대출을 받거나 개인적으로 사채를 빌려 충당하게 되는데, 그 차입처에 따라 이율이나 상환기간 등 조건이 달라지는 것이다.

1) 자기 자금의 보유형태부터 점검
우선 보유하고 있는 순수자기자금인 현금·예금·적금해약금 등 동원이 가능한 금액을  계산하고, 만약 회수될 자금이 있다면 창업기간에 맞춰 차질 없이 회수 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또 부채가 있다면 상환기간이 창업시일과 겹치지 않는지 점검해야 한다. 그리고 창업에 필요한  총 투자금액을 산출해보고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필요한 만큼 차입규모를 결정한다.
2) 대출가능 여부 확인
각 금융기관마다 대출 상품과 금리는 다르기 마련이다. 금융상품의 성격 그리고 본인의 신용도나 거래실적에 따라 대출 조건이나 금리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자금이 본인에게 유리하고 대출이 가능한지 각 금융기관이나 정부지원기관의 정보를 살펴보고 차입금액의 금융이자와 대출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3) 매출 추정을 통한 상환계획
순수 자기 자금의 수익률을 계산하고 본인의 임금액을 계산해 본 다음 취급상품의 타당성(판매가격, 시장성 등)과 매출 추정을 통한 추정 손익계산서를 작성해보고 상환 가능성을 타진해본다. 창업 후 손익분기점까지 업종에 따라 3~6개월 정도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원리금상환 부담까지 생긴다면 곧바로 사업이 부실해지기 때문이다.

 

창업투자비용의 추정과 현금흐름표 작성

 
















운전자금의 추정

 

 

 

 

 

 

 

 

 창업을 위해 언제, 어떻게 돈을 준비해서 어디에 쓸 것인지에 대한 자세한 계획은 꼭 필요하다.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의 가용자금이 없다면 자금조달계획은 의미가 없다. 창업을 전후하여 자본조달에 급급한 나머지, 운영이나 마케팅 등에 소홀하게 접근한다면 창업초기부터 시행착오로 인한 여러 난관에 부딪히게 된다. 성공창업의 지름길은 사업이라는 영역에서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것이 핵심이다. 능력의 발휘는 창업자금조달에서부터 출발한다.
 

 

 

한국창업컨설팅그룹 최재희 대표는 한국경제신문 한경자영업종합지원단 단장을 맡고 있으며, (사)한국소자본창업컨설팅협회 회장을 거쳐 연합창업지원센터 소장, 소상공인진흥원 이사, 산업자원부 서비스 품질인증제도 심사위원, 배재대학교 관광경영학부 외식급식경영학과 외래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는 「소자본 창업 어떻게 할까요?」 「손님 모이는 가게는 따로 있다」 「창업 고수들이 알려주는 창업성공마인드」 등이 있다.
www.yunhap.net  e-mail jes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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