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리를 걷다 보면 눈길을 끄는 테마와 콘셉트의 개성 있는 매장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치열한 창업 시장 속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 중에서도 글로벌 문화를 반영한 브랜드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데 K-컬처가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듯이 글로벌 문화를 담은 브랜드 역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는 누군가에게는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또 다른 이들에게는 친근함과 편안함을 제공해 대상에 따라 다양하게 어필되어 폭넓은 고객층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다.

각 나라의 특징과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글로벌 미식 브랜드는 해당 국가나 지역의 특색을 반영한 이색적인 문화와 경험을 제공해 다양성과 새로움을 전달하고, 브랜드 만의 고유한 콘셉트와 개성 있는 스타일을 반영한 제품과 분위기, 서비스 등을 제공해 해외 문화와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융합시켜 소비자들과 만나고 있다. 

 

시·장·현·황

글로벌 미식 브랜드는 국가나 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여러 형태와 방법으로 해당 지역의 문화를 전달한다. 소비자들에게 한 끼의 식사, 차 한 잔 등 브랜드만의 특별한 경험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소개하고, 브랜드의 가치를 알린다.

현재 여러 브랜드에서 다양한 나라를 테마로 경쟁력과 대중성을 갖춰 소비자들에게 다가가 지역의 음식문화, 차 문화, 축제 문화, 생활방식까지 다양하고 폭넓게 전통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한다.

 

글로벌 미식 브랜드 <프랜차이즈 편>

 

태국
<드렁킨타이>는 태국 현지 식당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 현지 음식 맛과 재미, 그리고 최고의 가성비 이 세가지를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는 태국 음식 전문점이다. 시그니처 메뉴로는 팟타이, 소고기국수, 팟카파오무쌉 등이 있고 신선한 재료로 이색적이지만 친근한 태국 전통 음식을 제공한다. 

 

인도
전통 인도 요리의 깊은 맛을 제공하는 <아그라>는 현지에서 직접 공수한 향신료와 좋은 식재료를 사용해 다양한 인도 정통 커리와 난, 치킨과 새우를 향신료에 볶아서 만든 북인도 요리인 무그르 징가 카라히, 인도의 전통음료 라씨 등 인도 현지 음식의 맛을 기본으로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는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스페인
<스페인클럽>은 음식을 통해 스페인의 문화와 전통을 교류하는 곳으로, 스페인 본토의 맛을 재현하기 위해 스페인 현지 식자재와 주류를 병행 수입하고 있다. 스페인의 대표적 식문화인 타파스부터 플라토, 스페인의 대표적인 요리인 빠이아, 스페인 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상그리아, 맥주 등 다양한 음료를 제공한다. 

 

일본
<호호식당>은 여유롭고 따뜻한 공간에서 홈메이드 일본 가정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현재는 서울, 대전, 수원 등 여러 지역에서 운영되고 있고 대표 메뉴로는 가츠 정식, 스키야키 정식과 함박스테이크, 일본식 우동 등 기존 메뉴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 미식 브랜드

해외 테마와 콘셉트의 브랜드를 준비한다면 그 테마와 콘셉트에 따라 여러 가지 준비가 필요하지만 일반적으로 필요한 준비 사항들이 있다. 테마 선정부터 인테리어, 메뉴 및 서비스까지 이러한 사항들을 고려하고 준비하면 보다 성공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 

 

■ 테마 선정 및 시장 조사
테마로 정할 나라와 문화를 결정해야 한다. 어느 지역을 선택하든 모티브가 된 나라는 꼭 방문해 특정 분야가 아닌 모든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각적인 시장조사가 필요하다. 

■ 인테리어 설계
테마와 타깃층에 맞추면서 해당 나라의 고유문화와 특정 요소를 잘 반영할 수 있는 인테리어 설계가 필요하다. 개성 있으면서도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들고 디테일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 메뉴 및 서비스 
테마에 맞는 메뉴를 선정하고 개발해야 한다. 해당 국가의 특징과 문화를 고려한 서비스를 제공하여 테마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다. 

■ 제품 준비
선택한 테마와 어울리는 콘셉트를 정하고 음식과 패션, 아이템, 인테리어 소품, 공예품 등 다양한 제품 준비가 필요하다. 

 

 

 

 

고유의 전통과 문화

각 나라는 그 나라 고유의 전통과 문화가 있다. 글로벌 미식 브랜드는 그 문화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해당 나라와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기심과 흥미를 돋우며 각 고유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개성 있는 표현으로 차별성을 만들 수 있다. 

 

 

그리스 
신선한 재료, 모든 식탁에 빠지지 않는 올리브오일, 페타치즈가 그리스만의 음식문화라고 할 수 있다. ‘Deep appreciation of food’이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음식에 대한 존경과 자부심이 있다. 그리스는 지중해 지역에서 가장 큰 올리브오일 생산국 중 하나이며, 그만큼 다양한 올리브 품종이 있다. 그리스 문화에서는 올리브오일이 풍부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결혼식, 축제, 가정의 행사 등 다양한 행사와 축제 등에서 올리브오일이 사용되며, 풍요롭고 건강한 삶을 상징하기도 한다. 

 

호주
호주는 커피와 브런치 카페 문화가 발달해있고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수요가 높은 나라로,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를 많이 볼 수 있다. 친근한 분위기가 특징인 호주 카페에서는 고품질의 커피와 함께 에그 베네딕트, 샌드위치, 팬케이크 등 여러 종류의 브런치 메뉴를 즐길 수 있다. 친환경과 건강식, 비건에 대한 다양한 옵션이 마련되어 있어 개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고 호주에서 즐겨마시는 커피로는 플랫 화이트, 롱 블랙 등이 있다. 

 

일본
혼밥 문화가 잘 발달되어 있는 일본은 1인 맞춤형 식당이 많고 1인식 테이블, 바 테이블 등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한 공간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일본의 음식은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풍부한 계절 감각과 아기자기하고 조화로운 색감이 특징이고, 시각적인 즐거움이 식기와 공간에 잘 스며들어 있다.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일본은 신선한 해산물이 풍부해 좋은 재료를 사용해 덴푸라, 카라아게, 후라이, 카츠 등 다양한 튀김요리가 발달해 있다. 

 

멕시코 
멕시코 음식 문화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성인데, 그 다양성과 독창성으로 멕시코 전통음식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멕시코 음식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 중 하나인 고추는 200개가 넘는 종류를 사용해 매운맛과 풍미 깊은 맛을 낸다. 고추, 토마토, 토마띠요, 옥수수, 콩, 마늘, 양파, 라임, 아보카도, 고수들은 한국의 김치처럼 어느 가정집이든 꼭 있는 재료다. 거의 모든 음식에는 살사를 곁들여 먹는데 일반적으로 토마토, 토마띠요, 고추, 양파, 마늘 등이 들어가고 살사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