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올여름 3S 메뉴로 고객 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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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계, 올여름 3S 메뉴로 고객 몰이
  • 방현민 기자
  • 승인 2016.08.05 2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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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외식업계를 대표하는 세 가지 키워드는 3S(스파이시(Spicy), 소프트(Soft), 싱글(Single))로 요약할 수 있다.

불황일수록 사람들은 매운 음식을 즐기며, 저렴하고 단맛 나는 주류가 인기를 끌고, 작은 소비를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다. 실제로 경기불황으로 소비침체가 이어질수록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매운 맛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독한 술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단맛과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저도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작은 소비를 즐기는 트렌드가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발맞춰 외식업계의 여름은 매운맛으로 더위잡는 ‘이열치열’ 메뉴를 선보이는가 하면, 도수를 낮춰 부드럽게 즐기도록 한 과일주나 싱글족을 겨냥한 소형·소용량 제품들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 [Spicy] 열은 열로 극복한다! 강하고 매운맛으로 여름철 고객들의 입맛을 사수하라

외식업계의 여름철은 ‘이열치열’ 마케팅이 한창이다. 열은 열로 극복한다는 뜻의 ‘이열치열’ 말처럼 강하고 매운맛으로 더위를 이기려는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고 있다. ㈜에프앤디파트너가 운영하는 주점 프랜차이즈 <와라와라>가 이번엔 더위에 지친 소비자들을 위해 ‘주꾸미 퐁듀’를 여름 신메뉴로 내놓고 인기몰이 중이다. ‘주꾸미 퐁듀’는 철판 위에서 매콤한 양념으로 볶은 주꾸미를 치즈 퐁듀에 찍어 먹는 요리로 매콤한 맛을 부드럽고 고소한 치즈로 감싸 그 궁합이 환상적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주꾸미를 치즈로 감싸 먹으면 매운맛이 중화되어 평소에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 [Soft] 독한 술은 No~ 가볍고 달곰하게 취하고 싶은 고객들의 마음을 읽어라

주류문화의 판도를 바꿔놓은 과일소주의 등장은 고객들에게 저도주 문화를 전하기에 충분했다.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고객들의 저도주 사랑은 소주 이외에도 맥주나 막걸리부터 양주까지 다양한 주종의 변화를 불러 독한 도수를 낮춰 고객들이 순하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하이트진로가 출시한 ‘하이트 망고링고’는 기존의 과일 맛 주류인 과일리큐르, 탄산주 등과 차별화된 새로운 카테고리로 천연 망고과즙(2.3%)을 함유한 알코올 도수 2.5도의 저도주로, 망고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이 청량감과 조화를 이뤄 부드러운 목 넘김을 자랑한다. 망고링고 출시를 통해 하이트진로는 다양한 맛의 주류를 즐기는 젊은 소비자층을 위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 [Single] 나 혼자서도 맛있게 즐기는 싱글 슈머의 니즈를 공략하라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혼밥·혼공·혼술 등 혼자 하는 라이프 트렌드가 각광을 받으면서 싱글 슈머의 니즈를 공략하기 위한 프랜차이즈 업종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여기에 경기침체로 인해 소극적인 소비패턴을 띄는 고객 증가로 용량과 크기를 1인 기준에 맞춘 관련 제품의 인기가 높아지는 둥 싱글족 겨냥 마케팅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빙그레 투게더도 지난 6월 출시 42년 만에 첫 소용량 제품인 ‘투게더 시그니처 싱글컵’을 선보이며 장수 브랜드에 변화를 더했다. 국내 최초 100% 생우유를 원료로 만들어 고급 아이스크림 시장을 본격적으로 연 대표적인 아이스크림이라는 기존의 강점을 활용하되 새롭게 용량을 바꿨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아이스크림’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했던 빙그레 투게더가 1인 가구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것에 주목해 용량과 디자인을 과감하게 바꾼 것이다. 용량은 110ml로 오리지널의 8분의 1 수준이어서 혼자 먹기에 부담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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