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강엔터프라이즈 <큰맘할매순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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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보강엔터프라이즈 <큰맘할매순대국>
  • 최윤영 기자
  • 승인 2015.08.13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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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 잃은 사람들 위해 희망의 증거 되고 싶어

전례 없는 고속 성장으로 음식점 프랜차이즈의 역사를 다시 쓰는 기업이 있다. <큰맘할매순대국>의 점포들은 중심 상권에 있지 않는데도 손님이 알아서 찾아온다. 거의 매일 새로운 점포가 들어서고 하루에 두 곳이 출점하기도 한다. 하룻밤 자고나면 가맹점 숫자가 달라지니 몇개라고 말할 수도 없다. <큰맘할매순대국>은 권익현 대표가 7전 8기 끝에 세운 회사다. 망하지 않는 방법을 배웠다는 권 대표에게 그간의 도전기를 들어봤다. 

 

▲ <큰맘할매순대국> 권익현 대표ⓒ사진 황윤선 기자

꿈에서 나는 거인이었다
7전 8기라는 말이 있다. 연이은 실패에 굴복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 성공한 사례를 뜻한다. <큰맘할매순대국>을 하기까지 권익현 대표는 딱 7개의 사업을 실패했다. 공기업을 다니다 2006년에 퇴사해 가게를 차렸다. 퇴직자들이 가장 많이 뛰어드는 먹는 장사였다. 만두, 족발, 삼계탕까지 업종을 바꿔가며 시도했지만 잘 되지 않았다.
삶의 한 부분을 베어내 만든 사업체가 망할 때의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다. 권 대표는 스스로에게 물었다. 무엇을 잘못했는가. 그는 다니던 회사를 퇴직하면서 큰 꿈을 그렸었다. 보란 듯이 잘나가는 사업체를 꾸리고 소외된 사람들을 돕고 싶었다. 내가 하면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렇게 부푼 마음으로 벌인 7개 사업이 망했다. 권 대표는 자신의 바람이 욕심이었음을 깨달았다. 모든 것을 내려놓고 생각했다. 이제는 망하지 않는 방법을 알 것 같았다.
8번째 사업은 순댓국으로 정했다. 호주머니가 가벼운 사람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아이템이다. 지속되는 불황으로 살림살이가 팍팍해진 요즘,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이들이 많아졌다. 권 대표 역시 퇴직 후 사업 실패로 자신감을 잃은 상태였다. 순댓국을 끓이면서 손님들과 함께 희망의 군불을 지피고자 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가게가 살아났다. 10개 있는 테이블이 하루 40회전을 했다. 7전 8기 끝에 얻은 ‘대박’이었다.


사람이 만들고 사람이 먹는 음식
<큰맘할매순대국>의 거창한 사훈이 없다. 그저 사람이 음식을 만들고 그 음식을 사람이 먹는다고 생각한다. 당연한 말이지만 어찌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힘이 있다. 권 대표는 “어린 시절 옛날에는 다들 항상 배가 고팠다. 할머님은 항상 먹거리가 있으면 한 수저라도 더 주려고 하셨다. 자식을 든든히 먹이고 싶은 할머니 마음이 <큰맘할매순대국>의 마음”이라고 말했다.

 

기사 전문은 월간 <창업&프랜차이즈>2015년 103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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