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인연, 특별한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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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인연, 특별한 장점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4.06.05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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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사피엔스> 가산한라원앤원점

<커피사피엔스> 가산한라원앤원점은 다른 어느 매장보다 경쟁이 치열한 상권에 들어있다. 매장끼리 서로 마주보는 광장에 들어온 카페만 해도 9개, 어느 가게에 고객이 몰리는지 너무 잘 보여서 부담도 큰 상권이었다. 백일승 점주는 어렵다는 이 상권에서 오히려 성공의 가능성을 확신했다.  

커피사피엔스 가산한라원앤원점 ⓒ 사진 업체제공
커피사피엔스 가산한라원앤원점 ⓒ 사진 업체제공

 

 
많고 많은 카페 중 여기로
백일승 점주가 9개의 카페 중 <커피사피엔스>가 최고가 될 수 있다고 믿은 데는 이유가 있다. 일단 커피 맛이 다른 어느 브랜드보다 맛있고, 베스트이자 시그니처 메뉴인 수박주스의 맛 역시 다른 어느 브랜드보다 탁월했다. 또한. <커피사피엔스>의 개성과 장점을 자랑하는 크림류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백 점주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떠나간 고객들을 다시 오게 하는 것이었다. 그는 점주가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으로 아침 7시부터 저녁 8시까지 매일 쉬지 않고 문을 열었다. 주말에는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은 오피스 상권이지만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3월 한 달은 마이너스를 감안하고 아메리카노를 1,5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는 가격 할인 행사를 했다. 베이킹 솜씨가 좋은 백 점주의 특기를 살려 카스테라를 서비스로 제공하기도 했다. 그런 백 점주의 성실한 모습에 단골 고객들이 점점 늘었다. “카페 창업은 처음이지만 고객 응대가 재밌습니다. 서비스업 자체가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

커피사피엔스 가산한라원앤원점 ⓒ 사진 업체제공
커피사피엔스 가산한라원앤원점 ⓒ 사진 업체제공
커피사피엔스 가산한라원앤원점 ⓒ 사진 업체제공
커피사피엔스 가산한라원앤원점 ⓒ 사진 업체제공

 

자신감과 비전 
백 점주는 특별한 인연으로 <커피 사피엔스> 가맹점 점주가 됐다. 정세현 대표가 1호점을 운영하던 시절, 그는 지금의 아내와 함께 자주 가던 단골 고객이었다. 친화력이 좋고 서글서글한 백 점주의 성품에 반한 정 대표는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했다. 이직으로 1호점에 못가게 됐지만 계속 정 대표와 연락을 주고 받다가 결국 함께 일하기로 결심했다. 

본사 영업팀장 제안을 받아들여 정 대표와 함께 미리 매장을 돌아보다가 가산한라원앤원점을 보고 ‘여기라면 정말 잘할 수 있겠다’라는 자신감과 함께 비전을 그리게 됐다. 결국 본사보다 가맹점주가 되기로 하고 3월 4일 리뉴얼 오픈했다.

가산한라원앤원점은 인수하면서 인테리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었다. 사람들과 편하게 소통하는 자신의 장점을 살려 9개 카페 고객을 내 것으로 만들겠다는 자신감으로 시작했다. 백 점주의 계획은 순탄하게 잘 진행되고 있는데, 한편으로는 직접 운영하면서 발견하게 된 점도 있다.

<커피사피엔스>는 선결제로 10% 할인하는데, 다른 브랜드는 키오스크로 주문할 때 적립해서 10회를 구매하면 1회는 무료로 제공한다. 고객 입장에서는 자동적립을 더 편리하게 여긴다는 뜻이라는 걸 발견한 셈이다. 이에 대한 대응 전략도 구상 중이라는 백 점주는 열심히 일해 매출을 올려서 양도하거나, 매장을 또 하나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본사 팀장 한 분이 <커피사피엔스> 매장을 2개 운영하고 계세요. 점장을 두고 운영하는 모습이 제가 그리던 대표의 모습 같아 멋져보입니다. 저도 그런 멋진 대표가 되는 날을 그리고 있습니다.”

 

커피사피엔스 가산한라원앤원점 ⓒ 사진 업체제공
커피사피엔스 가산한라원앤원점 ⓒ 사진 업체제공

 

백일승 점주가 이르길…

친절, 그 이상의 서비스는 없다
1순위는 친절입니다. 전 아르바이트생을 구할 때 첫 번째 조건으로 ‘친절’을 강조합니다. 일은 좀 못해도 되지만, 고객들께는 친절해야 한다고요. 오는 고객들께 진심을 다해 인사드리고, 가실 때도 뒷모습이지만 역시 허리 숙여 인사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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