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우사
상태바
삼우사
  • 조주연 기자
  • 승인 2023.04.22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3년차 쌓은 신뢰

주방용품과 주방가구 매장이 가득한 황학동에서 단일 매장으로는 손꼽히는 규모의 삼우사. 직원으로 시작해 이제는 별도의 창고 공간까지 가진 삼우사에는 43년차 노윤호 대표의 열정이 녹아 있다. 언제나 잘 될 것이라는 강한 믿음 그리고 최고의 제품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며 수십년째 찾는 단골과 함께 오늘도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다. 
 

삼우사  ⓒ  사진 이현석 팀장
삼우사 ⓒ 사진 이현석 팀장

 

43년차 업력의 비밀, 고객
40년이 훌쩍 넘은 이력을 가진 ‘삼우사’의 노윤호 대표가 처음부터 장사에 관심을 가진 것은 아니었다. 농사 밑천을 벌기 위해 황학동에서 일하기 시작했지만 꾸준함과 열정을 가진 덕분에 직원에서 사장이 될 수 있었고, 작은 사무실 공간에서 현재의 매장으로 확대 운영할 수 있었다.

“우직하게 열심히 일하다 보니 주변에서 스카웃 제의가 많았어요. 하지만 물건처럼 돈 때문에 옮겨다니는 것이 싫어서 17년 동안 한 곳에서 일했고, 이후 삼우사를 창립해 지금까지 일하고 있습니다.” 노 대표가 일하면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초창기 장사를 시작했을 때다. 권리금 낼 돈도 없어서 할부로 갚을 정도였는데, 낮에도 밤에도 쉬지 않고 일했다.

몸이 힘들 때도 있었지만 열심히 일한 만큼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었고, 지금까지 꾸준히 회사를 꾸려나가고 있다. “일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도와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손님들은 수많은 매장 중에서도 삼우사를 찾아와주셨고, 지인분들도 추천을 많이 해 주셨거든요. 그분들을 실망시키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했고, 그러다 보니 꾸준히 확장하면서 지금의 삼우사가 될 수 있었습니다.”

삼우사  ⓒ  사진 이현석 팀장
삼우사 ⓒ 사진 이현석 팀장

 

전국 어디든 달려가는 네 개의 AS팀
삼우사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수백 종에 달하며, 대표적인 제품은 육절기, 반죽기, 제면기, 골절기 등이다. 황학동 내에서도 삼우사만틈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없다 보니 한 번 온 손님들은 삼우사부터 찾는 경우도 많다. 게다가 대부분의 제품이 국내에서 생산돼 품질을 믿을 수 있다는 것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기본 가격이 저렴한 데다가 구매 후에는 보통 당일 AS가 가능하다는 것은 고객에게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이기도 하다. 삼우사의 독보적인 AS팀은 사내에 네 팀이 있는데 요청이 올 때마다 직접 가기 때문에 다른 곳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작은 물건의 경우 퀵이나 택배로도 가능하지만, 크거나 무거운 제품들 또는 지하에 있는 제품들의 경우는 AS기사가 직접 가야해요.

물론 소정의 출장비가 있지만 빠르고 신속하다 보니 고객만족도가 높고, 덕분에 높은 매출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우사의 자랑거리 중 하나는 바로 직원이다. 자기 일처럼 잘해주는 직원이 많아 믿음직스러운데, 노 대표 역시 직원들을 최대한 배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덕분에 10년은 기본, 20년 이상 근속한 직원도 있을 정도다.

“우리 회사에 와서 일하다 결혼하고 아이 낳고 하다 보니 가족 같다고 생각해 최대한 챙겨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원들 덕분에 삼우사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고요.”

삼우사  ⓒ  사진 이현석 팀장
삼우사 ⓒ 사진 이현석 팀장

 

삼우사  노윤호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삼우사 노윤호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제품
삼우사와 함께하는 공장은 대구를 비롯해 전국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일반 제품도 많고 주문제작 제품도 많지만, 언제나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어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사실 다른 곳보다 압도적으로 주문량이 많기 때문에 공장에서 삼우사 주문을 우선시해 줍니다. 덕분에 공장에 직접 주문하는 것보다 삼우사 주문이 빠를 때도 많고요. 삼우사가 ‘도매의 도매’가 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삼우사에서는 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지만 구매한 제품을 사용하다가 중고로 판매할 수도 있다. 그러다 보니 처음 구매할 때부터 중고로 판매할 계획을 가지는 경우도 있어 좀 더 합리적인 구매가 가능하다.

“저희 매장에는 20년차 단골손님도 있어요. 저희 매장은 일요일에 운영을 하지 않고 있는데, 일요일에 오셔서 매장을 돌아보다가 만족하지 못하고 월요일에 저희를 찾아주셨다고 말씀하신 손님은 특히 기억에 남습니다.”

오랫동안 일하다 보니 힘들 때도 많고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잘 될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일하면서 버텨낼 수 있었다. 노 대표는 지금처럼 즐겁게 열심히 일하는 것이 목표이자 바람이다. “처음 할 때부터 지금까지 일이 즐겁고 재미있어서 만족스럽게 일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일하면서 더 좋은 제품을 더 좋은 가격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